박꿀라 경
Mn124 MAJJHIMA NIKâYA III III. 3. 4. Bakkul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박꿀라 존자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무렵 박꿀라 존자가 출가하기 전의 재가자였을 적 친구인 나체수행자 깟사빠가 박꿀라 존자를 찾아왔다. 와서 박꿀라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나체수행자 깟사빠는 박꿀라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출가한 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지 80년이 되었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80년 동안 몇 번이나 성행위를 하였습니까?"
"도반 깟사빠여, 나에게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80년 동안 몇 번이나 성행위를 하였습니까?'라고
물어서는 안됩니다. 대신에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80년 동안 몇 번이나 감각적 욕망에 대한
인식이 일어났습니까?'라고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80년 동안 몇 번이나 감각적 욕망에 대한 인식이 일어났습니까?"
3.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감각적 욕망에 대한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습니다."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악의의 인식과 해코지의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악의의 인식이 …
해코지의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습니다."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악의의 인식과 해코지의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감각적 욕망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습니다."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감각적 욕망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악의에 대한 사유를 …
해코지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습니다."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악의에 대한 사유와 해코지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4.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장자들로부터 가사를 받은 …
가위로 가사를 자른 …
바늘로 가사를 꿰맨 …
물감으로 가사를 물들인 …
가사 만드는 시기에 가사를 꿰맨 기억이 없습니다."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이것 역시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동료 수행자들의 가사 만드는 일에 동참한 …
공양청에 응한 …
누가 나를 공양에 초대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일으킨 기억이 없습니다."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이것 역시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재가자의 집 안에 앉은 …
재가자의 집에서 먹은 …
여인의 특징이나 표상을 취한 …
여인에게 사구게 정도의 법이라도 설한 …
비구니 승원에 간 …
비구니에게 법을 설한 …
식카마니에게 법을 설한 …
사미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습니다."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이것 역시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재가자를 출가를 시킨 …
구족계를 준 …
의지처가 되어 준 …
사미의 시봉을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이것 역시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욕실에서 목욕한 …
목욕가루로
목욕한 …
동료 수행자들의 사지를 안마해 준 …
소젖 짜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도 병에 걸린 …
약을 복용한 …
하리륵[訶梨勒] 열매 한 조각을 먹은 …
베개를 밴 …
잠자리를 마련한 …
마을 안에 있는 거처에서 우기철 하안거를 난 기억이 없습니다."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이것 역시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하여 7일 동안은 빚진 사람으로 마을 사람들이 주는 공양을 먹었습니다.
8일째에 구경의 지혜가 일어났습니다."
박꿀라 존자가 칠 일동안만 빚진 사람으로 지역민들이 주는 공양을 먹고 팔 일째에 구경의 지혜가 일어난 것 역시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5. "도반 박꿀라여, 나는 이 법과 율에서 출가하고자 합니다. 구적계를 받고자 합니다."
나체수행자 깟사빠는 이 법과 율에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구족계를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깟사빠 존자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여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
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알았다.
깟사빠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6. 그 후에ㅔ 박꿀라 존자는 열쇠를 가지고 이 승원 저 승원으로 다니면서 "존자들이여, 나와 보시오. 존자들이여, 나와 보시오. 오늘 내가 반열반에 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박꿀라 존자가 그 후에 열쇠를 가지고 이 승원 저 승원으로 다니면서 '존자들이여, 나와 보시오.
존자들이여, 나와 보시오. 오늘 내가 반열반에 들 것입니다.'라고 한 것 역시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박꿀라 존자는 비구대중 가운데 앉아서 반열반에 들었다.
박꿀라 존자가 비구 대중 가운데 앉아서 반열반에 든 것 역시 역시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Bākulasuttaṃ niṭṭhitaṃ catutthaṃ.
박꿀라 경(M124)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寫經한 것입니다.
저작권은 옮긴이: 대림스님, 펴낸이: 차명희, 펴낸곳: 초기불전연구원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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