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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123. 경이롭고 놀라운 일 경(Acchariyaabbhutasuttaṃ)

수선님 2018. 5. 6. 11:35

경이롭고 놀라운 일 경 

Mn123  MAJJHIMA NIKâYA III 3. 3. Acchariyabbhutadhamm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탁발에서 돌아와 강당에 모여 앉아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고 사량분별을 자르셨고 행로를 끊고 윤회를 끝내고 모든 괴로움을 건너신 과거 정등각을 증득한 분들에 대해, 그분 정등각들은 이런 태생이셨고 그분 정등각들은 이런 이름을 가지셨고 그분 정등각들은 이런 족성을 가지셨고 이런 계와 이런 법과 이런 통찰지와 이런 머묾과 이런 해탈을 구족하셨다고 아십니다."  


이렇게 말하자 아난다 존자는 그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들이여, 정등각들께서는 경이롭고 경이로운 법을 구족하셨습니다.

도반들이여, 정등각들께서는 놀랍고 놀라운 법들을 구족하셨습니다." 

 

3. 여기서 비구들의 이야기는 중단되었다.

세존께서 해거름에 명상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나 강당으로 오셨기 때문이다. 오셔서는 마련해 

드린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셔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무슨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 모였는가?

그리고 그대들이 하다 만 이야기는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탁발에서 돌아와 강당에 모여 앉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고 사량분별을 자르셨고 행로를 끊고 윤회를 끝내고 모든 괴로움을 건너신 과거 정등각을 증득한 분들에 대해, 그분 정등각들은 이런 태생이셨고 그분 정등각들은 이런 이름을 가지셨고 그분 정등각들은 이런 족성을 가지셨고 이런 계와 이런 법과 이런 통찰지와 

이런 머묾과 이런 해탈을 구족하셨다고 아십니다.'


이렇게 말하자 아난다 존자는 저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반들이여, 정등각들께서는 경이롭고 경이로운 법을 구족하셨습니다.

도반들이여, 정등각들께서는 놀랍고 놀라운 법들을 구족하셨습니다.'


여기서 저희들의 이야기는 중단되었고 세존께서 오셨습니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렇다면 그대는 여래에게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을 더 자세하게 설명해 보라."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은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도솔천에서 태어났다.'

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보살께서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도솔천에서 태어났다.'는

이것이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은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도솔천에서 머물렀다.'

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보살께서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도솔천에서 머물렀다.'는 것이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5.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은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도솔천에 생명이 

다하도록 머물렀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보살께서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도솔천에 생명이 다하도록 

머물렀다.'는 것이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은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도솔천에서 몸을 

버리고 어머니의 태에 들었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보살께서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도솔천에서 몸을 버리고 어머니의 태에 들었다.'는 것이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6.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은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도솔천에서 몸을 

버리고 어머니의 태에 들었을 때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 ‧ 

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 가운데에 신들의 능력을 뛰어넘는 측량할 수 

없는 광휘로운 빛이 나타났다. 거기에 태어난 중생들은 그 광명으로 '오, 다른 중생들도 참으로 

여기에 태어났구나.'라고 서로를 보았다. 그리고 이 일만 세계가 진동하고 흔들리고 요동쳤으며

신들의 능력을 뛰어넘는 측량할 수 없는 광휘로운 빛이 그 세계에 나타났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7.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었을 때에 네 명의 신의 아들이 

'인간이든 비인간이든 그 누구도 이 보살이나 보살의 어머니를 해쳐서는 안된다.'라고 하면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방에서 다가왔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8.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었을 때에 보살의 어머니는 천성적으로 계를 지니고 있었다.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갔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갔고, 삿된 음행을 삼갔고, 거짓말하는 것을 삼갔고, 술 마시는 것을 삼갔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었을 때에 보살의 어머니는 남자들을 

향해 감각적 욕망이 일어나지 않았고, 그 어떤 남자도 애욕에 찬 마음으로 보살의 어머니를 

범접할 수 없었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었을 때에 보살의 어머니는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을 모두 얻었고, 그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을 구족하고 갖추어서 향유했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9.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었을 때에 보살의 어머니는 어떤 

고통도 없었고 몸도 피로하지 않았고 편안했다. 또한 보살이 어머니의 태속에서 사지와 

감각기관을 구족해 있는 것을 보았다.

아난다여, 마치 아름답고 최상품이고 팔각형이고 아주 잘 절단되었고 맑고 투명하고 모든 구색을 다 갖춘 에메랄드가 있어, 거기에 푸른색이나 노란색이나 붉은색이나 흰색이나 갈색 실이 꿰어져 있을 때, 그것을 눈있는 사람이 손에 올려놓고 '이 에메랄드는 아름답고 최상품이고 팔각형이고 

아주 잘 절단되었고 맑고 투명하고 모든 구색을 다 갖추었구나. 거기에 푸른색이나 노란색이나 

붉은색이나 흰색이나 갈색 실이 꿰어져있구나.'라고 살펴보는 것과 같다.

아난다여, 그와 같이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었을 때에 보살의 어머니는 어떤 고통도 없었고 몸도 피로하지 않았고 편안했다. 또한 보살이 어머니의 태속에서 사지와 감각기관을 구족해 있는 것을 보았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0.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태어난 지 칠 일째에 보살의 어머니는 임종하여 도솔천에 태어났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다른 여인들은 아홉 달 혹은 열 달 동안 잉태하였다가 

출산하지만 보살의 어머니는 그렇지 않았다. 보살의 어머니는 반드시 열 달 동안 보살을 

잉태하였다가 출산했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다른 여인들은 앉거나 누워서 출산하지만 보살의 어머니는 

그렇지 않았다. 보살의 어머니는 서서 보살을 출산했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어머니에게서 태어날 때 천신들이 먼저 받았고 나중에 

인간들이 받았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1.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아직 땅에 닿지 않았을 때 

사대천왕들이 보살을 받아 '왕비시여, 기뻐하십시오. 큰 힘을 가진 아들이 태어났습니다.'라고 

말했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어머니에게서 태어날 때 보살은 아주 청정하였다. 

양수도 묻지 않고 점액도 묻지 않고 피도 묻지 않고, 그 어떤 불결한 것도 묻지 않으며, 청정하고 깨끗하게 태어났다.

아난다여, 마치 보석이 까시의 비단 위에 놓여 있을 때 보석이 까시의 비단을 더럽히지 않고, 

까시의 비단도 보석을 더럽히지 않는 것과 같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둘 다 청정하기 때문이다.

아난다여, 그와 같이 보살이 어머니에게서 태어날 때 보살은 아주 청정하였다.

양수도 묻지 않고 점액도 묻지 않고 피도 묻지 않고, 그 어떤 불결한 것도 묻지 않으며, 청정하고 깨끗하게 태어났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어머니에게서 태어날 때 하늘에서 두 개의 물줄기가 

내려왔으니 하나는 차가운 것이었고 하나는 따뜻한 것이었다. 그것으로 보살과 어머니가 목욕을 했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2.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태어나자마자 두 발로 가지런히 땅에 서서 북쪽을 향해 일곱 발짝을 내딛고 하얀 일산이 펴질 때 모든 방향을 두루 살펴보면서 '나는 세상에서 최상이요, 나는 세상에서 으뜸이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어른이다. 이것이 마지막 생이다. 더 이상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라고 대장부다운 말을 했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난다여, 보살이 어머니에게서 태어날 때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 ‧ 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 가운데에 신들의 

능력을 뛰어넘는 측량할 수 없는 광휘로운 빛이 나타났다. 또한 그렇게 큰 신통력과 그렇게 큰 

위력을 가진 달과 태양도 그 광선을 비출 수 없는, 세계의 사이에 끼어있는 캄캄하고 칠흑같이 

어두운 심연에도 신들의 능력을 뛰어넘는 측량할 수 없는 광휘로운 빛이 나타났다. 거기서 태어난 중생들은 그 광명으로 '오, 다른 중생들도 참으로 여기에 태어났구나.'라고 서로를 보았다. 그리고 이 일만 세계가 진동하고 흔들리고 요동쳤으며 신들의 능력을 뛰어넘는 측량할 수 없는 광휘로운 빛이 그 세계에 나타났다.'라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들었고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께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3. "아난다여, 그렇다면 그대는 이것도 역시 여래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받아 지니라.

아난다여, 여기서 여래에게는 느낌이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일어나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머물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사라진다. 인식이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일어나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머물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사라진다. 사유가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일어나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머물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사라진다.

아난다여, 그대는 이것도 여래에게 있었던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기억하라."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느낌이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일어나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머물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사라지고, 인식이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일어나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머물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사라지며, 사유가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일어나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머물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사라집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도 세존게 일어나는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Idamavoca āyasmā ānando.

Samanuñño satthā ahosi; attamanā ca te bhikkhū āyasmato ānandassa bhāsitaṃ abhinandunti.

아난다 존자는 이렇게 말했고 스승께서는 동의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Acchariyaabbhutasuttaṃ niṭṭhitaṃ tatiyaṃ.

경이롭고 놀라운 일 경(M123)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寫經한 것입니다.

 저작권은 옮긴이: 대림스님, 펴낸이: 차명희, 펴낸곳: 초기불전연구원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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