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주제(S47) 마음 챙김의 확립 상윳따
Satipaṭṭhāna-saṁyutta
제1장 암바빨리 품
Ambapāli-vagga
암바빨리 경(S47:1)
Ambapāl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암바빨리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註) 암바빨리 숲은 웨살리의 유명한 기녀였으며 붓다의 신도였던 암바빨리의 소유였는데 붓다께서 마지막 여정에 웨살리를 방문하였을 때 바로 이 망고 숲을 기증하여 승원을 만들었다.
2. “비구들이여, 이것은 한 길이자 유일한 길로서, 존재(중생)의 청정을 위함이며,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기 위함이여,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소멸시키기 위함이며, 진리의 길을 얻기 위함이며, 열반을 직접 경험하기 위함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에 대한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사념처]이다. 그런 네 가지는 무엇인가?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몸에서 몸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 正知)과 마음지킴(念)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느낌에서 느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마음에 대해 마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법에 대해 법을 따라가며 보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3. “비구들이여, 이것은 한 길이자 유일한 길로서, 존재(중생)의 청정을 위함이며,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기 위함이여,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소멸시키기 위함이며, 진리의 길을 얻기 위함이며, 열반을 직접 경험하기 위함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에 대한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사념처]이다."
4.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마음 챙김 경(S47:2)
sat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암바빨리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 챙기고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이다.”
註) 분명히 알아차림(sampajāna) - 맛지마 니까야 주석서는 ‘분명히 알아차림’을 다음의 넷으로 나누어서 아주 길게 설명하고 있다. 상세한 것은 네 가지 마음챙기는 공부 136-169쪽을 참조할 것.
(1) 이익됨을 분명히 알아 차림
(2) 적당함을 분명히 알아차림
(3) 영역을 분명히 알아차림
(4) 미혹하지 않음인 분명히 알아차림.
복주서에서는 미혹하지 않음인 분명히 알아차림이란 나아감과 물러감 등에 대해서 미혹하지 않는 그 자체가 바로 분명히 알아차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마음 챙기는가?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몸에서 몸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느낌에서 느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마음에 대해 마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법에 대해 법을 따라가며 보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알아차리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正知] 행한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걸을 때도 설 때도 앉을 때도 잠들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알아차린다.”
5.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이다.”
비구 경(S47:3)
Bhikku-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2.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들은 뒤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고자 합니다.”
“그런데 여기 어떤 쓸모없는 인간은 이와 같이 나에게 법을 설해 주기를 청한다. 그러나 그에게 법을 설하여 주면 그는 나를 따르려고만 생각한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소서. 선서께서는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소서. 참으로 저는 세존께 말씀하신 뜻을 잘 이해할 것입니다. 참으로 저는 세존께 해 주신 말씀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註) “이 비구는 세존께 명상주제를 설해 주시기를 간청해놓고는 여기저리고 배회하면서 홀로 조용히 머물며 몰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를 제지하시기 위해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3. “비구여, 그렇다면 그대는 유익한 법들[善法]의 처음 시작점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것이 유익한 법들의 처음 시작점인가? 아주 청정한 계와 올바른 견해이다.
비구여, 그런 다음 그대는 계를 의지하고 계에 굳게 서서 세 가지 방법으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아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여, 여기 그대는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혹은 밖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혹은 안팎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비구여, 여기 그대는 안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혹은 밖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혹은 안팎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비구여, 여기 그대는 안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혹은 밖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혹은 안팎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비구여, 여기 비구는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혹은 밖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혹은 안팎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면서,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비구여, 그대가 계를 의지하고 계에 굳게 서서 이처럼 세 가지 방법으로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으면 밤이 오건 낮이 오건 유익한 법들에서 쇠퇴는 예상되지 않고 오직 향상이 예상된다.”
4.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5. 그 비구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6. 그 비구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살라 경(S47:4)
Sāl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꼬살라에서 살라라는 바라문 마을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근래에 이 법과 율에 들어온 신참 비구들이 있나니, 그들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는 것에 대해서 유념하도록 해 주어야 하고 인도해 주어야 하고 확고하게 머물도록 해 주어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그것은 ‘오시오, 도반들이여. 그대들은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무십시오. 열렬함과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몸을 있는 그대로 알기 위해서 머무십시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면서 머무십시오. 열렬함과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느끼을 있는 그대로 알기 위해서 머무십시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면서 머무십시오. 열렬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기 위해서 머무십시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면서 머무십시오. 열렬함과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법을 있는 그대로 알기 위해서 머무십시오.’라는 것이다."
3. “비구들이여, 아직 닦음의 목적인 아라한과를 얻지 못한 유학들이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원하며 머무나니, 그들도 몸에서 몸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몸을 철저하게 알기 위해서 머문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면서머문다.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느낌을 철저하게 알기 위해서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마음을 철저하게 알기 위해서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법을 철저하게 알기 위해서 머문다.”
4. “비구들이여, 아라한들은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삶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하였나니, 그들도 몸에서 몸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몸에 초연한 채로 머문다.
그들도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느낌에 초연한 채로 머문다.
그들도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마음에 초연한 채로 머문다.
그들도 법에서 법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에 몰입되고, 마음은 맑고, 삼매에 들고,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법에 초연한 채로 머문다.”
註) 신참 비구의 경우에는 몸 [등[을 ‘있는 그대로 알기 위해서’ 머문다고 표현하였고, 유학의 경우에는 몸 [등]을 ‘철저하게 알기 위해서’ 머문다고 표현하였으며, 아라한(무학)의 경우에는 몸 [등]에 ‘초연한 채로’ 머문다고 표현하고 있다.
5. “비구들이여,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근래에 이 법과 율에 들어온 신참 비구들이 있나니, 그들이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는 것에 대해서 유념하도록 해 주어야 하고 인도해 주어야 하고 확고하게 머물도록 해 주어야 한다.”
유익함 덩어리 경(S47:5)
Kusalaras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구의 장애, 성냄의 장애, 해태와 혼침의 장애, 들뜸과 후회의 장애, 의심의 장애이다.
비구들이여, ‘해로움 덩어리’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다섯 가지 장애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바르게 말하는 자는 말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 다섯 가지 장애라는 것은 전적으로 해로움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3. “비구들이여, ‘유익함 덩어리’라고 하는 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바르게 말하는 자는 말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이라는 것은 전적으로 유익함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넷인가?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몸에서 몸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느낌에서 느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마음에 대해 마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법에 대해 법을 따라가며 보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유익함 덩어리’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바르게 말하는 자는 말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이라는 것은 전적으로 유익함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매 경(S47:6)
Sakuṇaggh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옛날에 매가 급강하하여 메추리를 채어갔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메추리는 매에 잡혀가면서 이와 같이 탄식했다.
‘아 참으로 우리는 이처럼 보호받지 못하는구나. 우리의 공덕은 이처럼 작구나. 참으로 우리는 우리의 행동영역이 아닌 남의 세력영역을 헤매고 다녔구나. 만일 우리가 자신의 고향동네인 우리의 행동영역에서 다녔더라면 이 새매는 싸움에서 나를 낚아채지는 못했을 텐데’
그러자 매가 메추리에게 물었다.
‘메추리여, 그러면 어떤 것이 자신의 고향동네인 그대들의 행동영역인가?’
‘매여, 흙덩이로 덮여 있는 쟁기질한 저 들판이라오.’
비구들이여, 그런데 그때 매는 자기 자신의 힘을 과신하지만 자신의 힘을 자랑하지 않으면서 메추리를 놓아 주었다.
‘메추리여, 그대는 가거라. 그러나 거기 가더라도 그대는 나로부터 벗어나지은 못할 것이로다.’라고 하면서.
비구들이여, 그러자 메추리는 흙덩이로 덮여 있는 쟁기질한 들판으로 가서 큰 흙덩이 위로 올라가서 매에게 말하였다.
‘매여, 이제 내게로 오시오. 매여, 이제 내게로 오시오.’라고 하면서 서 있었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매는 자기 자신의 힘을 과신하지만 자신의 힘을 자랑하지 않으면서 두 날개를 접고 메추리에게 급강하 하였다. 메추리는 ‘매가 내 가까이 왔구나.’라고 알고는 그 흙덩이 안으로 들어 가버렸고 매는 바로 그 자리에서 흙덩이와 부딛혀서 가슴이 찢어져 버렸다.”
비구들이여, 자신의 행동영역이 아닌 남의 세력영역을 헤매고 다니는 자도 이와 같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그대들의 행동영역이 아닌 남의 세력영역을 헤매고 다니지 말라. 자신의 행동영역이 아닌 남의 세력영역을 헤매고 다니는 자에게서 마라는 내려앉을 곳을 얻은 것이고 마라는 대상을 얻을 것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자신의 행동영역이 아닌 남의 세력영역인가?
바로 이 다섯 가닥의 감각적 쾌락이다. 무엇이 다섯인가?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자신의 행동영역이 아닌 남의 세력영역이다.”
4. “비구들이여,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영역에서 다녀라.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영역에서 다니는 자에게 마라는 내려앉을 곳을 얻지 못할 것이고 마라는 대상을 얻지 못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영역인가?
바로 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이다. 무엇이 넷인가?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몸에서 몸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느낌에서 느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마음에 대해 마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법에 대해 법을 따라가며 보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영역이다.”
원숭이 경(S47:7)
Makka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산의 왕 히말라야에는 원숭이도 다니기 어렵고 사람도 다니기 어려운 험난하고 울퉁불퉁한 지대가 있다.
비구들이여, 산의 왕 히말라야에는 원숭이는 다닐 수 있으나 사람은 다니기 어려운 험난하고 울퉁불퉁한 지대가 있다.
비구들이여, 산의 왕 히말라야에는 원숭이도 다닐 수 있고 사람도 다닐 수 있는 평탄하고 아름다운 지역이 있다.
비구들이여, 거기서 사냥꾼들은 원숭이를 포획하기 위해서 원숭이가 다니는 길에 송진 칠을 한 덫을 놓는다. 그러면 어리석지 않고 욕심이 없는 원숭이들은 그 송진을 보고 조심하여 그것을 멀리한다. 그러나 어리석고 욕심이 생긴 원숭이는 그 송진에 다가가서 손으로 거머쥔다. 그러면 거기에 달라붙어 버린다. 그는 ‘손을 빼내야겠다.’라고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그것을 거머쥔다. 그러면 그것도 거기에 달라붙어 버린다. ‘양손을 다 빼내야겠다.’라고 하면서 그는 한 발로 그것을 거머쥔다. 그러면 그것도 거기에 달라붙어버린다. ‘양손도 빼내고 한 발도 빼내야겠다.’라고 하면서 그는 나머지 발로 그것을 거머쥔다. 그러면 그것도 거기에 달라붙어버린다. 그는 ‘양손과 양발을 다 빼내야겠다.’라고 하면서 주둥이로 그것을 잡는다. 그러면 그것도 거기에 달라붙어 버린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그 원숭이는 다섯 곳이 덫에 걸려 비명을 지르며 덫에 걸려 거기에 누워 있다. 그는 곤경에 처하고 재앙에 처하였으며, 사냥꾼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사냥꾼은 그 원숭이를 잡아 나무토막에 묶어서 그가 원하는 곳으로 간다.”
비구들이여, 자신의 행동영역이 아닌 남의 세력영역을 헤매고 다니는 자도 이와 같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그대들의 행동영역이 아닌 남의 세력영역을 헤매고 다니지 말라. 자신의 행동영역이 아닌 남의 세영역을 헤매고 다니는 자에게서 마라는 내려앉은 곳을 얻을 것이고 마라는 대상을 얻을 것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자신의 행동영역이 아닌 남의 세력영역인가?
바로 이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다. 무엇이 다섯인가?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자신의 행동영역이 아닌 남의 세력범위이다.”
4. “비구들이여,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영역에서 다녀라.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영역에서 다니는 자에게 마라는 내려앉을 곳을 얻지 못할 것이고 마라는 대상을 얻지 못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영역인가?
바로 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이다. 무엇이 넷인가?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몸에서 몸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느낌에서 느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마음에 대해 마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법에 대해 법을 따라가며 보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영역이다.”
요리사 경(S47:8)
Sūd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리석고 슬기롭지 못하고 능숙하지 못한 요리사가 왕이나 대신에게 신 것, 쓴 것, 자극이 있는 것, 단 것, 얼얼하게 매운 것, 맵지 않은 것, 짠 것, 싱거운 것으로 된 갖가지 맛있는 국을 만들어 올렸다고 하자.
비구들이여, 그런데 이 어리석고 슬기롭지 못하고 능숙하지 못한 요리사는 다음과 같이 자기 주인의 표정을 살피지 못한다 하자.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신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신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신 것을 많이 집었다. 신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쓴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쓴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쓴 것을 많이 집었다. 쓴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자극이 있는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자극이 있는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자극이 있는 것을 많이 집었다. 자극이 있는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단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단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단 것을 많이 집었다. 단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얼얼하게 매운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얼얼하게 매운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얼얼하게 매운 것을 많이 집었다. 얼얼하게 매운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맵지 않은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맵지 않은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맵지 않은 것을 많이 집었다. 맵지 않은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짠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짠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짠 것을 많이 집었다. 짠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싱거운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싱거운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싱거운 것을 많이 집었다. 싱거운 것을 칭찬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어리석고 슬기롭지 못하고 능숙하지 못한 요리사는 하사품을 얻지 못하고, 급료를 받지 못하고, 선물을 얻지 못할 것이다. 무슨 이유인가?
비구들이여, 그 어리석고 슬기롭지 못하고 능숙하지 못한 요리사는 이와 같이 자기 주인의 표정을 살피지 못했기 때문이다.”
3.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리석고 슬기롭지 못하고 능숙하지 못한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고서 머문다. 그는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하지만 그는 이처럼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지만 마음은 삼매에 들지 못하고 오염원들은 제거되지 않는다. 그는 그 표상을 취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리석고 슬기롭지 못하고 능숙하지 못한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머문다. 그는 세상과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하지만 그는 이처럼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물지만 마음은 삼매에 들지 못하고 오염원들은 제거되지 않는다. 그는 그 표상을 취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리석고 슬기롭지 못하고 능숙하지 못한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머문다. 그는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하지만 그는 이처럼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물지만 마음은 삼매에 들지 못하고 오염원들은 제거되지 않는다. 그는 그 표상을 취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리석고 슬기롭지 못하고 능숙하지 못한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머문다. 그는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하지만 그는 이처럼 법에서 법을 관찰하면서 머물지만 마음은 삼매에 들지 못하고 오염원들은 제거되지 않는다. 그는 그 표상을 취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어리석고 슬기롭지 못하고 능숙하지 못한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묾을 얻지 못하고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얻지 못한다. 무슨 이유인가?
비구들이여, 그 어리석고 슬기롭지 못하고 능숙하지 못한 비구는 이와 같이 자기 마음의 표상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4.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현명하고 슬기롭고 능숙한 요리사가 왕이나 대신에게 신 것, 쓴 것, 자극이 있는 것, 단 것, 얼얼하게 매운 것, 맵지 않은 것, 짠 것, 싱거운 것으로 된 갖가지 맛있는 국을 만들어 올렸다고 하자.
비구들이여, 그런데 이 현명하고 슬기롭고 능숙한 요리사는 다음과 같이 자기 주인의 표정을 살핀다 하자.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격찬했다. 신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신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신 것을 많이 집었다. 신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쓴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쓴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쓴 것을 많이 집었다. 쓴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자극이 있는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자극이 있는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자극이 있는 것을 많이 집었다. 자극이 있는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단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단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단 것을 많이 집었다. 단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얼얼하게 매운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얼얼하게 매운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얼얼하게 매운 것을 많이 집었다. 얼얼하게 매운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맵지 않은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맵지 않은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맵지 않은 것을 많이 집었다. 맵지 않은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짠 것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짠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짠 것을 많이 집었다. 짠 것을 칭찬했다.
오늘은 이 국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이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을 많이 집었다. 이것을 격찬했다. 싱거운 내 주인의 구미에 맞았다. 싱거운 것을 집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싱거운 것을 많이 집었다. 싱거운 것을 칭찬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현명하고 슬기롭고 능숙한 요리사는 하사품을 받고, 급료를 받고, 선물을 얻을 것이다.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그 현명하고 슬기롭고 능숙한 요리사가 이와 같이 자기 주인의 표정을 살폈기 때문이다.”
5.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현명하고 슬기롭고 능숙한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머문다.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그가 이처럼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 때 마음은 삼매에 들고 오염원들은 제거된다. 그는 표상을 취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현명하고 슬기롭고 능숙한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머문다.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그가 이처럼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물 때 마음은 삼매에 들고 오염원들은 제거된다. 그는
표상을 취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현명하고 슬기롭고 능숙한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머문다.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그가 이처럼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물 때 마음은 삼매에 들고 오염원들은 제거된다. 그는 표상을 취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현명하고 슬기롭고 능숙한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머문다.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그가 법에서 법을 관찰하면서 머물 때 마음은 삼매에 들고 오염원들은 제거된다. 그는 표상을 취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현명하고 슬기롭고 능숙한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묾을 얻고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얻는다. 무슨 이유인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그 현명하고 슬기롭고 능숙한 비구가 이와 같이 자기 마음의 표상을 취하기 때문이다.”
병 경(S47:9)
Gilā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벨루와가마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이제 그대들은 도반을 따르거나 지인을 따르거나 후원자를 따라서 웨살리 전역으로 흩어져서 안거를 하여라. 나는 여기 이 벨루와가마에서 안거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 대답한 뒤 비구들은 도반을 따르거나 지인을 따르거나 후원자를 따라서 웨살리 전역으로 흩어져서 안거를 하였다. 세존께서는 거기 벨루와가마에서 안거를 하셨다.
3. 세존께서는 안거를 하시는 도중에 혹독한 병에 걸려서 죽음에 다다르는 극심한 고통이 생기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 흔들림 없이 그것을 감내하셨다. 그때 세존께 이런 생각이 드셨다.
‘내가 재가신도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비구 승가에게도 알리지도 않고 완전한 열반에 드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니 나는 이 병을 정진으로 다스리고 생명의 형성을 굳세게 하여 머무르리라.’
4. 세존께서는 그 병을 정진으로 다스리고 생명의 형성을 굳게 하여 머무셨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 병을 가라앉히셨다. 세존께서는 병이 나으신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간병실에서 나와 승원의 그늘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다가가서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인내하시는 모습을 뵈었습니다. 저는 세존께서 회복하시는 모습을 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아프셨을 때 저의 몸은 마치 술에 취한 것과 같이 되어버렸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렸고, 어떠한 법들도 제게 분명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게는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를 두고 아무런 분부도 없으신 채로 완전한 열반에 들지는 않으실 것이다.’라는 어떤 안심이 있었습니다.”
“아난다여, 비구 승가는 나에 대해서 무엇을 [더] 바라는가?
아난다여, 나는 안과 밖이 없이 법을 설하였다.
아난다여, 여래가 [가르친] 법들에는 스승의 주먹[師拳]과 같은 것이 따로 없다.
아난다여, ‘나는 비구 승가를 거느린다.’거나 ‘비구 승가는 나의 지도를 받는다.’라고 생각하는 자는 비구 승가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당부할 것이다.
아난다여, 그러나 여래에게는 ‘나는 비구 승가를 거느린다.’거나 ‘비구 승가는 나의 지도를 받는다.’라는 생각이 없다. 그러므로 여래가 비구 승가에 대해서 무엇을 당부한단 말인가?
아난다여, 이제 나는 늙어서 나이 들고 노쇠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노후하여, 내 나이가 여든이 되었다.
아난다여, 마치 낡은 수레가 가죽 끈에 묶여서 겨우 움직이는 것처럼 여래의 몸도 가죽 끈에 묶여서 겨우 생명을 유지한다고 여겨진다.
아난다여, 여래가 모든 표상들을 마음 기울이지 않고 이런 [세속적인] 명확한 느낌들을 소멸하여 표상 없는 마음의 삼매에 들어 머무는 그런 때에는 여래의 몸은 더욱더 편안해진다.”
註) 안과 밖이 없이 – 주석서에서는 법과 사람 둘 다에 안과 밖을 두지 않으신 것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즉 법을 남김없이 드러내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법을 설하셨다는 말이다.
스승의 주먹 -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스승의 주먹이 없다.’는 이 말씀은 중요하다. 인도의 전통적인 ?우빠니샤드?의 가르침은 비밀리에 전수함[秘傳]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비전을 인정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이다. 당당하게 눈 있는 자는 와서 보라고 숨김없이 설하셨다는 뜻이다. 한편 주석서에서는 ‘외도들에게는 스승의 주먹이 있다. 젊었을 때는 설하지 않다가 노년이 되어 마지막 침상에 누워서 좋아하는 측근 제자에게 말해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5. 아난다여, 그러므로 여기서 그대들은 자신을 섬으로 삼고[自燈明]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自歸依]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법을 섬으로 삼고[法燈明] 법을 귀의처로 삼아[法歸依]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아난다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는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몸에서 몸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느낌에서 느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마음에 대해 마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법에 대해 법을 따라가며 보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니면서, 세상(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비구는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으며,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는다.”
6. “아난다여, 누구든지 지금이나 내가 죽고 난 후에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으며,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으면서 공부 짓기를 원하는 비구들은 최고 중의 최고가 될 것이다.”
비구니 거처 경(S47:10)
Bhikkhunupassa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어떤 비구니 처소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때 많은 비구니들이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니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아난다 존자시여, 여기 많은 비구니들은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에 마음이 잘 확립되어 머물면서 점진적으로 고결해지는 특별한 경지를 잘 인식합니다.”
“비구니들이여, 참으로 그렇습니다. 비구니들이여, 어떤 비구든 비구니든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에 마음이 잘 확립되어 머물면 그들에게는 점진적으로 고결해지는 특별한 경지를 잘 꿰뚫어 아는 것이 기대됩니다.”
아난다 존자는 비구니들에게 법다운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갔다.
3. 아난다 존자는 사왓티에서 탁발을 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어떤 비구니 처소로 갔습니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대 많은 비구니들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와서는 저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습니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니들은 제게 ‘아난다 존자시여, 여기 많은 비구니들은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에 마음이 잘 확립되어 머물면서 점진적으로 고결해지는 특별한 경지를 인식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래서 저도 ‘비구니들이여, 참으로 그렇습니다. 비구니들이여, 어떤 비구든 비구니든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에 마음이 잘 확립되어 머물면 그들에게 점진적으로 고결해지는 특별한 경지를 인식하는 것이 기대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여.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여. 어떤 비구든 비구니든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에 마음이 잘 확립되어 머물면 그들에게는 점진적으로 고결해지는 특별한 경지를 인식한다.
무엇이 넷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머문다.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그가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면 몸을 대상으로 하여 몸에 열기가 생기거나 정신적으로 태만해지거나 밖으로 마음이 흩어진다. 그러면 그는 청정한 믿음을 고취하는 표상으로 마을 향하게 해야 한다. 그가 청정한 믿음을 고취하는 표상으로 마음을 향하면 환희가 생긴다. 환희가 생기면 희열이 생긴다. 마음에 희열이 있는 자의 몸은 고요하다. 몸이 고요한 자는 행복을 경험한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든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내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마음을 향하게 한 그 목적이 이제 성취되었다. 이제 나는 거두어들이리라.’라고.
그래서 그는 마음을 거두어들이고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고찰을 하지 않는다. 그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고찰을 하지 않고 안으로 마음 챙기면서 나는 행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註) ‘몸을 대상으로 하여’란 몸을 관찰할 때 그것을 대상으로 하여 오염원의 열기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밖으로 마음이 흩어진다’는 것은 밖에 있는 일상적인 대상에 대해서 마음이 일어나서 흩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이 오염원의 열과 게으름과 밖으로 흩어짐이 생길 때 그러한 오염원에 물들지 말고 청정한 믿음을 고취하는 어떤 다른 곳에, 예를 들어 부처님 등과 같은 곳에 명상주제의 마음을 놓아야 한다.
‘이제 나는 거두어들이리라‘라는 것은 나는 이제 청정한 믿음을 고취하는 대상으로부터 거두어 들여서 원래의 명상주제로 향하게 할 것이라는 뜻이다.
다시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머문다.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그가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물면 느낌을 대상으로 하여 느낌에 열기가 생기거나 정신적으로 태만해지거나 밖으로 마음이 흩어진다. 그러면 그는 청정한 믿음을 고취하는 표상으로 마음을 향하게 해야 한다. 그가 청정한 믿음을 고취하는 표상으로 마음을 향하면 환희가 생긴다. 환희가 생기면 희열이 생긴다. 마음에 희열이 있는 자의 몸은 고요하다. 몸이 고요한 자는 행복을 경험한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든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내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마음을 향하게 한 그 목적이 이제 성취되었다. 이제 나는 거두어들이리라.’라고.
그래서 그는 마음을 거두어들이고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고찰을 하지 않는다. 그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고찰을 하지 않고 안으로 마음 챙기면서 나는 행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다시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머문다. 세상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그가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물면 마음을 대상으로 하여 몸에 열기가 생기거나 정신적으로 태만해지거나 밖으로 마음이 흩어진다. 그러면 그는 청정한 믿음을 고취하는 표상으로 마음을 향하게 해야 한다. 그가 청정한 믿음을 고취하는 표상으로 마음을 향하면 환희가 생긴다. 환희가 생기면 희열이 생긴다. 마음에 희열이 있는 자의 몸은 고요하다. 몸이 고요한 자는 행복을 경험한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든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내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마음을 향하게 한 그 목적이 이제 성취되었다. 이제 나는 거두어들이리라.’라고.
그래서 그는 마음을 거두어들이고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고찰을 하지 않는다. 그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고찰을 하지 않고 안으로 마음 챙기면서 나는 행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다시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 챙기며 머문다. 그가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물면 법을 대상으로 하여 몸에 열이 생기거나 정신적으로 태만해지거나 밖으로 마음이 흩어진다. 그러면 그는 청정한 믿음을 고취하는 표상으로 마음을 향하게 해야 한다. 그가 청정한 믿음을 고취하는 표상으로 마음을 향하면 환희가 생긴다. 환희가 생기면 희열이 생긴다. 마음에 희열이 있는 자의 몸은 고요하다. 몸이 고요한 자는 행복을 경험한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든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내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마음을 향하게 한 그 목적이 이제 성취되었다. 이제 나는 거두어들이리라.’라고.
그래서 그는 마음을 거두어들이고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고찰을 하지 않는다. 그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고찰을 하지 않고 안으로 마음 챙기면서 나는 행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다른 대상으로 향하게 하는 수행이 있다.”
註) ‘[다른 대상으로] 향하게 하는 수행’은 주석서는 내려놓은 뒤에 하는 수행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마치 사탕수수를 정제공장으로 나르는 사람이 때때로 쉬어가면서 사탕수수를 내려놓고 그것을 먹어가면서 계속해서 길을 가는 것과 같이 아라한과를 얻기 위해서 명상주제를 들고 있는 자가 몸이 피곤하거나 하면 들고 있는 명상주제를 내려놓고 부처님의 공덕 등을 계속해서 생각하여 마음에 청정한 믿음이 생기게 하여 수행하기에 적합하게 만든 뒤에 수행을 계속하는 것과 같다.”
4. “아난다여, 그러면 어떻게 다른 대상으로는 향하지 않게 하여 수행하는가?
아난다여, 비구는 마음을 밖으로 향하지 않게 하면서 ‘나의 마음은 밖으로 향하지 않는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러면 그는 ‘이것은 앞과 뒤가 축약되지 않고, 풀려났고, 다른 대상으로는 향하지 않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다시 그는 ‘나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 챙기는 자 되어 나는 행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비구는 마음을 밖으로 향하지 않게 하면서 ‘나의 마음은 밖으로 향하지 않는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러면 그는 ‘이것은 앞과 뒤가 축약되지 않고, 풀려났고, 다른 대상으로는 향하지 않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다시 그는 ‘나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 챙기는 자 되어 나는 행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다시 그는 '나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 차리고 마음 챙기는 자 되어 나는 행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다시 그는 '나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 챙기는 자 되어 나는 행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다른 대상으로는 향하지 않게 하는 수행이 있다.”
5. “아난다여, 이처럼 나는 마음을 다른 대상으로 향하게 하여 하는 수행도 설하였고 마음을 다른 대상으로는 향하게 하지 않는 수행도 설하였다.”
6. “아난다여, 항상 제자들의 이익을 기원하며 제자들을 연민하는 스승이 마땅히 해야 할 바를 이제 나는 연민으로 그대에게 하였다.
아난다여, 여기 나무 밑이 있다. 여기 빈집들이 있다. 마음집중을 하라. 아난다여, 방일하지 마라.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이것이 그대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이다.”
7.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 존자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제1장 암바빨리 품이 끝났다. 첫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암바빨리 ② 마음 챙김 ③ 비구 ④ 살라 ⑤ 유익함 덩어리 ⑥ 새매 ⑦ 원숭이 ⑧ 요리사
⑨ 병 ⑩ 비구니 거처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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