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계와 머묾 품
Sīaṭṭhiti-vagga
계 경(S47:21)
Sil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아난다 존자와 밧다 존자는 빠딸리뿟따에서 꾹꾸따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밧다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을 풀고 일어나 아난다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밧다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도반 아난다여, 세존께서는 유익한 계들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러한 유익한 계들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장하고 장합니다, 도반 밧다여. 도반 밧다여, 참으로 그대의 용솟음치는 통찰지는 경사스럽습니다. 그대의 영감은 경사스럽고 그대의 질문은 좋습니다.
도반 밧다여, 그대는 참으로 ‘도반 아난다여, 세존께서는 유익한 계들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러한 유익한 계들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라고 물었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도반 밧다여, 세존께서는 유익한 계들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는 것이 유익한 계들의 목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 넷입니까?
도반 밧다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도반 밧다여, 세존께서는 유익한 계들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는 것이 유익한 계들의 목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래 머묾 경(S47:22)
Ciraṭṭhit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아난다 존자와 밧다 존자는 빠딸리뿟따에서 꾹꾸따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밧다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을 풀고 일어나 아난다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밧다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도반 아난다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물지 못합니까? 그리고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뭅니까?”
“장하고 장합니다, 도반 밧다여. 도반 밧다여, 참으로 그대의 용솟음치는 통찰지는 경사스럽습니다. 그대의 영감은 경사스럽고 그대의 질문은 좋습니다.
도반 밧다여, 그대는 참으로 ‘도반 아난다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물지 못합니까? 그리고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뭅니까?’라고 물었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도반 밧다여,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지 않고 많이 익히지 않기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그리고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히기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뭅니다. 어떤 것이 넷입니까?
도반 밧다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도반 밧다여,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지 않고 많이 익히지 않기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히기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뭅니다.”
쇠퇴 경(S47:23)
Parihā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아난다 존자와 밧다 존자는 빠딸리뿟따에서 꾹꾸따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밧다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을 풀고 일어나 아난다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밧다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도반 아난다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정법이 쇠퇴합니까? 그리고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정법이 쇠퇴하지 않습니까?”
“장하고 장합니다, 도반 밧다여. 도반 밧다여, 참으로 그대의 용솟음치는 [통찰지]는 경사스럽습니다. 그대의 영감은 경사스럽고 그대의 질문은 좋습니다.
도반 밧다여, 그대는 참으로 ‘도반 아난다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정법이 쇠퇴합니까? 그리고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정법이 쇠퇴하지 않습니까?’라고 물었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도반 밧다여,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지 않고 많이 익히지 않기 때문에 정법이 쇠퇴합니다. 그리고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히기 때문에 정법이 쇠퇴하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넷입니까?
도반 밧다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도반 밧다여,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지 않고 많이 익히지 않기 때문에 정법이 쇠퇴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히기 때문에 정법이 쇠퇴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설명 경(S47:24)
Suddha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이 있다.”
바라문 경(S47:25)
Brāhmaṇ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떤 바라문이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2.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래가 완전히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물지 못합니까? 그리고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뭅니까?”
“바라문이여,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지 않고 많이 익히지 않기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물지 못한다. 그리고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히기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문다. 어떤 것이 넷인가?
바라문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바라문이여,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지 않고 많이 익히지 않기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물지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히기 때문에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문다.”
3. 이렇게 세존께서 말씀하시자 그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부분적으로 경(S47:26)
Pades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 목갈라나 존자와 아누룻다 존자는 사께다에서 깐따끼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 목갈라나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을 풀고 일어나 아누룻다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아누룻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도반 아누룻다여, ‘유학, 유학’이라고들 합니다. 어떻게 해서 비구는 유학이 됩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부분적으로 닦았기 때문에 유학이 됩니다. 무엇이 넷입니까?
도반사리뿟따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도반이여,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부분적으로 닦았기 때문에 유학이 됩니다.”
완전하게 경(S47:27)
Samat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사리뿟따 존자와 마라 목갈라나 존자와 아누룻다 존자는 사께다에서 깐따끼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 목갈라나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을 풀고 일어나 아누룻다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아누룻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도반 아누룻다여, ‘무학, 무학’이라고들 합니다. 어떻게 해서 비구는 무학이 됩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완전하게 닦았기 때문에 무학이 됩니다. 무엇이 넷입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완전하게 닦았기 때문에 무학이 됩니다.”
세상 경(S47:28)
Lo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사리뿟따 존자와 마라 목갈라나 존자와 아누룻다 존자는 사께다에서 깐따끼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 목갈라나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을 풀고 일어나 아누룻다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아누룻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도반 아누룻다여, 아누룻다 존자는 어떤 법들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큰 신통의 지혜를 얻었습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큰 신통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무엇이 넷입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천(千)의 세상을 신통으로 압니다.”
시리왓다 경(S47:29)
Sirivaḍḍ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아난다 존자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시리왓다 장자가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시리왓다 장자는 어떤 사람을 불러서 말했다.
2. “이리 오시오, 그대는 아난다 존자께 가시오. 가서는 나의 이름으로 아난다 존자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고 ‘존자시여, 시리왓다 장자가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그가 아난다 존자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라고 말씀드려 주시오. 그리고 다시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을 일으키시어 시리왓다 장자에게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여쭈어 주시오.”
“알겠습니다."라고 그 사람은 시리왓다 장자에게 대답한 뒤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사람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난다 존자시여, 시리왓다 장자가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그가 아난다 존자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을 일으키시어 시리왓다 장자에게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아난다 존자는 침묵으로 허락하였다.
3. 아난다 존자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시리왓다 장자에게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시리왓다 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장자여, 어떻게 견딜만합니까? 그대는 편안합니까? 괴로운 느낌이 물러가고 더 심하지는 않습니까? 차도가 있고 더 심하지 않다는 것을 알겠습니까?”
“아난다 존자시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편안하지 않습니다. 괴로운 느낌은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습니다.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는다고 알아질 뿐입니다.”
“장자여, 그렇다면 그대는 참으로 이와 같이 닦고 익혀야 합니다.
‘나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무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를 것이다.
나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무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를 것이다.
나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무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를 것이다.
나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를 것이다.’라고
장자여, 참으로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혀야야 합니다.”
4. “아난다 존자시여, 세존께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설하신 법을 저도 따르고 있습니다. 저는 그 법에 일치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저는 참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무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릅니다.
저는 참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무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릅니다.
저는 참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무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릅니다.
저는 참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릅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세존께서 설하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 가운데서 어떤 것도 제게서 버려지지 않은 것을 보지 못합니다.
“장자여, 이것은 참으로 그대에게 이득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그대에게 큰 이득입니다.
장자여, 그대는 불환과를 천명하였습니다.”
마나딘나 경(S47:30)
Mānadin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아난다 존자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마나딘나 장자가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마나딘나 장자는 어떤 사람을 불러서 말했다.
2. “이리 오시오. 그대는 아난다 존자께 가시오. 가서는 나의 이름으로 아난다 존자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고 ‘존자시여, 마나딘나 장자가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그가 아난다 존자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라고 말씀드려 주시오. 그리고 다시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을 일으키시어 마나딘나 장자에게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여쭈어 주시오.”
“알겠습니다."라고 그 사람은 마나딘나 장자에게 대답한 뒤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사람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난다 존자시여, 마나딘나 장자가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그가 아난다 존자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을 일으키시어 마나딘나 장자에게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아난다 존자는 침묵으로 허락하였다.
3. 아난다 존자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마나딘나 장자에게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마나딘나 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장자여, 어떻게 견딜만합니까? 그대는 편안합니까? 괴로운 느낌이 물러가고 더 심하지는 않습니까? 차도가 있고 더 심하지 않다는 것을 알겠습니까?”
“아난다 존자시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편안하지 않습니다. 괴로운 느낌은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습니다.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는다고 알아질 뿐입니다.”
“장자여, 그렇다면 그대는 참으로 이와 같이 닦고 익혀야 합니다.
‘나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무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를 것이다.
나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무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를 것이다.
나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무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를 것이다.
나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를 것이다.’라고
장자여, 참으로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혀야 합니다.”
4. “아난다 존자시여, 저는 이러한 형태의 괴로운 느낌을 경험하면서 참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무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릅니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무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릅니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무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릅니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무릅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세존께서 설하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 가운데 어떤 것도 제게서 버려지지 않은 것을 보지 못합니다.”
“장자여, 이것은 참으로 그대에게 이득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그대에게 큰 이득입니다. 장자여, 그대는 불환과를 천명하였습니다.”
제3장 계와 머묾 품이 끝났다. 세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계 ② 오래 머묾 ③ 쇠퇴 ④ 간단한 설명 ⑤ 바라문 ⑥ 부분적으로 ⑦ 완전하게 ⑧ 세상
⑨ 시리왓다 ⑩ 마나딘나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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