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후의 긴 경
M12 Majjhima Nikàya I. 2. 2 Mahàsãhanàd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서쪽 교외의 숲에 머물고 계셨다.
2. 그것은 릿차위의 후손 수낙캇따가 이 법과 율로부터 환속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는 웨살리의 집회에서 이런 말을 했다.
"사문 고따마는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이 없다.
사문 고따마는 이론으로 완전 무장하여 법을 설하고, 자기의 영감에 따라 검증된 법을 설한다.
그리고 그가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사람에게 법을 설하면, 그 법은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을
바르게 괴로움의 멸진으로 인도한다."라고.
3. 마침 사리뿟따 존자가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웨살리로 탁발을
갔다. 사리뿟따 존자는 랏차위의 후손 수낙캇따가 웨살리의 집회에서 '사문 고따마는 인간의
법을 초월 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이 없다. 사문 고따마는 이론으로 완전
무장하여 법을 설하고, 자기 영감에 따라 검증된 법을 설한다. 그리고 어떤 목적을 위해 그에게
법을 설하면, 그 법은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을 바르게 괴로움의 멸진으로 인도한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사리뿟따 존자는 웨살리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법과 율을 떠난 지 얼마 안되는 릿차위의 후손 수나캇따가 있는데, 그가 웨살리의 집회에서 '사문 고따마는 인간의 법을 초월 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이 없다.
사문 고따마는 이론으로 완전 무장하여 법을 설하고, 자기 영감에 따라 검증된 법을 설한다.
그리고 어떤 목적을 위해 그에게 법을 설하면, 그 법은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을 바르게 괴로움의
멸진으로 인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4. "사리뿟따여, 쓸모없는 인간 수낙캇따가 화가 났고, 화가 나서 그런 말을 했다.
사리뿟따여, '비난해야지.'하면서 그 쓸모없는 인간 수낙캇따는 오히려 여래를 칭송하는구나.
사리뿟따여, '그가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사람에게 법을 설하면, 그 법은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을 바르게 괴로움의 멸진으로 인도한다.'라고 말한 이것은 여래를 칭송한 것이다."
5. "사리뿟따여, 참으로 이 쓸모없는 인간 수낙캇따는 다음과 같이 나에 대해 법을 추론하는
지혜가 없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
[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상의 존귀하신 분(世尊)이다.'라고."
6. "사리뿟따여, 참으로 이 쓸모없는 수낙캇따는 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에 대해 법을 추론하는 지혜가 없을 것이다.
'그분 세존께서는 여러가지 신통변화를 얻으셨다. 하나인 채 여럿이 되기도 하고 여럿이 되었다가 하나가 되기도 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는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서 위력을 미친다.[神足通].'라고.
7. "사리뿟따여, 참으로 이 쓸모없는 수낙캇따는 다음과 같이 나에 대해 법을 추론하는 지혜가 없을 것이다.
'그분 세존께서는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天耳通].'라고."
8. "사리뿟따여, 참으로 이 쓸모없는 수낙캇따는 다음과 같이 나에 대해 법을 추론하는 지혜가 없을 것이다.
'그분 세존께서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떠난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산란한 마음(집중되지 않은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고귀한 마음을
고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고귀하지 못한 마음을 고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알아차린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他心通].'라고."
9. "사리뿟따여, 여래는 열 가지 여래의 힘[如來十力]이 있다. 그 힘을 구족하여 여래는
대웅(āsabha)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梵輪]를 굴린다.
무엇이 열 가지인가?"
10. "사리뿟따여, 여기서
①여래는 원인을 원인이라고, 원인이 아닌 것을 원인이 아닌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사리뿟따여, 여래가 원인을 원인이라고, 원인이 아닌 것을 원인이 아닌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이 [지혜도] 여래가 가진 여래의 힘이니, 이런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11. "다시 사리뿟따여,
②여래는 과거‧미래‧현재에 행하는 업의 과보를 조건에 따라 원인에 따라 있는 그대로 안다.
여래가 과거‧미래‧현재에 행하는 업의 과보를 조건에 따라 원인에 따라 있는 그대로 아는
이 [지혜도] 여래가 가진 여래의 힘이니, 이런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12. "다시 사리뿟따여
③여래는 모든 태어날 곳[行處]으로 인도하는 길을 있는 그대로 안다.
여래가 모든 태어날 곳으로 인도하는 길을 있는 그대로 아는 이것이 또한 여래가 가진 여래의
힘이니, 이런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13. "다시 사리뿟따여,
④여래는 여러 요소[界]와 다양한 요소를 가진 세상을 있는 그대로 안다.
여래가 여러 요소와 다양한 요소를 가진 세상을 있는 그대로 아는 이 [지혜도] 여래가 가진
여래의 힘이니, 이런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14. "다시 사리뿟따여,
⑤여래는 중생들의 다양한 성향을 있는 그대로 안다.
여래가 중생들의 다양한 성향을 있는 그대로 아는 이 [지혜도] 여래가 가진 여래의 힘이니, 이런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15. "다시 사리뿟따여,
⑥여래는 다른 중생들과 다른 인간들의 기능[根]의 수승한 상태와 저열한 상태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여래가 다른 중생들과 다른 인간들의 기능의 수승한 상태와 저열한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아는
이 [지혜도] 여래가 가진 여래의 힘이니, 이런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16. "다시 사리뿟따여,
⑦여래는 禪과 해탈과 삼매와 증득[等至]의 오염원과 깨끗함과 출현을 있는 그대로 안다.
여래가 禪과 해탈과 삼매와 증득[等至]의 오염원과 깨끗함과 출현을 있는 그대로 아는
이 [지혜도] 여래가 가진 여래의 힘이니, 이런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17. "다시 사리뿟따여,
⑧여래는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세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宿命通].
사리뿟따여,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하는 이 [지혜(宿命通)도] 여래가 가진 여래의 힘이니, 이런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18. "다시 사리뿟따여,
⑨여래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天眼通].
사리뿟따여, 이처럼 여래가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리는 이 [지혜도] 여래가 가진 여래의 힘이니, 이런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19. "다시 사리뿟따여,
⑩여래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를 통한 해탈
[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漏盡通].
사리뿟따여, 여래가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를 통한 해탈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무는 이 [지혜(漏盡通)]도
여래가 가진 여래의 힘이니, 이런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20. "사리뿟따여, 이것이 여래가 가진 열 가지 여래의 힘[如來十力]이니, 이런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21. "사리뿟따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나를 두고 어떤 이가 '사문 고따마는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이 없다. 사문 고따마는 이론으로 완전
무장하여 법을 설하고, 자기의 영감에 다라 검증된 법을 설한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그 말을
철회하지 않고 그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 견해를 놓아버리지 않는 한 마치 누군가 그를 데려가서
놓은 것처럼 [반드시] 지옥에 떨어진다.
사리뿟따여, 마치 비구가 계(戒)를 구족하고 삼매[定]을 구족하고 지혜[慧]를 구족하여 지금‧
여기에서 구경지를 성취하듯이 그와 같이 이것을 성취한다고 나는 말한다. 그 말을 철회하지
않고 그 마음을 놓아버리지 않고 그 견해를 놓아버리지 않는 한 마치 누군가 그를 데려가서 놓은
것처럼 그는 [반드시] 지옥에 떨어진다."
22. "사리뿟따여, 여래는 네 가지 담대함[四無畏]이 있나니, 그것을 구족하여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무엇이 넷 인가?"
23. "①'그대가 정등각자라고 천명하지만 이러한 법들을 완전히 깨닫지 못했다.'라고 하면서
그 [법]에 관해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혹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근거 있는 말로 나를 질책할 이런 표상을 보지 못한다.
사리뿟따여, 나는 이런 표상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안은(安隱. 열반)을 얻고 무외를 얻고 담대함을 얻어 머문다."
24. "②'그대가 번뇌 다한 자라고 천명하지만 이러한 번뇌는 완전히 멸하지 못했다.'라고 하면서
그것에 관해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혹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근거 있는 말로 질책할 이런 표상을 보지 못한다.
사리뿟따여, 나는 이런 표상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안은(安隱)을 얻고 무외를 얻고 담대함을
얻어 머문다."
25. "③'그대가 설한 장애가 되는 법들을 수용하더라도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그것에 관해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혹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근거 있는 말로 나를 질책할 이런 표상을 보지 못한다.
사리뿟따여, 나는 이런 표상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안은(安隱)을 얻고 무외를 얻고 담대함을 얻어 머문다."
26."④'그대가 어떤 목적을 위해 법을 설하더라도
그 법은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을 바르게 괴로움의 멸진으로 인도하지 못한다.'라고 하면서
그것에 관해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혹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근거 있는 말로 나를 질책할 이런 표상을 보지 못한다.
사리뿟따여, 나는 이런 표상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안은(安隱)을 얻고 무외를 얻고 담대함을 얻어 머문다."
27. "사리뿟따여, 이들이 여래의 네가지 담대함[四無畏]이니, 그 담대함을 구족하여 여래는
대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수승한 바퀴를 굴린다."
28. "사리뿟따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나를 두고 어떤 이가 '사문 고따마는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이 없다. 사문 고따마는 이론으로 완전 무장하여
법을 설하고, 자기의 영감에 따라 검증된 법을 설한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그 말을 철회하지
않고 그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 견해를 놓아버리지 않는 한 마치 누군가 그를 데려가서 놓은
것처럼 [반드시] 지옥에 떨어진다."
29. "사리뿟따여, 이런 여덟 가지 회중이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끄샤뜨리야의 회중, 바라문의 회중, 장자의 회중, 사문의 회중, 사대왕천의 회중, 삼십삼천의 회중, 마라의 회중, 범천의 회중이다.
사리뿟따여, 이것이 여덟 가지 회중이다.
사리뿟따여, 여래는 네 가지 담대함을 구족하여 이들 여덟 가지 회중에 다가가고 안으로 들어간다."
30. "사리뿟따여, 나는 수백의 끄샤뜨리야 회중에 다가가서 그곳에서 전에 그들과 함께 모여서
앉았고, 전에 그들과 함께 대화를 했고, 전에 그들과 함께 토론을 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것에
관해 내게 두려움이나 당혹함이 생길 어떤 표상도 나는 보지 못한다.
사리뿟따여, 나는 내게서 이런 표상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안은(安隱)을 얻고 무외를 얻고
담대함을 얻어 머문다.
사리뿟따여, 나는 수백의 바라문의 회중에… 장자의 회중에 … 사문의 회중에 … 사대왕천의
회중에 … 삼십삼천의 회중에 … 마라의 회중에 … 범천의 회중에 다가가서 그곳에서 전에
그들과 함께 모여서 앉았고, 전에 그들과 함께 대화를 했고, 전에 그들과 함께 토론을 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것에 관해 내게 두려움이나 당혹함이 생길 어떤 표상도 나는 보지 못한다.
사리뿟따여, 나는 내게서 이런 표상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안은(安隱)을 얻고 무외를 얻고
담대함을 얻어 머문다."
31. "사리뿟따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나를 두고 어떤 이가 '사문 고따마는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이 없다. 사문 고따마는 이론으로 완전 무장하여
법을 설하고, 자기의 영감에 따라 검증된 법을 설한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그 말을 철회하지 않고 그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 견해를 놓아버리지 않는 한 마치 누군가 그를 데려가서 놓은 것처럼
[반드시] 지옥에 떨어진다."
32. "사리뿟따여, 네 부류의 태어남[四生]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난생(卵生), 태생(胎生), 습생(濕生), 화생(化生)이다."
33. "사리뿟따여, 무엇이 난생인가?
사리뿟따여, 알의 껍데기를 깨고 태어나는 중생들을 태생이라 한다.
사리뿟따여, 무엇이 태생인가?
사리뿟따여, 태의 막을 찢고 태어나는 중생들을 태생이라 한다.
사리뿟따여, 무엇이 습생인가?
사리뿟따여, 부패한 생선, 부패한 시체, 부패한 유제품, 소택지, 오물구덩이에서 태어난 중생들을
습생이라 한다.
사리뿟따여, 무엇이 화생인가?
사리뿟따여, 신들, 지옥에 태어난 자들, 몇몇 인간들, 몇몇 악처에 태어난 자들을 화생이라 한다.
사리뿟따여, 이들이 네 부류의 태어남이다."
34. "사리뿟따여, 이와 같이 알로 이와 같이 보는 나를 두고 어떤 이가 '사문 고따마는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이 없다. 사문 고따마는 이론으로 완전 무장하여
법을 설하고, 자기의 영감에 따라 검증된 법을 설한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그 말을 철회하지 않고 그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 견해를 놓아버리지 않는 한 마치 누군가 그를 데려가서 놓은 것처럼
[반드시] 지옥에 떨어진다."
35. "사리뿟따여, 다섯 가지 태어날 곳[五趣]이 있다. 무엇이 다섯 인가?
지옥, 축생, 아귀, 인간, 신이다."
36. "사리뿟따여, ①나는 지옥과 지옥에 이르는 길과 지옥으로 인도하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그렇게 가다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나는 것도 안다.
사리뿟따여, ②나는 축생과 축생에 이르는 길과 축생으로 인도하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그렇게
가다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축생의 모태에 태어나는 것도 안다.
사리뿟따여, ③나는 아귀와 아귀에 이르는 길과 아귀로 인도하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그렇게
가다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아귀계에 태어나는 것도 안다.
사리뿟따여, ④나는 인간과 인간계에 이르는 길과 인간계로 인도하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그렇게
가다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인간에 태어나는 것도 안다.
사리뿟따여, ⑤나는 신과 신의 세계에 이르는 기롸 신의 세계로 인도하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그렇게 가다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의 세계에 태어나는 것도 안다.
사리뿟따여, ⑥나는 열반과 열반에 이르는 길과 열바능로 인도하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그렇게
가다가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무는[漏盡通] 것도 안다."
37. "사리뿟따여, ①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나서 고통스럽고 살을 에는 듯하고 쓰라린 느낌을 느끼는 것을
본다.
사리뿟따여, 마치 불꽃이나 연기도 없이 새빨갛게 달구어진, 한길이 넘는 숯불구덩이가 있는데,
그때 열기에 타고 열기에 지쳐 맥이 빠지고 목이 타고 갈증을 느끼는 어떤 사람이 외길을
따라 오직 그 숯불구덩이를 향했다면, 안목이 있는 사람이 이를 보고 말할 것이다.
'오, 저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는 바로 저 숯불구덩이로
갈 것이다.'라고.
그 다음에 그는 그 사람이 그 숯불구덩이에 떨어져서 고통스럽고 살을 에는 듯하고 쓰라린 느낌을 느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사리뿟따여, 그와 같이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나서 고통스럽고 살을 에는 듯하고 쓰라린 느낌을 느끼는 것을
본다."
38. "사리뿟따여, ②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축생으로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축생의
모태에 태어나서 고통스럽고 살을 에는 듯하고 쓰라린 느낌을 느끼는 것을 본다.
사리뿟따여, 마치 오물로 가득 찬, 한길이 넘는 오물 구덩이가 있는데, 그때 열기에 타고 열기에
지쳐 맥이 빠지고 목이 타고 갈증을 느끼는 어떤 사람이 외길을 따라 오직 그 오물 구덩이를
향했다면, 안목이 있는 사람이 이를 보고 말할 것이다.
'오, 저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바로 그 오물 구덩이로
갈 것이다.'라고.
그 다음에 그는 그 사람이 그 오물 구덩이에 떨어져서 고통스럽고 살을 에는 듯하고 쓰라린
느낌을 느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사리뿟따여, 그와 같이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축생으로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축생의
모태에 태어나서 고통스럽고 살을 에는 듯하고 쓰라린 느낌을 느끼는 것을 본다."
39. "사리뿟따여, ③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아귀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아귀계에 태어나서 괴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을 본다.
사리뿟따여, 마치 잎사귀와 가지가 적어 그림자가 드문드문 있는 비탈진 곳에 자라는 나무가
있는데, 그때 열기에 타고 열기에 지쳐 맥이 빠지고 목이 타고 갈증을 느끼는 어떤 사람이
외길을 따라 오직 그 나무를 향했다면, 안목이 있는 사람이 이를 보고 말할 것이다.
'오, 저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는 바로 저 나무로 갈
것이다.'라고.
그 다음에 그는 그 사람이 그 나무 그늘 밑에 앉거나 누워서 괴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사리뿟따여, 그와 같이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아귀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아귀계에 태어나서 괴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을 본다."
40. "사리뿟따여, ④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인간으로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인간 가운데서 태어나서 즐거움을 더 많히 느끼는 것을 본다.
사리뿟따여, 마치 잎사귀와 가지가 많은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 평지에서 자라는 나무가 있는데,
그때 열기에 타고 열기에 지쳐 맥이 빠지고 목이 타고 갈증을 느끼는 어떤 사람이 외길을 따라
오직 그 나무를 향했다면, 안목이 있는 사람이 이를 보고 말할 것이다.
'오, 저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는 바로 저 나무로 갈
것이다.'라고.
그 다음에 그는 그 사람이 그 나무 그늘에 앉거나 누워서 즐거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사리뿟따여, 그와 같이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인간으로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인간 가운데서 태어나서 즐거움을 더 많히 느끼는 것을 본다."
41. "사리뿟따여, ⑤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善趣],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나서 오로지 즐거움만을 느끼는 것을 본다.
사리뿟따여, 마치 누각이 있고 안팎이 회반죽으로 잘 칠해졌고 바람막이가 잘 되었으며 빗장이
채워졌고 여닫이 창문이 있는 저택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긴 의자에는 긴 양털의 덮개가 퍼져있고
꽃무늬가 새겨져 있는 흰색의 깔개가 있고 사슴 가죽으로 만든 깔개가 있고 침상에는 천개(天蓋)가 있고 진홍색의 머리 베개와 발 베개가 양쪽에 놓여 있는데, 그때 열기에 타고 열기에 지쳐 맥이
빠지고 목이 타고 갈증을 느끼는 어떤 사람이 외길을 따라 오직 그 저택을 향했다면, 안목이
있는 사람이 이를 보고 말할 것이다.
'오 저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는 바로 저 저택으로
갈 것이다.'라고.
그 다음에 그는 그 사람이 그 저택의 누각에서나 침대에 앉아서 누워서 오로지 즐거움만을
느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사리뿟따여, 그와 같이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나서 오로지 즐거움만을 느끼는 것을 본다."
42. "사리뿟따여, ⑥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를 통한[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 것이라는[漏盡通]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그가 모든 번뇌를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를 통한 [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면서 오로지 즐거움만을 느끼는 것을 본다.
사리뿟따여, 마치 물이 맑고 상쾌하고 차고 투명하고 아름다운 제방이 있고 쾌적하고 가까이에
짙은 숲이 있는 그런 호수가 있는데 그때 열기를 타고 열기에 지쳐 맥이 빠지고 목이 타고
갈증을 느끼는 어떤 사람이 외길을 따라 오직 그 호수를 향했다면, 안목이 있는 사람이 이를
보고 말할 것이다.
'오, 저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는 바로 저 호수로 갈
것이다.'라고.
그 다음에 그는 그 사람이 그 호수에 들어가서 목욕하고 물을 마시고 모든 근심과 피로와 열기를
가라앉히고 나와서 숲에 앉거나 누워서 오로지 즐거움만을 느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사리뿟따여, 그와 같이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안다.
이 사람은 그 길을 그렇게 가고 그렇게 행하고 그 길에 들어서서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를 통한[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 것이라는[漏盡通] 것을 안다.
그 다음에 나는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그가 모든 번뇌를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면서 오로지 즐거움만을 느끼는 것을 본다.
사리뿟따여, 이것이 다섯 가지 태어날 곳[五趣]이다."
43. "사리뿟따여, 이와 같이 알로 이와 같이 보는 나를 두고 어떤 이가 '사문 고따마는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이 없다. 사문 고따마는 이론으로 완전 무장하여
법을 설하고, 자기의 영감에 따라 검증된 법을 설한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그 말을 철회하지 않고 그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 견해를 놓아버리지 않는 한 마치 누군가 그를 데려가서 놓은 것처럼
[반드시] 지옥에 떨어진다."
44. "다시 사리뿟따여, 나는 네 가지를 갖춘 청정범행을 실천했음을 기억한다.
참으로 나는 고행하는 자였고 극도로 고행하는 자였다.
참으로 나는 더러운 몸으로 살았고 극도로 더러운 몸으로 살았다.
참으로 나는 [나쁜 행위를] 혐오하는 자였고 극도로 [나쁜 행위를] 혐오하는 자였다.
참으로 나는 은둔했고 극도로 은둔했었다."
45. "사리뿟따여, ①거기서 나는 이런 고행을 했다.
나는 나체수행자였고, 관습을 거부하고 살았고, 손에 [받아] 핥아서 먹고,
[음식을 주려고] 오라 하면 가지 않고, [음식을 주려고] 서라 하면 서지 않으며,
가져온 음식을 받지 않고, [내 몫으로] 지칭된 것을 받지 않으며, 초청에 응하지 않고,
그릇에서 떠주는 음식을 받지 않고, 항아리에서 퍼주는 것을 받지 않고,
문지방을 넘어와서 주는 것으 받지 않고, 막대기로 넘어와서 주는 것을 받지 않고,
절구공이를 넘어와서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며, 두 사람이 먹고 있을 때 받지 않고,
임산부에게 받지 않고, 젖먹이는 여자에게 받지 않고, 남자에게 안겨 있는 여자에게 받지 않으며,
[보시한다고] 널리 알린 그 음식을 받지 않고, 개가 옆에서 보고 있을 때 받지 않고,
파리 떼가 나라다닐 때 받지 않고, 생선과 고기를 받지 않고, 곡차, 과일주, 발효주를 마시지
않았다.
나는 한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한 입의 음식만 먹고, 두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두 입의 음식만
먹고 …일곱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일곱 입의 음식만 먹고,
한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 두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 … 일곱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며,
하루에 한 번만, 이틀에 한 번만, … 이런 식으로 보름에 한 번만 음식을 먹으며 살았다.
그런 나는 채소를 먹고, 수수, 니바라 쌀, 가죽 부스러기, 수초, 왕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었으며, 나무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하여 살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었다.
그런 나는 삼베로 만든 옷을 입고, 마포로 된 거친 옷을 입고, 시체를 싸맨 헝겁으로 만든 옷을
입고, 넝마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영양 가죽을 입고, 영양 가죽으로 만든 외투를 입고, 꾸사 풀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외투를 입고, 판자 조각으로 만든 옷을 입고, 인간의 머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동물의 꼬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올빼미 털로
만든 옷을 입었다.
머리털과 수염을 뽑는 수행에 몰두하여 머리털과 수염을 뽑아버렸고, 자리에 앉지 않고 서
있었으며, 쪼그리고 앉는 수행에 몰두하여 쪼그리고 앉았고, 가시로 된 침상에 머물고, 가시로
된 침상에서 잠자며, 저녁까지 하루 세 번 물에 들어가는 수행에 몰두하며 지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형태로 몸을 괴롭히고 고통을 주는 데 몰두하며 지냈다.
사리뿟따여, 나는 참으로 이런 고행을 했다."
46. "사리뿟따여, ②거기서 나는 이처럼 더러웠다.
여러 해 된 먼지와 때가 몸에 쌓였다가 벗겨져 떨어졌다. 마치 여러 해 된 띤두가 나무의
그루터기가 쌓여 있다가 벗겨져 떨어지듯이 그와 같이 여러 해 된 먼지와 때가 몸에 쌓였다가
벗겨져 떨어졌다.
사리뿟따여, 그런 나에게 '오, 나는 이 먼지와 때를 손으로 밀어 없애야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나의 이런 먼지와 때를 손으로 밀어줄지도 모른다.'라는 그런 생각이 없었다.
사리뿟따여, 나는 이처럼 더러웠다."
47. "사리뿟따여, ③거기서 나는 [나쁜 행위를] 혐오하였다.
사리뿟따여, 그런 나는 마음챙기며 앞으로 나아갔고 마음챙기며 돌아왔다. 그런 나는 한 방울
물에도 연민을 일으켰다. '내가 땅의 틈새에 있는 저 미물들을 해치지 않기를.'이라고.
사리뿟따여, 이처럼 나는 [나쁜 행위를] 혐오하였다."
48. "사리뿟따여, ④거기서 나는 이처럼 은둔(홀로 머묾)하였다.
사리뿟따여, 그런 나는 어떤 숲에 깊이 들어가 머무렀다. 내가 내가 소치기나 가축을 돌보는 자나 풀을 베는 자나 땔감을 줍는 자나 약초를 캐는 자를 보면 숲에서 숲으로, 밀림에서 밀림으로,
골짜기에서 골짜기로, 능선에서 능선으로 피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들이 나를 보지 못하고 내가 그들을 보지 않기 위해서였다.
사리뿟따여, 마치 숲에 사는 사슴이 인간을 보고 숲에서 숲으로, 밀림에서 밀림으로, 골짜기에서 골짜기로, 능선에서 능선으로 피하듯이 그와 같이 나도 소치기나 가축을 돌보는 자나 풀을 베는
자나 땔감을 줍는 자나 약초를 캐는 자를 보면 숲에서 숲으로, 밀림에서 밀림으로, 골짜기에서
골짜기로, 능선에서 능선으로 피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들이 나를 보지 못하고 내가
그들을 보지 않기 위해서였다.
사리뿟따여, 나는 이처럼 은둔하였다."
49. "사리뿟따여, 그런 나는 외양간에서 소떼들이 떠나고 소치기들이 떠난 뒤 그곳에서 사지를
구부려서 젖을 빠는 어린 송아지들의 똥을 먹었다.
사리뿟따여, 나 자신의 똥과 오줌이 다하지 않는 한, 나는 참으로 나 자신의 똥과 오줌을 먹었다.
사리뿟따여, 이것이 참으로 나의 더러운 음식이었다."
50. "사리뿟따여, 그런 나는 아주 무시무시한 어떤 숲 속에 깊이 들어가서 머물렀다.
사리뿟따여, 거기 그 무시무시한 숲 속에는 큰 무서움이 있었다. 탐욕이 끊어지지 않은 자가
그 숲 속에 들어가면 거의 대부분 무서워서 털이 곤두선다.
사리뿟따여, 나는 추운 겨울 서리가 내리는 시기인 중간 8일 동안 밤에는 노천에서 지냈고,
낮에는 숲 속에서 머물렀다. [무더운] 여름의 마지막 달은 낮에는 노천에서, 밤에는 숲 속에서
머물렀다. 그런 내게 이런 전에 듣지 못한 게송이 저절로 떠올랐다.
'더위와 추위에 시달리면서
혼자 무시무시한 숲에서
벌거벗은 채 불에 다가가지 않고
성자는 궁구를 거듭하노라.'"
51. "사리뿟따여, 나는 시체의 뼈다귀를 베개로 하여 공동묘지에서 잠자리를 만들었다. 소치기들이 내게 다가와서 침을 뱉고 오줌을 누고 오물을 던지고 창살로 귀를 찔렀다.
사리뿟따여, 그러난 나는 그들에게 나쁜 마음을 일으켰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사리뿟따여, 나는 이렇게 평온하게 머물렀다."
52. "사리뿟따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음식에 의해서 청정해진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그들은 이와 같이 말한다. '대추를 먹자.'라고. 그들은 대추를 먹고 대추 가루를
먹고 대추 즙을 마시고 여러 가지 대추로 만든 약을 먹는다.
사리뿟따여, 그러나 나는 오직 한 개의 대추만 먹고 살았음을 기억한다.
사리뿟다여, 그대에게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때의 대추는 더 컸을지도 모른다.'라고.
사리뿟따여, 그러나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때의 대추도 지금 정도 크기 밖에 되지 않았다.
사리뿟따여, 오직 한 개의 대추를 먹자 나의 몸은 아주 쇠약해졌다.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사지는 마치 아시띠까 넝쿨의 마디나 깔라 풀의 마디와 같았다.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엉덩이는 마치 낙타의 발처럼 되었다.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갈빗대들은 오래된 집의 서까래가 허물어지고 부서지듯이 허물어지고 부서졌다.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내 동공 안에서 눈동자의 빛은 마치 깊은 우물에서 물빛이 깊고 멀리 들어가 보이듯이 깊고 멀리 들어가 보였다.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머리 가죽은 마치 익지 않은 쓴 호리병박이 바람과 햇빛에 시들듯이 시들었다.
사리뿟따여,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나의 뱃가죽이 등뼈에 달라 붙어 내가 뱃가죽을 만져야지
하면 등뼈가 잡혔고, 등뼈를 만져야지 하면 뱃가죽이 잡혔다.
사리뿟따여,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내가 대변이나 소변을 보려고 하면 머리가 땅에 꼬꾸라졌다.
사리뿟따여,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몸을 편안하게 하려고 손으로 사지를 문지르면 뿌리가
썩은 털들이 몸에서 우수수 떨어져나갔다."
53. ~ 55. "사리뿟따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음식에 의해서 청정해진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그들은 이와 같이 말한다. '녹두를 먹고 살자.'라고. … '참깨를 먹고 살자.'라고. …'쌀을 먹고
살자.'라고. … …
사리뿟따여, 그렇게 적은 음식 때문에 몸을 편안하게 하려고 손으로 사지를 문지르면 뿌리가
썩은 털들이 몸에서 몸에서 우수수 떨어져나갔다."
56. "사리뿟따여, 나는 참으로 그러한 행위와 그러한 닦음과 그런 고행으로도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증득하지 못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성스러운 지혜를 증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스러운 지혜를 증득하면 성스러운 해탈로 인도하고, 그렇게 실천하는 자를 바르게 괴로움의
멸진으로 인도한다."
57. "사리뿟따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윤회에 의해서 청정해진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그러나 사리뿟따여, 정거천(淨居天)의 신들을 제외하고는 이 기나긴 [생사의]
여정에서 내가 전에 윤회하지 않았던 그런 계(界)란 발견할 수 없다.
사리뿟따여, 정거천의 세상에 윤회했더라면 나는 다시 이 세상에 올수 없었을 것이다."
58. "사리뿟따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재생(再生)에 의해서 청정해진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그러나 사리뿟따여, 정거천의 신들을 제외하고는 이 기나긴 [생사의]
여정에서 내가 전에 재생하지 않았던 그런 재생이란 발견할 수 없다.
사리뿟따여, 정거천의 세상에 재생햇더라면 나는 이 세상에 다시 올 수 없었을 것이다."
59. "사리뿟따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머무는 곳[住處]에 의해서 청정해진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그러나 사리뿟따여, 정거천의 신들을 제외하고는 이 기나긴
[생사의] 여정에서 내가 전에 머무르지 않았던 그런 주처란 발견할 수 없다.
사리뿟따여, 정거천의 세상에 머물렀다면 나는 이 세상에 다시 올 수 없었을 것이다."
60. "사리뿟따여, 어떤 사문 바라문들은 '제사에 의해서 청정해진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그러나 사리뿟따여, 이 기나긴 [생사의] 여정에서 내가 전에 관정식을 거행한 끄샤뜨리야 왕이었거나 부유한 바라문이 되어서 지내지 않은 그런 제사는 발견할 수 없다."
61. "사리뿟따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불을 섬김으로써 청정해진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그러나 사리뿟따여, 이 기나긴 [생사의] 여정에서 내가 전에 관정식을 거행한 끄샤뜨리야 왕이었거나 부유한 바라문이 되어서 섬기지 않은 그런 불은 발견할 수 없다."
61. "사리뿟다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훌륭한 인간이 나이가 어리고 젊고 머리가 검고
축복받은 젊음을 구족한 초년기까지는 지혜에 의한 총명함이 있다. 그러나 훌륭한 인간이
나이 들어 늙고 노후하고 긴 여정을 보내고 노쇠하여 여든이나 아흔이나 백 살에 이르면 그
지혜에 의한 총명함은 없어진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사리뿟따여, 그러나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나는 이처럼 나이 들어 늙고 노후하고 긴 여정을 보내고 노쇠하여 내 나이 여든이 되었다.
사리뿟따여, 여기 백 년의 수명을 가져 백 년을 살 수 있고 최상의 마음챙김과 보존과 암송과
최상의 지혜에 의한 총명함을 갖춘 네 명의 제자들이 내게 있다 하자.
사리뿟따여, 마치 훌륭한 궁수가 훈련을 통하여 능숙하고 숙련되어 가벼운 화살로 힘들이지 않고
야자수나무의 그늘을 가로질러 신속하게 쏘는 것처럼, 그들은 그와 같은 비범한 마음챙김과
보존과 암송과 최상의 지혜에 의한 총명함을 갖추어 내게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을
질문하면 질문하는 즉시 나는 그들에게 모두다 설명할 것이다. 내가 설명하면 그들은 그것을 잘
호지하여 다시 보충적인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고,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볼 때와 대소변을 볼 때와 졸음과 피로를 풀기 위해 쉴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질문을 할 것이다.
사리뿟따여, 그러나 여래의 설법은 다함이 없을 것이고, 여래의 법에 대한 문장과 표현은 다함이
없을 것이고, 질문에 대한 여래의 대답은 다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백 년의 수명을 가져
백 년을 살 수 있는 네 명의 내 제자들은 백 년의 수명이 다하여 죽을 것이다.
사리뿟따여, 만약 나를 침상으로 옮겨놓더라도 여래의 지혜에 의한 총명함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63. "사리뿟따여, 누군가가 말하기를 '어리석음의 본성을 초월한 분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그것은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한 것이다.'라고 어떤 사람에 대해 바르게 말한다면, 그것은 바로 나를
두고 그렇게 말할 때 바르게 말한 것이다."
64. 그때 나가사말라 존자가 세존의 뒤에서 세존께 부채질을 해드리고 있었다. 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을 듣고 저는 온몸에 털이
곧두섰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라 할까요?"
"나가사말라여, 그렇다면 이 법문을 '온 몸에 털이 곤두서는 법문'이라고 호지하라."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나가사말라 존자는 흡족해진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Mahāsīhanādasuttaṃ niṭṭhitaṃ dutiyaṃ.
사자후의 긴 경(M12)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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