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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025. 미끼 경(Nivāpasuttaṃ)

수선님 2018. 5. 20. 12:15

미끼 경 M25 

Majjhima Nikàya I 3. 5. Nivàp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은 사슴의 무리에게 미끼를 놓으면서 '내가 놓은 이 미끼를 사슴의 

무리들이 먹고 오래 살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번창하라.'라고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은 사슴의 무리에게 미끼를 놓으면서 '내가 이 미끼를 놓으면 사슴의 

무리들이 접근해서[뛰어들어] 넋을 놓고 이것을 먹을 것이다. 그들은 이곳에 잠입하여 

넋을 놓고 이것을 먹고서는 취해버릴 것이다. 취하면 방일할 것이고, 방일하면 이 미끼를 놓은 

곳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3. "비구들이여, 그곳에서 첫 번째 사슴의 무리들은 사슴 사냥꾼이 미끼를 놓아둔 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어버렸다. 그들은 그곳에 잠입하여 넋을 놓고 그것을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 

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은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 "비구들이여, 그곳에서 두 번째 사슴의 무리들은 이와 같이 곰곰히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사슴 사냥꾼이 미끼를 놓아 둔 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잠입하여 넋을 놓고 그것을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을 금해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을 금했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렀다. 그런데 여름의 마지막 달에 풀과 물이 다 말라버리자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들의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자 몸과 기력이 쇠진해졌다. 힘과 기력이 쇠진해지자 그 사슴 사냥꾼이 

놓아둔 미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미끼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두 번째 사슴의 무리도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 "비구들이여, 그곳에서 세 번째 사슴의 무리들은 이와 같이 곰곰히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사슴 사냥꾼이 미끼를 놓아 둔 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잠입하여 넋을 놓고 그것을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사슴 사냥꾼이 미끼를 놓아 둔 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었다. 그들은 미끼에 접근해서 그것을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을 금해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을 금했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렀다. 그런데 여름의 마지막 달에 풀과 물이 다 말라

버리자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들의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자 몸과 기력이 쇠진해졌다.

힘과 기력이 쇠진해지자 그 사슴 사냥꾼이 놓아둔 미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미끼에 접근하여

넋을 놓고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두 번째 사슴의 무리도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라고.

 

이제 우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아 둔 미끼에 의지해서 거처를 정해야겠다. 그곳에서 거처를 

정하여 사슴 사냥꾼이 놓아 둔 미끼에 잠입해 들어가지도 않고 넋을 놓지도 않고 미끼를 

먹어야겠다. 접근하여 넋을 놓지도 않고 미끼를 먹으면 미끼에 취하지 않는다. 취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게 되고, 방일하지 않으면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은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 사슴 사냥꾼이 놓아둔 미끼에 의지하여 거처를 정했다. 그리하여 사슴 사냥꾼이 

놓아둔 미끼에 접근하여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 접근하여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어 

취하지 않았다. 취하지 않았으므로 방일하지 않았고 방일하지 않았으므로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그곳에서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일행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세 번째 사슴의 무리는 참으로 교할하고 기만적이다. 이 세 번째 사슴의 무리는 신통을 

부리는 약카들이다. 놓아 둔 이 미끼를 먹는데도 우리는 그들이 오는 곳도 가는 곳도 알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놓아둔 미끼들 주변으로 큰 그물망으로 사방으로 완전히 

둘러싸야겠다. 그러면 아마 우리는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래서 그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래서 그들은 놓아둔 미끼를 큰 그물망으로 사방으로 완전히 둘러쌓다. 그래서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일행들은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았고 그곳에서 그들을 잡았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세 번째 사슴 무리도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6. "비구들이여, 그곳에서 네 번째 사슴의 무리들은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사슴 사냥꾼이 미끼를 놓아 둔 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사슴 사냥꾼이 미끼를 놓아 둔 곳에 잡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접근하여 넋을 놓고 그것을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을 금해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을 금했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렀다. 그런데 여름의 마지막 달에 풀과 물이 

다 말라버리자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들의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자 몸과 기력이 쇠진해졌다.

힘과 기력이 쇠진해지자 그 사슴 사냥꾼이 놓아둔 미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그곳에 접근하여  

넋을 놓고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두 번째 사슴의 무리도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사슴 사냥꾼이 미끼를 놓아 둔 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사슴 사냥꾼이 미끼를 놓아 둔 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접근해서 그것을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을 금해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을 금했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렀다. 그런데 여름의 마지막 달에 풀과 물이 다 말라

버리자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들의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자 몸과 기력이 쇠진해졌다.

힘과 기력이 쇠진해지자 그 사슴 사냥꾼이 놓아둔 미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그곳에 접근하여 

넋을 놓고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두 번째 사슴의 무리도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사슴 사냥꾼이 미끼를 놓아 둔 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들이 사슴 사냥꾼이 미끼를 놓아 둔 곳에 접근해서 넋을 놓고 그것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접근하여 그것을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을 금해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을 금했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렀다. 그런데 여름의 마지막 달에 풀과 물이 다 말라

버리자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들의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자 몸과 기력이 쇠진해졌다.

힘과 기력이 쇠진해지자 그 사슴 사냥꾼이 놓아둔 미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그곳에 접근하여

넋을 놓고 먹고서는 미끼에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두 번째 사슴의 무리도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라고.

 

이제 우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아 둔 미끼에 의지해서 거처를 정해야겠다. 그곳에서 거처를 

정하여 사슴 사냥꾼이 놓아 둔 미끼에 잠입해 들어가지도 않고 넋을 놓지도 않고 미끼를 

먹어야겠다. 접근하여 넋을 놓지도 않고 미끼를 먹으면 미끼에 취하지 않는다. 취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게 되고, 방일하지 않으면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은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 사슴 사냥꾼이 놓아둔 미끼에 의지하여 거처를 정했다. 그리하여 사슴 사냥꾼이 

놓아둔 미끼에 접근하여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 접근하여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어 

취하지 않았다. 취하지 않았으므로 방일하지 않았고 방일하지 않았으므로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그곳에서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일행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세 번째 사슴의 무리는 참으로 교할하고 기만적이다. 이 세 번째 사슴의 무리는 신통을 

부리는 약카들이다. 놓아 둔 이 미끼를 먹는데도 우리는 그들이 오는 곳도 가는 곳도 알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놓아둔 미끼들 주변으로 큰 그물망으로 사방으로 완전히 

둘러싸야겠다. 그러면 아마 우리는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래서 그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래서 그들은 놓아둔 미끼를 큰 그물망으로 사방으로 완전히 둘러쌓다. 그래서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일행들은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았고 그곳에서 그들을 잡았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세 번째 사슴 무리도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라고.


이제 우리는 사슴 사냥꾼이나 사슴 사냥꾼의 일행들이 알지 못하는 장소에 거처를 정해야겠다.

그곳에 거처를 정하면 사슴 사냥꾼이 놓아둔 미끼에 접근해 넋을 놓지 않고 그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접근하여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음식에 취하지 않는다. 취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고, 방일하지 않으면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은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은 사슴 사냥꾼이나 사슴 사냥꾼의 일행들이 알지 못하는 장소에 거처를 정했다. 그곳에서 

거처를 정한 뒤 사슴 사냥꾼이 놓아둔 미끼에 접근해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 접근하여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어 음식에 취하지 않았다. 취하지 않았으므로 방일하지 않았고 방일하지 않았으므로 사슴 사냥꾼이 그 미끼를 놓은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그곳에서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일행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네 번째 사슴의 무리는 참으로 교할하고 기만적이다. 이 네 번째 사슴의 무리는 신통을 

부리는 약카들이다. 놓아 둔 이 미끼를 먹는데도 우리는 그들이 오는 곳도 가는 곳도 알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놓아둔 미끼를 중심으로 큰 그물망으로 사방으로 완전히 둘러

싸야겠다. 그러면 아마 우리는 네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래서 그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래서 그들은 놓아둔 미끼를 중심으로 큰 그물망으로 사방으로 완전히 둘러쌓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일행들은 네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잡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그곳에서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일행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일 우리가 네 번째 사슴 무리를 위협하면 위협을 받은 그들은 다른 사슴들을 경계시킬 

것이고, 경계를 받은 그들은 또 다른 사슴들을 경계시킬 것이다. 그러면 놓여 잇는 이 미끼를 

모든 사슴 무리들이 버리고 떠날 것이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네 번째 사슴 무리를 무관심으로 

대하자."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일행들은 네 번째 사슴 무리를 무관심으로 대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네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났다."

 

7. "비구들이여, 이 비유는 뜻을 알게 하기 위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이것이 여기서 그 뜻이다.


비구들이여, 미끼란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쾌락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은 사악한 [마라]를 두고 한 말이다.

사슴 사냥꾼의 일행들이란 마라의 일행들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사슴의 무리는 사문‧바라문들을 두고 한 말이다."

 

8. "비구들이여, 여기서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가 놓아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그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

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고,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은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그들 첫 번째 사슴 무리는 바로 이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과 같다고 나는 말한다."

 

9. "비구들이여, 그곳에서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이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그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과 세속적인 음식을 금해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 라고.


그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과 세속적인 음식을 금했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렀다. 그곳에서 체소를 먹었고, 수수, 니바라 쌀, 가죽 부스르기, 

수초 등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었으며, 야생의 풀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해서 살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었다. 


그런데 여름의 마지막 달에 풀과 물이 다 말라버리자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들의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자 몸과 기력이 쇠진해졌다. 힘과 기력이 쇠진해지자 의지를 버렸다.

의지를 버리고는 그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 넋을 놓고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 음식을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두 번째 사문‧바라문도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그들 두 번째 사슴 무리는 바로 이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과 같다고 나는 말한다."

 

10. "비구들이여, 그곳에서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이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그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곳에서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이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그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과 세속적인 음식을 금해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렀다. 그곳에서 체소를 먹었고, 수수, 니바라 쌀, 가죽 부스르기, 

수초 등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었으며, 야생의 풀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해서 살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었다. 

 

힘과 기력이 쇠진해지자 그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 넋을 놓고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 음식을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이제 우리는 마라가 놓아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의지하여 거처를 정해야겠다. 그곳에서 

거처를 정한 뒤 마라가 놓아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접근해서 넋을 놓지 않고 그 음식을 먹어야겠다. 다가가지 않고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취하지 않는다. 취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게 되고, 방일하지 않으면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은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런 견해를 가진 자들이었다.

즉 '세상은 영원하다.'라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거나,

'세상은 유한하다.'라거나, '세상은 무한하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른 것이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한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견해를 가졌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그들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그들 세 번째 사슴 무리는 바로 이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과 같다고 나는 말한다."

 

11. "비구들이여, 그곳에서 네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한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이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그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곳에서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이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그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과 세속적인 음식을 금해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렀다. 그곳에서 체소를 먹었고, 수수, 니바라 쌀, 가죽 부스르기, 

수초 등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었으며, 야생의 풀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해서 살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었다. 

 

힘과 기력이 쇠진해지자 그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 넋을 놓고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 음식을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곳에서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이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이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그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과 세속적인 음식을 금해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렀다. 그곳에서 체소를 먹었고, 수수, 니바라 쌀, 가죽 부스르기, 

수초 등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었으며, 야생의 풀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해서 살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었다. 

 

힘과 기력이 쇠진해지자 그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 넋을 놓고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 음식을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는 마라가 놓아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의지하여 거처를 정해야겠다. 그곳에서 

거처를 정한 뒤 마라가 놓아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접근해서 넋을 놓지 않고 그 

음식을 먹어야겠다. 다가가지 않고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취하지 않는다.

취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게 되고, 방일하지 않으면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은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런 견해를 가진 자들이었다.

즉 '세상은 영원하다.'라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거나,

'세상은 유한하다.'라거나, '세상은 무한하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른 것이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한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견해를 가졌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그들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는 마라와 마라의 일행들이 알 수 없는 곳에 거처를 정해야겠다. 그곳에 거처를 

정하면 마라가 놓아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접근해서 넋을 놓지 않고 그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접근해서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취하지 않는다. 취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게 되고, 방일하지 않으면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은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은 마라나 마라의 일행들이 알 수 없는 곳에 거처를 정했다. 그곳에서 거처를 정한 뒤 

마라가 놓아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접근해서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

접근해서 넋을 놓지 않고 음식을 먹어 취하지 않았다. 취하지 않았으므로 방일하지 

않았고 방일하지 않을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은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네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났다.

그들 네 번째 사슴 무리는 바로 이 네 번째 사문‧바라문들과 같다고 나는 말한다."

 

1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느 곳이 마라와 마라의 일행들이 볼 수 없는 곳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뽑아, 마라가 볼 수 없게 만들어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3.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뽑아, 마라가 볼 수 없게 만들어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4.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 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뽑아, 마라가 볼 수 없게 만들어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5.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

(四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뽑아, 마라가 볼 수 없게 만들어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6.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인식)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뽑아, 마라가 볼 수 없게 만들어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7.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뽑아, 마라가 볼 수 없게 만들어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8.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뽑아, 마라가 볼 수 없게 만들어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9.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뽑아, 마라가 볼 수 없게 만들어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20.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에 들어 머문다.

 그는 그의 지혜로 [진리를] 보아서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뽑아, 마라가 볼 수 없게 만들어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Idamavoca bhagavā. Attamanā te bhikkhū bhagavato bhāsitaṃ abhinandunti.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했다.


Nivāpasuttaṃ niṭṭhitaṃ pañcamaṃ.

미끼 경(M25)이 끝났다.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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