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 니까야(잡)

제55주제 - 예류 상윳따(Sotāpatti-saṁyutta) - 제1장 웰루드와라 품(S55:1-S55:10. Veḷudvāra-vagga)

수선님 2018. 6. 3. 11:42

                            제55주제(S55) 예류 상윳따  Sotāpatti-saṁyutta


제1장 웰루드와라 품

Veḷudvāra-vagga


전륜성왕 경(S55:1)

Cakkavattirāja-sutta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띠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전륜성왕은 네 대륙에 대한 통치권을 가져 지배력을 행사한 뒤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서 삼십삼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 난다나 정원에서 압사라 무리들에 둘러싸여 천상의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긴다. 그러나 그는 네 가지 법들을 구족하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그는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아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를 벗어나지 못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는 탁발음식으로 삶을 영위하고 낡은 옷을 입고 다니지만 네 가지 법을 구족하였다. 그래서는 그는 지옥에서 벗어나며,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며, 아귀계에서 벗어나며,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를 벗어난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가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있는 사람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 쌍의 분들四雙, 여덟 단계八輩에 계신분들이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하여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고,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았고 찢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찬탄하고 성취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닌다.”


4.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러한 네 가지 법들을 구족한다. 

비구들이여, 그런데 네 대륙을 얻은 자와 이러한 네 가지 법을 얻은 자 가운데서 네 대륙을 얻은 자는 이러한 네 가지 법을 얻은 자의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깊이 들어감 경(S55:2)

Ogadha-sutta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에 세존께서는 사밧띠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네 가지 법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가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있는 사람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 쌍의 분들四雙, 여덟 단계八輩에 계신분들이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하여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고,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았고 찢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찬탄하고 성취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닌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법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3.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설하셨다.


 “믿음과 계와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법에 대한 올바른 견해를 가진 자들은 

  청정범행에 깊이 들어간 행복에

  때가 되면 도달하게 되도다.”


디가유 경(S55:3)

Dīghāvu-sutta 

1.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디가유 청신사가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때 디가유 청신사는 아버지 조띠까 장자를 불러서 말했다.


“아버님께 부탁드립니다. 아버님께서는 세존께 가주십시오. 가셔서 저의 이름으로 세존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절을 올리고 ‘세존이시여, 디가유 청신사가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그가 세존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라고 말씀드려주십시오. 그리고 다시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연민을 일으키시어 디가유 청신사에게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여쭈어주십시오.”

“알겠다, 아들이여.”라고 조띠까 장자는 디가유 청신사에게 대답한 뒤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조띠까 장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디가유 청신사가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그가 세존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연민을 일으키시어 디가유 청신사에게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2.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디가유 청신사에게로 가셨다. 가셔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뒤 세존께서는 디가유 청신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디가유여, 어떻게 견딜만한가? 그대는 편안한가? 괴로운 느낌이 물러가고 더 심하지는 않는가? 차도가 있고 더 심하지 않다는 것을 알겠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편안하지 않습니다. 괴로운 느낌은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습니다.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는다고 알아질 뿐입니다.”

"디가유여, 그렇다면 그대는 이렇게 닦고 익혀야 한다.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닐 것이다.'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가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있는 사람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닐 것이다.'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 쌍의 분들四雙, 여덟 단계八輩에 계신분들이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하여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고,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닐 것이다.'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았고 찢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찬탄하고 성취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닐 것이다.'라고.


디가유여,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혀야 한다.”


3.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설하신 네 가지 예류[과]를 얻은 자의 구성요소에 관한 법들은 제게 있습니다. 저는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저는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가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있는 사람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 쌍의 분들四雙, 여덟 단계八輩에 계신분들이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하여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고,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았고 찢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찬탄하고 성취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4. “디가유여, 그렇다면 그대는 이러한 네 가지 예류[과]를 얻은 자의 구성요소에 굳게 서서 여섯 가지 명지의 일부가 되는 법을 더 닦아야 한다.

디가유여, 여기 그대는 모든 형성된 것들[諸行]에 대해 무상(無常)이라는 관찰, 무상한 것들에 대해 괴로움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괴로움인 것들에 대해 무아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버림의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인식, 소멸의 인식을 가져 머물러야 한다. 

디가유여,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혀야 한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설하신 여섯 가지 명지의 일부가 되는 법들은 제게 있습니다. 저는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모든 형성된 것들[諸行]에 대해 무상(無常)이라는 관찰, 무상한 것들에 대해 괴로움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괴로움인 것들에 대해 무아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버림의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인식, 소멸의 인식을 가져 머물고 있습니다.”


5. “세존이시여, 그러나 제게는 ‘제가 죽고난 뒤에 저의 부친인 조띠까 장자가 크게 상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디가유야, 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디가유야, 너는 세존께서 네게 말씀해 주신대로 잘 마음에 새기도록 하거라.”


그러자 세존께서는 디가유 청신사에게 이렇게 교계를 하신 뒤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가셨다. 

디가유 청신사는 세존께서 나간신지 오래지 않아서 임종을 하였다.


6. 많은 비구들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디가유라는 청신사가 세존의 간략한 교계를 듣고 임종하였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어떤 경지에 도달하였습니까?”

“비구들이여, 디가유 청신사는 현자였다. 그는 법답게 길을 닦고 익혔다. 그는 법을 이유로 나를 성가시게 한 적이 없다. 

비구들이여, 디가유 청신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한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不還者]”


사리뿟따 경1(S55:4)

Sāriput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사리뿟따 존자와 아난다 존자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으로부터 일어나서 사리뿟따 존자에게 찾아갔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도반 사리뿟따여, 어떤 법을 구족한 것을 원인으로 해서 세존께서는 ‘이 사람은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수기하셨습니까?”

"도반 아난다여, 네 가지 법을 구족한 것을 원인으로 해서 세존께서는 ‘이 사람은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수기하셨습니다. 무엇이 넷입니까?


도반 아난다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가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있는 사람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 쌍의 분들四雙, 여덟 단계八輩에 계신분들이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하여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고,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았고 찢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찬탄하고 성취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이러한 네 가지 법을 구족한 것을 원인으로 해서 세존께서는 ‘이 사람은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수기하셨습니다.”


사리뿟따 경2(S55:5)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띠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사리뿟따여,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가 설해졌다. 

사리뿟따여, 어떤 것이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인가?”

“세존이시여, 참된 사람을 섬기는 것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입니다. 

정법을 배우는 것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입니다. 

지혜롭게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입니다.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는 것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입니다.”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참된 사람을 섬기는 것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이다. 

정법을 배우는 것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이다. 

지혜롭게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이다.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는 것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이다.”


3. “사리뿟따여, ‘흐름, 흐름’이라고들 한다. 

사리뿟따여, 어떤 것이 흐름인가?”

“세존이시여,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팔정도]가 바로 흐름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입니다.”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팔정도가 바로 흐름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바른 삼매이다.”


4. “사리뿟따여, ‘흐름에 든 자[預流者], 흐름에 든 자’라고들 한다. 사리뿟따여, 어떤 것이 흐름에 든 자인가?”

“세존이시여, 이러한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팔정도를 구족한 자를 일러 흐름에 든 자라고 하나니 이러한 이름을 가지고 이러한 족성을 가진 그런 존자를 뜻합니다.”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이러한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팔정도]를 구족한 자를 일러 흐름에 든 자라고 하나니 이러한 이름을 가지고 이러한 족성를 가진 그런 존자를 뜻한다.”


시종 경(D55:6)

Thapati-sutta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띠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가사가 완성되면 세존께서 석 달 안거가 끝난 후 유행을 떠나실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세존의 가사를 만들고 있었다.


2. 그 당시 시종(侍從)인 이시닷따와 뿌라나는 어떤 일 때문에 사두까에 머물고 있었다. 이시닷따와 뿌라나는 많은 비구들이 ‘가사가 완성되면 세존께서 석 달 안거가 끝난 후 유행을 떠나실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세존의 가사를 만들고 있다고 들었다.


3. 그러자 시종 이시닷따와 뿌라나는 “여보게, 만일 세존∙아라한∙정득각자께서 이리로 오시면 우리에게 알리시오.”라고 하면서 어떤 사람을 길에 세워두었다. 이삼일이 지나서 그 사람은 세존께서 멀리서 오시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그는 시종 이시닷따와 뿌라나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시종 이시닷따와 뿌라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시종들이시여,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자께서 오십니다. 이제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4. 시종 이시닷따와 뿌라나는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세존의 뒤를 따라갔다. 그때 세존께서는 길을 벗어나 어떤 나무 아래로 가셨다. 가셔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시종 이시닷따와 뿌라나도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시종 이시닷따와 뿌라나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세존께서 사왓티를 떠나 꼬살라에서 유행을 하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멀리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고 정신적 고통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사왓티를 떠나 꼬살라에서 유행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멀리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고 정신적 고통이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꼬살라를 떠나 말라에서 유행을 하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멀리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고 정신적 고통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꼬살라를 떠나 말라에서 유행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멀리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고 정신적 고통이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말라를 떠나 왓지에서 유행을 하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멀리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고 정신적 고통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말라를 떠나 왓지에서 유행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멀리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고 정신적 고통이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왓지를 떠나 까시에서 유행을 하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멀리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고 정신적 고통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왓지를 떠나 까시에서 유행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멀리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고 정신적 고통이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까시를 떠나 마가다에서 유행을 하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멀리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고 정신적 고통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까시를 떠나 마가다에서 유행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멀리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치 않고 정신적 고통이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세존께서 마가다를 떠나 까시에서 유행을 하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마가다를 떠나 까시에서 유행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까시를 떠나 왓지에서 유행을 하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까시를 떠나 왓지에서 유행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왓지를 떠나 말라에서 유행을 하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왓지를 떠나 말라에서 유행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말라를 떠나 꼬살라에서 유행을 하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말라를 떠나 꼬살라에서 유행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꼬살라를 떠나 사왓티에서 유행을 하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꼬살라를 떠나 사왓티에서 유행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카 원림에 머무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세존께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에 머무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우리로부터 가까이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정신적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시종들이여, 그러므로 재가의 삶이란 갇혀 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시종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불방일하는 수밖에 없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에게는 이러한 갇힘보다 더한 다른 갇힘이 있고, 갇힘이라 불리는 것보다 더 큰 갇힘이 있습니다.”

“시종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그대들에게는 이러한 갇힘보다 더한 다른 갇힘이고, 갇힘이라고 부르는 것보다 더 큰 갇힘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여기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공원으로 행차를 하고자 하면 저희들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코끼리들을 준비하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사랑하는 왕비들을 어떤 자는 앞에 어떤 자는 뒤에 오르게 합니다. 

세존이시여, 그 여인들에게서는 이러한 향내가 납니다. 그것은 마치 살짝 열린 향 상자와도 같나니 향으로 치장을 한 왕의 여인들은 그와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리고 그 여인들의 몸에 닿는 것은 이와 같습니다. 그것은 마치 목화나 케이폭의 씨를 싸고 있는 솜털에 닿는 것과 같나니 교양 있는 왕의 여인들은 그와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때 저희는 코끼리를 보호해야 하고 그 여인들을 보호해야 하고 저의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그 여인들에 대해서 삿된 마음을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저희들에게는 이러한 갇힘보다 더한 다른 갇힘이고, 갇힘이라 불리는 것보다 더 큰 갇힘입니다."

“시종들이여, 그러므로 재가의 삶이란 갇혀 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시종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불방일하는 수밖에 없다.”


5. “시종들이여, 네 가지 법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무엇이 넷인가? 

시종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가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있는 사람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 쌍의 분들四雙, 여덟 단계八輩에 계신분들이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하여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고,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인색함의 때가 없는 마음으로 재가에 사나니, 아낌없이 보시하고, 손은 깨끗하고, 주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반드시 부응하고, 보시하고 나누어 가지는 것을 좋아한다.


시종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법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6 “시종들이여, 그대들은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있다.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가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있는 사람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있다.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 쌍의 분들四雙, 여덟 단계八輩에 계신분들이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하여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고,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대들 집안에 있는 보시할 수 있는 물건은 무엇이든 모두 혼자 두고 사용하지 않고 계행을 구족하고 선한 성품을 가진 분들과 함께 나누어 가진다.


시종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꼬살라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시하고 나누어 가지는 것에 있어서 그대들과 동등하다고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저희들을 이렇게 인정해 주시니, 이것은 참으로 저희들에게 이득입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은 참으로 저희들에게 큰 이득입니다.”


웰루드와라에 사는 자들 경(S55:7)

Veḷudvārey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고귀한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에서 유행하시다가 웰루드와라라는 꼬살라들의 바라문 마을에 도착하셨다.


2. 웰루드와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꺄의 후예인 사문 고따마가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하여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웰루드와라에 도착하셨습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가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바라문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그는 법을 설합니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참으로 그러한 아란을 뵙는 것은 축복입니다.’라고.


3. 웰루드와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어떤 사람들은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고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께 합장하여 인사드리고서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의 앞에서 이름과 성을 말씀드리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조용히 한 곁에 앉았다. 이렇게 한 곁에 앉은 웰루드와라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4. “고따마 존자시여, 저희들은 ‘우리는 자식들이 많은 집에서 살기를. 우리는 까시에서 산출된 전단향을 사용하기를. 화환과 향과 연고를 즐겨 사용하기를. 금은을 향유하기를.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에 태어나기를.’이라는 이러한 욕망과 이러한 바람과 이러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러한 욕망과 이러한 바람과 이러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저희들에게 법을 설해주십시오. 그래서 저희들이 자식들이 많은 집에서 살고, 까시에서 산출된 전단향을 사용하고, 화환과 향과 연고를 즐겨 사용하고, 금은을 향유하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에 태어나도록 해주십시오.”


5. “장자들이여, 나는 그대들 자신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법문을 설하리라.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웰루드와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장자들이여,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법문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나는 살기를 바라고 죽기를 바라지 않으며 행복을 바라고 괴로움을 혐오한다. 이처럼 살기를 바라고 죽기를 바라지 않으며 행복을 바라고 괴로움을 혐오하는 나의 목숨을 누가 뺏어가려 하면 그것은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그런데 만일 내가, 살기를 바라고 죽기를 바라지 않으며 행복을 바라고 괴로움을 혐오하는 다른 사람의 목숨을 뺏으려 하면 그것은 그에게도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은 남에게도 역시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다. 그러니 어떻게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그는 이렇게 숙고한 뒤에 자기 스스로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남으로 하여금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도록 하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는 것을 칭송한다. 이와 같이 그는 몸의 행실을 세 가지로 청정하게 한다.


다시 장자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내가 그에게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도둑질을 하는 자는 나에게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그런데 만일 내가 남이 나에게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도둑질을 하면 그것은 남에게도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은 남에게도 역시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다. 그러니 어떻게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그는 이렇게 숙고한 뒤에 자기 스스로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남으로 하여금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도록 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는 것을 칭송한다. 이와 같이 그는 몸의 행실을 세 가지로 청정하게 한다.


다시 장자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나이 아내에게 부정한 짓을 하는 자는 나에게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그런데 만일 내가 남의 아내에게 부정한 짓을 하면 그것은 남에게도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은 남에게도 역시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다. 그러니 어떻게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그는 이렇게 숙고한 뒤에 자기 스스로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남으로 하여금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도록 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는 것을 칭송한다. 이와 같이 그는 몸의 행실을 세 가지로 청정하게 한다.


다시 장자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나에게 거짓으로 뜻을 말하는 자는 나에게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그런데 만일 내가 남에게 거짓으로 뜻을 말하면 그것은 남에게도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하지 않은 법은 남에게도 역시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다. 그러니 어떻게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그는 이렇게 숙고한 뒤에 자기 스스로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남으로 하여금 거짓말을 멀리 여의도록 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는 것을 칭송한다. 이와 같이 그는 말의 행실을 세 가지로 청정하게 한다.


다시 장자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나를 중상모략하여 친구들과 이간질을 시키는 자는 나에게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그런데 만일 내가 중상모략하여 남이 친구들과 이간이 되도록 하면 그것은 남에게도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은 남에게도 역시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다. 그러니 어떻게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그는 이렇게 숙고한 뒤에 자기 스스로 중상모략을 멀리 여의고 남으로 하여금 중상모략을 멀리 여의도록 하고 중상모략을 멀리 여의는 것을 칭송한다. 이와 같이 그는 말의 행실을 세 가지로 청정하게 한다.


다시 장자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나에게 욕설을 하는 자는 나에게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그런데 만일 내가 남에게 욕설을 하면 그것은 남에게도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은 남에게도 역시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다. 그러니 어떻게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그는 이렇게 숙고한 뒤에 자기 스스로 욕설을 멀리 여의고 남으로 하여금 욕설을 멀리 여의도록 하고 욕설을 멀리 여의는 것을 칭송한다. 이와 같이 그는 말의 행실을 세 가지로 청정하게 한다.


다시 장자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나에게 잡담(꾸민 말)을 거는 자는 나에게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그런데 만일 내가 남에게 잡담을 걸면 그것은 남에게도 사랑스럽거나 소중하지 않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은 남에게도 역시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다. 그러니 어떻게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법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그는 이렇게 숙고한 뒤에 자기 스스로 잡담을 멀리 여의고 남으로 하여금 잡담을 멀리 여의도록 하고 잡담을 멀리 여의는 것을 칭송한다. 이와 같이 그는 말의 행실을 세 가지로 청정하게 한다.


6. "다시 장자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가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있는 사람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 쌍의 분들四雙, 여덟 단계八輩에 계신분들이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하여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고,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았고 찢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찬탄하고 성취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닌다.”


7. “장자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러한 일곱 가지 바른 법을 구족하고 이러한 네 가지 바람직한 경우를 구족하면, 그가 원하기만 하면 스스로가 스스로에 대해서 이렇게 단언할 수 있다. 

‘나는 지옥을 다했고, 축생의 모태를 다했고, 아귀계를 다했고,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다했다. 나는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8. 이렇게 말씀하시자 웰루드와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 저희들을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벽돌집 경1(S55:8)

Giñjakāvasat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냐띠까에서 벽돌집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2. “세존이시여, 살하라는 비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行處]는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난다라는 비구니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수닷따라는 청신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수자따라는 청신녀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아난다여, 살하 비구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의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阿羅漢]

아난다여, 난다 비구니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不還者]

아난다여, 수닷따라는 청신사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자[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더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

아난다여, 수자따 청신녀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3. “아난다여, 사람으로 태어난 자가 죽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람이 죽을 때마다 여래에게 다가와서 이러한 뜻을 묻는다면 이것은 여래에게 성가신 일이다.

아난다여, 그러므로 여기서 법의 거울[法鏡]이라는 법문을 하리니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 “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법의 거울이라는 법문이기에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는가?


아난다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가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있는 사람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 쌍의 분들四雙, 여덟 단계八輩에 계신분들이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하여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고,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았고 찢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찬탄하고 성취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닌다.”


5. “아난다여, 이것이 법의 거울[法鏡]이라는 법문이니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다.”


벽돌집 경2(S55:9)

Giñjakāvasat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냐띠까에서 벽돌집에 머무셨다.


2. 그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3. “세존이시여, 아소까라는 비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行處]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아소까라는 비구니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아소까라는 청신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아소까라는 청신녀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4. “아난다여, 아소까 비구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의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阿羅漢]

아난다여, 난다 비구니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不還者]

아난다여, 수닷따라는 청신사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자[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더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

 아난다여, 수자따 청신녀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5. “아난다여, 사람으로 태어난 자가 죽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람이 죽을 때마다 여래에게 다가와서 이러한 뜻을 묻는다면 이것은 여래에게 성가신 일이다.

아난다여, 그러므로 여기서 법의 거울[法鏡]이라는 법문을 하리니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6. “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법의 거울이라는 법문이기에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는가?”


7. “아난다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부처님[佛]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부처님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이런 이유로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이런 이유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바르게 도를 닦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참되게 도를 닦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합당하게 도를 닦으니, 곧 네 쌍의 인간들이요[四雙] 여덟 단계에 있는 사람들[八輩]이시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의 승가는 공양 받아 마땅하고, 선사받아 마땅하고, 보시 받아 마땅하고, 합장 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성자들이 좋아하고 훼손되지 않았고 뚫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지자들이 찬탄하고 들러붙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닌다.”


8. “아난다여, 이것이 법의 거울[法鏡]이라는 법문이니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다.”


벽돌집 경3(S55:1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냐띠까에서 벽돌집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자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2. “세존이시여, 깍까따라는 청신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깔링가라는 청신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니까따라는 청신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까띳사하라는 청신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뚯타라는 청신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산뚯타라는 청신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밧다라는 청신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수밧다라는 청신사가 냐띠까에서 임종을 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은 어디이고 그는 내세에 무엇이 되겠습니까?”


“아난다여, 깍까따 청신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 

아난다여, 깔링가 청신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 

아난다여, 니까따 청신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 

아난다여, 까띳사하 청신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 

아난다여, 뚯타 청신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 

아난다여, 산뚯타 청신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 

아난다여, 밧다 청신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 

아난다여, 수밧다 청신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


아난다여, 50명이 넘는 냐띠까의 청신사들은 임종하여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 


아난다여, 90명이 넘는 냐띠까의 청신사들은 임종하여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자[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더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


아난다여, 50명이 넘는 냐띠까의 청신사들은 임종하여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 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3. “아난다여, 사람으로 태어난 자가 죽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람이 죽을 때마다 여래에게 다가와서 이러한 뜻을 묻는다면 이것은 여래에게 성가신 일이다.

아난다여, 그러므로 여기서 법의 거울[法鏡]이라는 법문을 하리니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 “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법의 거울이라는 법문이기에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는가?”


아난다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가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있는 사람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 쌍의 분들四雙, 여덟 단계八輩에 계신분들이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하여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고,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았고 찢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찬탄하고 성취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닌다.”


5. “아난다여, 이것이 법의 거울[法鏡]이라는 법문이니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다.”



제1장 웰루드와라 품이 끝났다. 첫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전륜성왕 ② 깊이 들어감 ③ 디가유 ④ ~ ⑤ 사리뿟따 ⑥ 시종 ⑦ 웰루드와라에 사는 자들

⑧ ~⑩ 벽돌집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