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하늘을 찌를 뜻이 있다
대장부에게는 스스로 하늘을 찌를 뜻이 있다.
여래가 간 곳을 다시 가지 않는다.
丈夫自有衝天志 不向如來行處行
장부자유충천지 불향여래행처행
- 미상
누구나 다 대장부다. 누구나 다 하늘을 찌를 뜻이 있다. 여래가 간 곳을 다시 갈래야 갈 수가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여래의 인생이 내 인생일 수 없고, 내 인생이 여래의 인생이 될 수 없다. 개개가 다 장부이기 때문이다.
내가 숨쉰다. 내 눈으로 내가 본다. 내 몸은 내 것이다. 어느 누구도 대신하지 못한다. 내 마음은 내가 작용한다. 여래가 대신 움직이지 못한다. 여래가 보면 나도 보고 여래가 들으면 나도 듣는다. 여래가 꽃을 들면 나도 꽃을 들 줄 안다. 여래가 손가락을 세우면 나도 손가락을 세울 줄 안다.
그런데 왜 여래가 간 곳을 다시 가랴. 갈래야 갈 수도 없는 것이 바로 이 도리다. 이것이 하늘은 찌를 뜻이 있다는 의미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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