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자업자득>과 <인과응보>를 가르친다.
스스로 지은 업을 스스로가 받는게 바로 인과응보이다.
그러나 우리와 같은 중생은 인과를 전혀 모른다.
원인과 결과 = 인과
모든 것의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는 걸 모른다.
또한 그런 결과를 만들어낼려면 그런 결과를 만들어낼만한 원인이 있어야함도 모른다.
그래서 온갖 악독한 짓을 하면서도
덮어놓고 구원을 바라거나, 천국에 태어나기만을 바란다.
그저 좋은 결과만을 바라고 살 뿐이지,
그런 좋은 결과가 좋은 원인으로 생겨난다는 것을 모른다.
그래서 사주팔자나 운명 따위, 점치는 것에 매달리는 것이다.
이것처럼 멍청한 짓이 또 있을까마는, 대다수 중생들이 하는 짓이 바로 이 짓이다.
결과만을 바란다. 사과나무를 심지도 않고, 그저 사과열매만을 바란다.
이 인과응보, 자업자득을 잘 이해하면
자신의 좋은 미래를 스스로가 직접 만들어나갈 수 있다.
바로 지금 좋은 원인을 쌓으면,
미래에 그 결과가 나에게 돌아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런 원인으로 저런 결과가 생긴다.
이것처럼 과학적인게 또 있을까?
내가 내 삶을 산다.
누가 나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행동의 업은 내가 받을 수 밖에 없다.
나를 대신하여 누가 대신 살아줬다면 남이 나를 구원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삶을 내가 살아갈 뿐이다. 이게 진실이다. 그러므로 자업자득이다. 자업타득이 아니다.
그 누구도 나를 구원시켜주거나, 나를 해탈시켜줄 수는 없다.
내가 나를 구원하는 것이며, 내가 나를 해탈시키는 것일 뿐이다.
내가 원인이지, 남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래의 내용은 중아함경에 포함된 가미니경(伽彌尼經)이다.
이 가미니경에는 위의 이러한 설법이 자세히 설명되어져 있다.
잘 읽어보고, 이해하고, 사유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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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나난타원(那難 園)을 유행하실 적에 장촌나림(牆村林)에 계셨다. 그때 아사라천(阿私羅天)의 아들이 있었는데, 가미니(伽彌尼)라 이름하였다. 얼굴 모양이 준수하였고 안색은 밝고 빛났다. 그는 먼동이 틀 무렵 부처님 처소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예배한 다음 물러나 한쪽에 있었다. 아사라천의 아들인 가미니가 여쭈었다.
◆ 부처님께 모든 중생들이 좋은 곳, 천국에 태어나기를 청원함
"세존이시여, 범지(梵志)는 스스로 잘난 체하면서 약간의 하늘을 섬겼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어떤 중생이 목숨을 마치면 그는 능히 자재롭게 좋은 곳으로 오가면서 천상에 나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세존께서는 법의 주인이시니,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중생으로 하여금 목숨을 마치거든 좋은 곳에 이르게 하거나 천상에 나게 해 주십시오."
◆ 악업을 지으면 축원한다고 한들 소용없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가미니여, 내가 이제 너에게 묻노니 아는 대로 대답하라. 가미니여,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마을에 살고 있는 어떤 남녀가 게을러서 정진하지 않고 도리어 악한 법을 행하여,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不善業道]인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성취했다고 하자.그들이 목숨을 마칠 때 만일 여러 사람이 와서 저마다 합장하고 그들을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하면서 '너희들 남녀는 게을러서 정진하지 않고 도리어 악한 법을 행하여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인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다 성취했으니, 너희들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틀림없이 좋은 곳에 가게 되거나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와 같이 가미니여, 저 남녀들은 게을러 정진하지 않고 도리어 악한 법을 행하여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인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취했는데도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합장하고 그를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했다고 해서 그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좋은 곳에 가게 되거나 천상에 태어날 수 있겠느냐?"
가미니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찬탄하시며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가미니여, 왜냐 하면 저 남녀들은 게을러 정진하지 않고 도리어 악한 법을 행하여,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인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취했는데도 만일 여러 사람이 저마다 합장하고 그를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여 축원했다고 해서 그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좋은 곳에 이르거나 천상에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 제발 돌아, 물위로 떠올라다오.
가미니여, 그것은 마치 이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깊은 못이 있는데 거기에 어떤 사람이 아주 무거운 돌을 그 물 속에 던져 넣었다고 하자. 만일 여러 사람이 와서 저마다 합장하고 그것을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하면서 '제발 돌아[石], 물 위로 떠올라다오'라고 이와 같이 말하면 가미니여, 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저 아주 무거운 돌이 어찌 여러 사람이 저마다 합장하고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했다고 해서 이것을 인연하여 물 위로 떠오를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 악업을 지으면 그 결과로써 악한 곳에 환생한다.
"이와 같이 가미니여, 저 남녀들은 게을러 정진하지 않고 도리어 악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인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취했는데도 만일 여러 사람이 저마다 합장하고 그를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했다고 해서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좋은 곳에 가게 되거나 천상에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른바 이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는 악한 업[黑]을 지으면 악한 과보가 있어 저절로 밑으로 내려가 반드시 악한 곳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니라.
◆ 착하게 살았으면 지옥가라고 저주해도 지옥에 갈 수 없다.
가미니여, 네 생각에는 어떠하느냐?
만일 마을에 살고 있는 어떤 남녀가 정진하여 부지런히 닦고 그러면서 묘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한 업도를 성취하여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사음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의고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끊어버려서 바른 견해를 얻었다 하자. 그들이 목숨을 마칠 때 만일 여러 사람이 와서 저마다 합장하고 그들을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고 축원하면서 '너희 남녀들은 정진하여 부지런히 닦고 그러면서 묘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한 업도를 성취하여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여의고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끊어 바른 견해를 얻었다. 너희들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틀림없이 나쁜 곳으로 가거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가미니여,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저 남녀들은 정진하여 부지런히 닦고 그러면서 묘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한 업도를 성취하여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고, 주지 않는 것은 취하지 않으며,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여의고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끊어 바른 견해를 얻었는데, 어찌 여러 사람이 각각 합장하고 그들을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했다고 해서, 이것을 인연으로 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나쁜 곳으로 가거나 지옥에 태어날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찬탄하시며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가미니여, 저 남녀들은 정진하여 부지런히 닦고 그러면서 묘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한 업도를 성취하여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여의고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다 끊어 바른 견해를 얻었다. 그런데 만일 여러 사람들이 저마다 합장하고 그들을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했다고 해서, 그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나쁜 곳으로 가거나 지옥에 태어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왜냐 하면 가미니여, 이른바 이 열 가지 착한 업도는 착한 업[白]을 지으면 착한 과보가 있어 저절로 위로 올라가 반드시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가미니여, 그것은 마치 이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깊은 못이 있는데, 거기서 어떤 사람이 소유(?油)병을 물에 던져 부수면 부서진 병 조각은 밑으로 가라앉고 소유는 위로 떠오르는 것과 같다.
◆ 원인과 결과=인과(因果)
이와 같이 가미니여, 저 남녀들은 정진하여 부지런히 닦고 그러면서 묘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한 업도를 성취하여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여의고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다 끊어 바른 견해를 얻었다. 그들이 목숨을 마칠 때에는 이른바 몸의 추한 빛깔과 4대(大)는 부모에게서 생겼고, 옷과 밥으로 자라났으며 앉고 눕고 안마하며 목욕하고 굳세게 견뎌낸 것은 다 부서지는 법이다. 이것은 없어져 다하는 법이며, 떠나고 흩어지는 법이다. 저 목숨이 끝난 뒤에는 혹은 까마귀와 새가 쪼아먹기도 하고 혹은 호랑이와 승냥이가 먹어 치우기도 하며, 혹은 태우거나 묻혀 모두 티끌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의 심(心) 의(意) 식(識)은 항상 믿음에 훈습되고, 정진과 지식[多聞]과 보시와 지혜에 훈습되었으므로 그는 이것을 인연하여 저절로 위로 올라가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된다.
가미니여, 저 생물을 죽인 사람은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는 데 있어서, 동산으로 가는 길[園觀之道]과 위로 오르는 길[昇進之道]과 좋은 곳으로 가는 길[善處之道]이 있다. 가미니여,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죄다 여의고 바른 견해를 얻는 데 있어서도 동산으로 가는 길과 위로 오르는 길과 좋은 곳으로 가는 길이 있다. 가미니여, 다시 동산으로 가는 길과 위로 오르는 길과 좋은 곳으로 가는 길이 있다. 가미니여, 어떤 것이 또한 동산으로 가는 길과 위로 오르는 길과 좋은 곳으로 가는 길인가? 이른바 8정도[支聖道]이다. 바른 견해에서부터 나아가 바른 선정[定]에 이르기까지의 이것을 여덟 가지라 한다. 가미니여, 이것을 또한 동산으로 가는 길과 위로 오르는 길과 좋은 곳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가미니와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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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교가 자비의 종교인가?
바로 인과를 가르치지 때문이다.
네가 하는 지금의 행동에 따라, 네 미래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는게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부처님께서는 위의 경에서의 말씀처럼
<너희는 나만 믿으면 된다. 그럼 내가 다 해결해준다>라고 가르치시지 않는다.
내가 선하게 살아야 그 결과로써 내가 잘된다는 걸 알기에,
내가 항상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나 창조주를 믿는 종교들은 창조주에게 전적으로 매달림으로 인해
원인보다는 그저 결과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사람따라 다르지만........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는 종교는, 불교/자이나교/샹키아학파이다.
그외 대다수 종교는 창조주를 인정하고 믿는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슬람교 역시 창조주를 믿는 종교이다.
사람 목을 두부 썰듯이 썰어댄다.
또 자살폭탄테러도 꺼리낌없다.
이렇게 지독한 죄를 지으면서도, 그들은 그들의 창조주가 그들을 구원해줄거라고 확신한다.
이런 믿음이 삿된 믿음이다.
나쁜 짓을 했는데도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신이 있다면, 온 세상이 악으로 물들 것이다.
악하게 살아도 행복해지는데 선하게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선하게 살았는데도 그런 신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을 지옥에 보낸다면
역시나 이 세상은 악으로 물들 수 밖에 없다.
선하게 살아도 지옥에 가니까 선하게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신은 없다.
그저 인과로써 흘러갈 뿐이다.
동양의 옥황상제도 역시 창조주가 아니다.
그 옥황상제가 모든 걸 창조하고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한 하늘의 왕일 뿐이다.
그도 역시 중생이다.
중생이므로 탐욕이 있고, 분노가 있다.
인연화합이 없이는 그 어떤 작용도 발생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실체가 있는 것은 그 무엇도 없어서
본질적으로 보면 창조되어진 것은 단 하나도 없으며 그러므로 창조주도 없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든 것들은 허깨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허깨비는 모두 인연화합으로 인해 발생되었다가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는 것들이다.
부처님께 빈다고 해서 천국에 태어나는가? 축원하고 기도한다고 해서 천국에 환생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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