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지도론 1270. ★★★ 필경공이기에 온갖 분별하는 생각을 끊네.

수선님 2018. 6. 24. 11:43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보살은 사랑함[愛]이 없고 미워함[憎]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반야바라밀은 자성(自性)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부처님께서는 사랑함이 없고 미워함도 없는 것처럼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보살에게 사랑함이 없고 미워함이 없는 것도 또한 그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반야바라밀 가운데에는 미워함도 없고 사랑함도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부처님께서 온갖 분별하는 생각을 끊으신 것처럼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보살도 그와 같아서 온갖 분별하는 생각을 끊으니, 그것은 필경 공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변화로 만든 사람은 ‘성문과 벽지불은 나와 멀리 떨어져 있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나와 가깝게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변화로 만든 사람은 분별이 없기 때문입니다.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보살도 그와 같아서 ‘성문과 벽지불의 지위는 나와 멀리 떨어져 있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나와 가깝게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건대 마치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변화로 만들었으나 그 변화로 된 일에는 분별이 없는 것처럼,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도 그와 같아서 하는 일이 있어서 닦아 이 일이 성취되면서도 반야바라밀에는 역시 분별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건대 마치 장인[工匠]이나 그 장인의 제자가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나무사람[木人]으로서 남자와 여인을 만들고 코끼리ㆍ말ㆍ소와 양을 만들었으나 그 만들어진 것이 할 일을 하면서도 그 소와 말에는 역시 분별이 없는 것처럼,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도 그와 같아서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성취한다고 말하면서도 반야바라밀에는 역시 분별이 없습니다.”

 

 

 

 

 


 

 

대지도론 1270. ★★★ 필경공이기에 온갖 분별하는 생각을 끊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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