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보살계를 받은 그 순간부터
중생세계의 무량한 중생이 윤회에서 완전히 벗어나도록
물러나지 않는 마음으로
보살계를 온전히 받아 지니겠노라.
19 보살계를 지니면
혹시 잠에 빠지거나 비록 게을러도
그 공덕의 힘은 끊어지지 않고
오히려 무한한 허공과 같이 언제까지나 증장하노라.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타인에게 이로움을 주려는 공덕으로 그 선업의 씨앗은 같겠지만 발심 즉 원을 세우는 차이에 따라 과보는 각각 달리 성취한다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일체지를 이루기 위해서 선업을 쌓겠다는 보리심을 실천해야 합니다.
‘할 수 있으면 하고 알 수 없으면 말고’ 하는 식이 아닌 ‘보리심을 이루기 위해 매순간 노력하고 실천하겠다.’는 발심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맹세를 했기에 비록 잠을 잔다거나 혹은 방일하거나 나태해진다 해도 보살계를 받은 그 순간부터 공덕은 언제나 증장된다는 것입니다.
20 이는 이치에 맞는 것으로
[보살묘비경(菩薩妙臂經)]에서
소승의 길에 안주하려는 중생을 위하여 말씀하신 것으로
“보리심에는 많은 이로움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21 중생의 두통 정도를
없애려는 생각만 해도
(중생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이기에
무량한 공덕이 있다고 할진대
22 중생 개개인의 끝없는 불행을
완전히 없애려고 하는 마음은
모든 중생에게 한량없는 공덕이 갖추어지기를 원하는 것인데
그 무량함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이와 같이 말씀하신 것은 보리심의 이로움에 대해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신 것입니다.
옛날 ‘자오의 딸’ 이야기처럼 몇몇 중생의 두통 정도를 없애려는 발심을 해도 헤아릴 수 없는 이로움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이는 허공처럼 한없는 중생이 고통의 원인에서 벗어나 일체지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이끌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고귀한 화환(보행왕정론)]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헤아릴 수 없는 중생, 즉 한없는 중생이 모든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쌓는 일체지의 경지로 이끌려고 하는 마음입니다.
헤아릴 수 없는 보살행을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맹세한 것이기에 가장 선한 마음이며 가장 뛰어난 이타심입니다.
이타심이 가장 용감한 마음이며, 아주 강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중생을 대상으로 한만큼의 공덕이 쌓인다는 것입니다.
입보리행론 해설 29. 이타심은 가장 용감한 마음이며, 아주 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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