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일찍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모든 중생을 위하는 마음을
꿈에서조차 낸 적이 없는데
다른 이들을 위하는 그 뜻이 어찌 생기겠는가?
스스로 모든 허물을 버리고 완전히 깨닫는 일체지를 이루려는 마음이 ‘자신을 위해서도 생기지 않은 사람의 마음에 타인을 위하는 이런 마음이 어떻게 생기겠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25 다른 중생과 자신을 위하는 것은 물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중생을 위한
이처럼 뛰어난 마음의 보석은
예전에 없었던 아주 희유한 탄생이네.
26 모든 중생이 기뻐하는 근원이요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는 신령스런 약인
보배로운 보리심의 공덕은
가히 헤아릴 수 없네.
마음에서 진정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타인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라면 육도의 모든 중생이 그를 좋아할 것입니다.
짐승이 아무리 불쌍하고, 어리석고, 무지하다고는 하지만 누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지는 압니다.
인간 역시 아무리 어리석다 해도 누가 자신을 아끼고 좋아하는지 압니다.
그러므로 보리심은 “모든 중생이 기뻐하는 근원이요,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주는 신령스런 약”이라 하셨습니다.
누군가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주 큰 불행이 생겼다고 합시다.
고통과 슬픔에서 그를 구제할 수 있는 것은 돈도 아니며, 새 옷이 그를 도와주는 것도 아닙니다.
과연 무엇이 그에게 진정 도움이 될까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사랑(자비)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자애)과 자비를 베푼다면 불행과 고통으로 시달리고 있는 그의 마음에 ‘아!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있고, 나의 고통을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으며, 이 고통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런 생각은 그에게 진정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리심을 “모든 중생이 기뻐하는 원인이요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주는 영약” 이라 한 것입니다.
오직 타인을 위하는 티 없는 마음에다 지혜까지 뒷받침이 되는 이 보배로운 보리심의 공덕은 “가히 헤아릴 수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 다음은 행보리심의 이로움을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말씀하셨습니다.
27 돕겠다는 마음을 내는 것만으로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보다 수승할진대
한 중생도 남기지 않고,
모두의 행복을 위하는 노력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중생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이 일어나기만 해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보다 수승하다는 것입니다. [보왕삼매경]에도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삼계에 칠보와 같은 공양물로 아무리 자주 올린다 해도, 많은 값비싼 것들을 아무리 수승한 분들께 항상 공양 올린다 해도, 사랑과 자비심을 일으킬 때 생기는 공덕에는 비할 수 없네.’ 라고 했습니다.
수많은 보살과 부처님께 크나큰 공양을 올리는 것보다는 중생에게 보리심을 베푸는 것이 더욱 이롭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만으로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보다 더 수승할진대” 직접 일체지를 이루겠다고 굳건히 맹세하고 실천하는 사람의 이로움 즉 공덕은 말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허공과 같이 한없는 중생을 위하는 선한 마음을 내어, ‘타인을 위하는 것’을 자신이 짊어져야 하는 이유는
중생 모두가 고통을 바라지 않고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자신의 행복 위하고 고통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중생을 위해,
그들의 모든 고통을 없애고 그들을 행복으로 이끌기 위해 모든 짐을 짊어져야 하는가?
그럴 아무런 이유가 없지 않는가?’ 반문할 수 있기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입보리행론 해설 31. 보배로운 보리심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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