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일시적인 공덕과 궁극적인 공덕을 쌓는데 이로운, 제일 선한 마음인 티 없는 보리심을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15 그러한 보리심을 요약하면
두 가지로 볼 수 있으니
보리심을 일으키는 마음과
보리심을 실천하는 마음이다.
샨티데바께서는 보리심을 일으키는 발보리심과 보리심을 실천하는 행보리심으로 나누어 말씀하셨습니다.
발보리심과 행보리심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6 가려는 마음과 가는 것의 차이는
실제 아는 것 것처럼
지자(智者)는 이 둘의 차이를
차례로 알아야 한다.
“가려는 마음과 가는 것의 차이를 실제 아는 것처럼” 이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길을 가려고 하는 생각만 있을 때와 생각만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비교해 보면 ‘가겠다.’는 생각은 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는 오직 ‘가겠다.’는 마음뿐이지만 두 번째는 ‘가겠다.’는 마음뿐만 아니라 실제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예로 “지자(智者)는 이 둘의 차이를 차례로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일체지를 이룬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을 발보리심이라 합니다. 반면 일체지를 이루기 위해 보살계를 받은 후 직접 행동으로 보살행을 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보살행을 하기로 맹세한 것은 실천의 시작이므로 이런 발심을 행보리심이라 하는 것입니다.
17 발보리심 그 자체만으로도
윤회세계에서 큰 과보를 얻겠지만
보리심을 실천할 만큼
한없는 공덕은 얻지 못하네.
발보리심을 하는 것만으로도 궁극의 일체지를 성취할 수 있고, 잠시 윤회세계에 머무는 동안에도 많은 이로움을 누리겠지만 행보리심을 하는 것만큼의 큰 이로움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행보리심을 통해 얻는 이로움이란 무엇일까요?
“보리심을 실천하는 만큼 한없는 공덕은 얻지 못하네.” 이처럼 보살행을 하겠다고 맹세를 하고 발심을 한 그 순간부터 발보리심이 기울기 전까지는 순간순간 끊임없이 공덕이 증장한다는 것입니다.
입보리행론 해설 28. 발보리심, 행보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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