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아버지 혹은 어머니,
도대체 그 누구에게 이타심이 있는가?
신이나 바라문
혹은 신선이라고 해서 이것이 있는가?
이는 세간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정은 말할 나위도 없으며, 새나 짐승까지도 새끼는 끔찍하게 아낍니다.
어머니가 자기 자식에게 주는 정과 사랑은 매우 깊습니다.
아버지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과 정 또한 깊지만 어머니의 사랑과 정은 이보다 더 크고 깊습니다.
이에 반해 일반적으로 거북이나 도마뱀 같은 짐승은 어미와 자식이 서로 같이 지내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서로 정이나 사랑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예로 볼 때 애정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자식은 태어나서 어머니를 의지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정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살기 위한 것입니다.
이는 명백하지 않습니까?
본인이 살아가는데 어떤 대상에 의지할 필요 없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면 과연 그 대상에게 정이 생길까 싶습니다.
인간을 예로 들면 살아가는 데 어머니에게 의지해야 되기 때문에 정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은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과 법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떠나, 자신이 살기 위해 타인에게 의지함으로써 그 대상에게 친밀한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부모에게 의지하는 일이 줄어들고, 그러면서 자연히 정도 멀어집니다.
새를 예로 들면 새는 둥지에서 독립하는 순간부터 부모와 자식 간의 애정이 사라집니다.
이런 경우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애정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생기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부모는 자식을 매우 아끼고 애정을 주는 분들이지만
한없는 중생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일체지를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주려는 마음은 없습니다.
또한 세간의 사람이 존경하고 귀의하는 천신. 바라문. 신선들에게도
이와 같이 오직 타인만을 위하겠다는 마음은 없습니다.
입보리행론 해설 30. 보리심을 발한 자, 그무엇보다 고귀하다.
아저씨 멀보세유?
보리심이나 발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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