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자신의 안락이 다해
많은 고통 속으로 빠져버린 중생이
모든 행복으로 만족하고
모든 고통을 끊게 하니,
30 무지함까지도 없앨 수 있는
이런 선행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변함없는 벗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복이 어디 있겠는가?
여기서 말하는 ‘이런 변함없는 벗’이란 보리심은 언제까지나 유익하다는 말씀입니다.
31 도움을 받은 것에 보답을 하는 사람이
칭찬을 받을만하다면
보답을 바라지 않는
보살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세간에서 이전에 도움을 준 사람에게 은혜를 기억했다 갚는 것이 칭찬받을 만하다면
보답을 바라지 않고 끝없이 베푸는 보살들이 칭찬받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32 몇몇 중생에게 하찮은 음식을 베풀고,
(겨우) 한 번 먹을 만큼을 보시하고,
괄시하며 잠시 허기를 면하게 했을지라도
그가 덕행을 행했다며 칭송을 하네.
흔히 ‘베품’이라 하면 병든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몇몇 중생”은 소수의 중생을 의미합니다.
“하찮은 음식을 베풀고”는 썩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적은 양의 음식을 말합니다.
“한 번 먹을 만큼” 혹은 “잠시 허기를 면할” 정도는 짧은 시간을 의미합니다.
“괄시하며” 즉 얕보며 베푼 베품은 하등한 행위라는 것입니다.
로종lojong(마음닦기修心)에서
“내가 모든 중생을 향하여, 그 누구와 함께 하더라도,
모든 사람 가운데 자신을 가장 낮은 사람으로 여겨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진실한 마음을 베풀게 하소서.” 하신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즉 나병환자.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을 볼 때 자신의 스승으로 여기며 그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보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크게 이롭습니다.
그렇지 않고 돈을 던져 준다거나 하면서 생색을 내거나 멸시가 섞여있다면 보시를 받는 쪽에서 돈을 보고 좋아하다가도 보시를 하는 사람의 얼굴 표정을 보고는 기쁘지 않은 쪽으로 기울 것입니다.
이것은 본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보다는 진정한 애정을 주고, 그 다음 존중하는 마음으로 베푼다면 받는 상대방의 마음도 기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일반적인 선행들도 ‘괄시하며 베푼 하찮은 것’이었습니다.
동기도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으며, 행위 그 자체도 그다지 좋지 않았으며,
선행을 한 후에도 그다지 회향을 한 적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행을 했다고 합니다.
입보리행론 해설 34. 진실된 마음으로 베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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