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수행하는 이가 고요히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에
누가 와서 몽둥이로 때리고 칼·몽둥이·기와조각·돌을 가져다가 그 몸을 때릴 때에는 마땅히 이런 관법을 지어야 한다.
'명(名)과 색(色)은 다 공한 것이라, 맞는 것도 때리는 것도 다 존재하는 것이 없는 것인데, 본
래 어디로부터 생겨날 것이며, 누가 성을 내는 자이고 누구를 향해 성낼 것인가?
내가 전생에 착한 일을 하지 못하여 이런 환난을 당하는 것인데,
가령 명과 색이 없다면, 액난을 만날 이유도 없을 것이다.
내가 만일 성을 내어 그 사람에게 되갚는다고 하면, 온갖 원수가 매우 많을 것이므로 다 갚지 못할 것이다.
비유하면 독사와 100개의 발이 달린 벌레와 벼룩·이·모기·등에·거미·벌 같은 것들이
사람을 괴롭힌다 해도 무엇으로써 보복할 수 없는 것과 같나니,
밖에 있는 모든 걱정거리는 제거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체내에 들어 있는 404가지 질병과 80가지 벌레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마땅히 속마음을 조복하여 모든 번뇌를 소멸하고 그 뜻을 고요하게 하는 것을 수행이라고 말한다.
출처 : 수행도지경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54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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