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절이 있지만, 잠시 그 때 뿐입니다.
잡지 못하지요.
만약 잡을 수 있다면, 영원히 행복할텐데 말 입니다.
잡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괴로움도 마찬가지지요.
시간 지나면 자연스레 또 괴로움은 사라집니다.
행복이 끝나면 괴로움으로 변하고
괴로움이 끝나면 행복으로 변합니다.
행복과 괴로움이 결국은 짝이지요.
한 쌍입니다.
둘 다 버려야할 대상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좋고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잡을 수 있는게 없지요.
행복이던 불행이던 못 잡습니다.
잡히지도 않고..
못잡는 걸...잡을 수 없는 걸 잡으려고 하니까 고통입니다.
그래서 부자는 죽을 때 그렇게 고통스럽다네요. 가진게 많아서... 아까워서..
결국 아무것도 못잡고,
심지어 자기 육체도 나둬 버리고 죽고 맙니다.
근데 부처님의 말씀은 몸이 곧 재앙의 근원이란 말씀을 하셨지요.
잡을 필요도 없는 걸 잡으려는게 사람입니다.
결국은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내 것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상하기 때문에 그렇지요.
고통이나 행복도 갖지 못합니다.
본질이 空하기 때문에...
그러기 때문에 행복도 잡지 못하고, 불행도 버리지 못합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의 고통은 허상입니다.
고통도 불행도 죽음도 없는거지요.
그 무엇도 잡을수도..가질수도 없습니다.
다만, 가졌다고 잠시 착각할 뿐...
그 착각이 고통과 괴로움을 불러 일으킵니다.
좌선 할 때.. 한참 앉아 있으면 다리가 아픈데..그 통증도 역시 소유할 수 없습니다.
아래 처럼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
정말 그 통증이 내 것인가..
만약 내것이라면.. 예전에 내가 겪었던 행복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행복도 잡지 못했다.
그걸 어떻게 잡냔 말이지.. 절대 불가능한 일인데..
그럼 이 통증은 뭔가..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잡을 수도 없다. 내것이 아니다.
空이다.
아파할 필요 없다. 신경끄자.
위처럼 생각하고 곰곰히 아픔을 관해볼 때, 정말 무관하다는 걸 알게 된다면...
고통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겠죠.
몸뚱이도 내가 아니죠.
마음이 끌도 댕기는 도구가 몸뚱이 입니다.
그 몸뚱이로 인해 생기는게 느낌, 즉 통증이니.. 통증도 곧 내가 아닙니다.
사람이 끌고 댕기는 자동차...
타이어가 빵꾸 났다고 차주인이 마음 아파할 필요는 없지만, 돈이 아까워서 맘이 아픈게 현실이군요.^^;
통증..
특히 병걸렸을 때나 사고로 몸이 아주 아플 때... 이걸 깊게 생각해보면 매우 유용하겠죠.
능엄경에도 이런 예가 나옵니다.
까시에 찔렸는데, 그 고통이 너무 심해서..그 고통을 관해서 결국 해탈의 계기를 이룬 경우가 있지요.
통증...즉 느낌과 마음과의 관계 !
이걸 잘 살펴보면... 아무런 관계가 없지요.
느낌으로 인해 집착이 생깁니다만, 잘 살펴보면.. 따로 따로 입니다.
느낌은 느낌이고, 마음은 그냥 마음입니다.
대개 일반적으로는 느낌으로 인해 마음이 좌지우지 됩니다만,
꼭 그럴 필요만은 없는거지요.
통증은 왜 생길까요?
몸이 있어서 생깁니다.
오온..즉 색수상행식에서 몸은 色이고, 통증은 느낌인데 곧 受입니다.
반야심경에 나오지요.
조견오온개공.... 즉 오온이 다 空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공을 알면 알수록 마음은 자유를 얻게 되지요.
완전히 체득하면 해탈하겠고요.
일체개공....
모든 게 다 空이지요.
그래서 고통도 죽음도 없는 것이.....맞는 이론인데..실제 삶에서는 잘 안됩니다.^^;
체득이 안돼서 그렇지요.
하루 이틀해서 될 문제도 아니니..꾸준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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