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법요해

[스크랩] 선법요해 36. 사심삼매(捨心三昧)를 닦는 방법

수선님 2018. 8. 12. 11:31

사심(捨心)이란 수행하는 사람이 만약 약간 느슨해지거나 치우쳤다면 마음을 잠시 그쳐 쉬는 것이니,

다만 중생을 한가지 모습[一相]으로 관하고 괴로움과 즐거움을 관하지 않는다.

 

기뻐하는 모습[喜相]이 마치 어린아이와 같아서,

만약 항상 사랑하고 아끼면 교만하고 방자해져서 그르치게 되고,

 

만약 항상 괴로움이 절박하면 두렵고 무서워 몸이 쇠약해지니,

그러므로 어떤 때는 놓아 버리고 애착하거나 증오하지 않는다.

 

수행하는 이도 이와 같아서,

 

만약 항상 자심(慈心)과 희심(喜心)을 행하면 방일하게 되니,

이는 기쁨과 즐거움이 많기 때문이며,

 

만약 항상 비심(悲心)을 행하면 걱정이 생기니,

괴로움에 대해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심(捨心)을 행하여 괴로움이나 즐거움이 지나치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수행자가 도(道)에 들어가 선정의 맛을 얻으면

중생들을 분별하여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선량하다느니 선량하지 못하다느니 하게 되어,

선량한 사람에 대해서는 공경하고 사랑하며 아끼고,

선량하지 못한 사람에 대해서는 가벼이 여겨 교만하게 군다.

 

마치 사람이 아주 진귀한 보배를 얻으면 가난한 사람을 가벼이 여겨 교만하게 굴고,

보배를 간직한 사람을 보면 공경하고 애념하는 것과 같으니,

이 두 가지 모습을 깨뜨리기 위하여 사심(捨心)을 행한다.

 

경에서 설하기를,

 

“자심을 닦아 행하면 성냄을 파괴하여 없앨 수 있고,

 비심을 닦아 행하면 중생의 번뇌를 없앨 수 있으며,

 희심(喜心)을 닦아 행하면 근심걱정을 없앨 수 있고,

 사심(捨心)을 닦아 행하면 증오와 애착을 없앨 수 있다”라고 하였으니,

 다만 중생들을 관하여 해탈을 얻게 하기 위해 마음을 따라 짓는 것이다.

 

마치 사람이 숲을 관하고 나무를 관하지 않는 것과 같다.

 


 

 

 

 

 

 

선법요해 36. 사심삼매(捨心三昧)를 닦는 방법


출처 : 무인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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