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심(悲心)이란 중생의 괴로움을 관하는 것이다.
예컨대 지옥?아귀?축생?세간의 죄수[刑徒]?기아?추위?질병의 괴로움 등에 대해 괴로움의 모습[相]을 취하기 때문에 비심이 더욱 증가하며, 나아가 즐거워하는 사람에게서도 모두 그 괴로움을 본다.
[문] 어떻게 즐거움을 괴로움으로 여기는가?
[답] 즐거움은 무상(無常)하고 즐거움은 만족할 수 없는 것이며,
인연을 쫓아 생기는 것으로 생각생각에 생겨났다 소멸한다.
머물 때가 없으니, 그렇기 때문에 괴롭다.
또한 욕계의 하늘(천국)에서는 즐거움을 향수하더라도
마치 미치고 취한 것처럼 따로 아는 것이 없어서 죽을 때가 되서야 깨달으며,
색계와 무색계의 중생은 깊은 선정에 대해 맛을 들이지만
마음속으로 집착하여 목숨이 다하면 지은 업의 인연에 따라 다시 과보를 받으니,
이와 같은 중생들에게 어떤 즐거움이 있겠는가?
지옥 등의 3악도(惡道)는 옛날에 머물던 처소이고,
천상과 인간 세계는 마치 손님이 머무는 것과 같이 잠깐 동안 머물러 쉬는 것이니,
이러한 인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단지 고제(苦諦)를 설하셨을 뿐 낙제(樂諦)는 설하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일체 중생에게는 괴로움 아닌 것이 없는데,
중생들은 가엾게도 진실로 괴로움을 알지 못하고 뒤바뀐 가운데 즐거운 생각을 내어
금세나 후세에 갖가지 근심과 번민을 받으면서도 싫증내는 마음이 없다.
비록 잠시 괴로움을 벗어났다가도 괴로움이 다시 반복되니,
즐거움을 구하는 것은 온갖 괴로운 일을 짓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유하여 중생들이 모두 괴로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비심(悲心)이다.
그 밖의 비심의 의미는 ??마하연론(摩訶衍論)??의 4무량 가운데서 설한 것과 같다.
선법요해 34. 비심삼매(悲心三昧)를 닦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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