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법요해

[스크랩] 선법요해 37. ★ 자비희사 4무량심 선정의 개괄 설명[중요] 사무량심 단계

수선님 2018. 8. 12. 11:31

또한 만약 세상 사람들이 추울 때는 따뜻함을 얻고 더울 때는 시원함을 얻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이것을 즐거움[樂]이라 하고, 벼슬자리를 얻었거나 보배가 감추어진 곳을 찾으면 노래 부르고 춤추며 희롱하고 웃고 노는 것을 기쁨[喜]이라 한다. 만약 이러한 일들을 잃어버렸다면 이를 근심과 괴로움[憂苦]이라 하고, 만약 이상의 세 가지가 없다면 이를 버림[捨]이라고 한다.

 

수행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네 가지 마음[四心]을 갖추면 자신의 몸으로 즐거움을 향수하고 중생들도 그러하기를 원하며,

마음이 이미 부드러워져 모든 중생들이 모두 이 즐거움을 얻는 것을 안다.

 

또한 여러 천상 세간의 부귀함을 보고 즐거운 모습을 취하여 중생들에게까지 미치기를 원하며,

마음이 이미 부드러워져 일체 중생이 다 이 즐거움을 얻는 것을 안다.

 

자심을 닦아 행할 때는 마음에 큰 기쁨[喜]이 생기며, 이 큰 기쁨을 중생들에게도 주고자 한다.

 

혹은 선정으로부터 일어나 불(佛)?법(法)?성중(聖衆)에게 예를 올리고 찬탄 공양하여 또한 마음에 기쁨을 얻어서 중생들에게도 주고자 하며, 그리고 외부의 기쁨을 취하여 중생들에게 주기를 원한다.

 

어떤 때는 스스로 괴로움과 늙음?병듦?걱정?번민?배고픔?추위?곤경의 고통을 보아서

중생들로 하여금 이런 고뇌에서 벗어나게 한다.


자신이 분별하여 헤아려 보건대, 마음속으로 인내함이 고뇌스런 일인데, 어찌 하물며 중생들이 지혜도 없이 갖가지 고통을 참아낼 수 있으며, 어찌 괴롭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비심을 낸다.

 

또한 외부의 사람들이 형벌을 당하거나 채찍으로 매질을 당하는 것을 보거나, 또는 경전에서 설하는 악도의 고통을 들으면, 이런 괴로움의 모습을 취해 일체가 모두 괴로움을 관하여 비심을 낸다.

 

사심(捨心)이란 자기 스스로 증오하거나 애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또한 중생들에게도 증오나 애착이 없다고 관하는 것이며, 외부의 중생들을 취하여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제4선(禪)으로부터 나아가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욕계의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때에 미쳐서도 이런 모습을 취한 다음 일체 중생들도 또한 모두 이와 같이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음을 관한다.

 

 

 

또한 만약 귀인에게 오직 아들이 하나만 있다면 그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매우 중하여서 항상 자애롭게 보살피고 세간의 온갖 즐거움을 모두 얻게 하며,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것도 모두 아들에게 줄 것이다.

 

그 아들이 혹시 여러 가지 근심걱정을 만나면 아버지는 매우 가엾다는 생각[悲念]을 내며,

만약 아들이 그런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면 그 아버지는 크게 기뻐할 것이니,

마음속에 환희가 생긴 다음에는 곧바로 놓아 버리고

아들에게 맡겨 스스로 성장하도록하고 아버지는 휴식을 취한다.

 

수행자도 이와 같아서,

 

4무량심 가운데서 중생들을 보기를 마치 자식처럼 생각하여,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즐거운 일을 따라 세간의 갖가지 즐거움을 취하여 중생들이 그것을 얻기를 원하며, 자심(慈心)과 선정의 힘 때문에 일체 모든 것이 즐거움이라는 것을 안다.

 

수행하는 사람은 자심으로부터 일어나, 만약 중생이 온갖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런 모습을 취하고 나서 비심을 낸다.

 

비심의 힘 때문에 중생들이 모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알고,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안 다음에는 중생들이 이런 고통을 벗어나기를 원한다.

 

비삼매(悲三昧)로부터 일어나, 만약 중생이 즐거움을 향수하고 도를 얻어 열반에 들어가는 것을 알면 이런 모습을 취하고 나서 희심(喜心)을 낸다.

 

중생들이 얻도록 하기 위하여 자신이 그것을 얻어 심식(心識)이 유연해져 중생들이 모두 환희를 얻는 것을 안다.

 

이 선정으로부터 일어나 중생들이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으며, 근심하지도 않고 기뻐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며, 이런 모습을 취하고 나서는 사심(捨心)을 내어 중생들이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으며, 근심하지도 않고 기뻐하지도 않기를 원한다.

 

사삼매[捨定]를 잘 닦은 힘 때문에 중생들이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으며, 근심하지도 않고 기뻐하지도 않으며, 번뇌의 열기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다 안다.

 

또한 만약 중생들에게 여러 허물이 있어도 놓아두고 책문(責問)하지 않으며, 만약 그를 공경하고 애착하여도 기쁨으로 여기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사심(捨心)이다.

 

이와 같은 등의 4무량의 뜻은 마하연(摩訶衍:大乘) 가운데서 설하고 있는 것과 같다.

 

 

 

 

 

 

 

선법요해 37. ★ 자비희사 4무량심 선정의 개괄 설명[중요] 사무량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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