坐禪三昧經 좌선삼매경

[스크랩] 좌선삼매경 8. 분노가 많은 사람은 자비관/자비수관을 익혀야 한다.

수선님 2018. 8. 12. 12:32

좌선삼매경 8. 분노가 많은 사람은 자비관/자비수관을 익혀야 한다.

 

 

若瞋偏多, 當學三種慈心法門. 或初習行, 或已習行, 或久習行. 若初習行者當敎言, 慈及親愛. 云何親及願與親樂. 行者若得種種身心快樂寒時得衣, 熱時得凉, 飢渴得飮食, 貧賤得富貴, 行極時得止息, 如是種種樂願親愛, 得繫心在慈不令異念, 異念諸緣攝之令還. 若而習行, 當敎言, 慈及中人. 云何及中人而與樂. 行者若得種種身心快樂, 願中人得繫心在慈不令異念. 異念諸緣攝之令還. 若久習行當敎言. 慈及怨憎. 云何及彼而與其樂. 行者若得種種身心快樂願怨憎得, 得與親同, 同得一心心大淸淨. 親中怨等廣及世界, 無量衆生皆令得樂, 周遍十方靡不同等大心淸淨. 見十方衆生皆如自見, 在心目前了了見之受得快樂. 是時卽得慈心三昧.

만일 성냄이 치우치게 많으면 마땅히 세 가지 자심(慈心)법문을 배워야 하니, 초습행, 이습행, 구습행이 있다.

만일 초습행이라면 마땅히 가르쳐서, "인자함은 친애에 미치는 것이다. 무엇을 친애함이 서원(誓願)에 파급되어 친애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 하는가?

 

수행자가 만일 가지가지 몸과 마음의 쾌락을 얻는다면, 즉 추울 때 옷을 얻고 뜨거울 때 시원함을 얻으며, 배고프고 목마를 때 음식을 얻고, 빈천(貧賤)할 때 부귀를 얻으며, 수행이 지극할 때 지식(止息)을 얻는 등 이와 같은 온갖 즐거움이 친애를 원하면 마음을 묶어서 인자함에 두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게 한다. 만일 달리 여러 가지 반연을 생각 한다면 그것을 추슬러 돌아가게 한다." 라고 말해야 한다.

만일 이습행이라면 마땅히 가르쳐서, "인자함은 보통 사람에게 미치는 것이다. 무엇을 보통 사람에게 미쳐 즐거움을 준다고 하는가? 수행자가 만일 가지가지 몸과 마음의 쾌락을 얻는다면 보통 사람이 마음을 묶어 인자함에 두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기를 원해야만 한다. 여러 가지 반연에 대하여 다르게 생각하면 그것을 추슬러 돌아가게 한다."라고 말해야 한다.

만일 구습행이라면 마땅히 가르쳐서 "인자함이 원망과 미움에 미친다. 무엇이 그에게 미쳐 그 즐거움을 준다고 말하는 것인가? 수행자가 만일 가지가지 몸과 마음의 쾌락을 얻는다면 원수가 미울지라도 친한 이와 더불어 같게 되기를 원해야만 하며, 함께 한마음을 얻으면 마음이 크게 청정해진다.

 

친애함이 원망들 가운데에 널리 세계로 파급되면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중생들이 모두 즐거움을 얻고 시방세계에 두루 나누어 가져 동등하지 아니함이 없고 크게 마음이 청정해진다. 시방의 중생을 바라보되 모두 자신을 보는 듯이 하고, 마음으로 눈 앞의 현상들을 분명하게 보아서 쾌락을 얻어 받으면, 이 때 바로 자심(慈心)삼매를 얻는다."라고 말해야 한다.

問曰, 親愛中人願令得樂, 怨憎惡人云何憐愍復願與樂.

答曰, 應與彼樂. 所以者何, 其人更有種種好淸淨法因. 我今云何豈可以一怨故而沒其善. 復次思惟, 是人過去世時或是我親善. 豈以今瞋更生怨惡. 我當忍彼是我善利. 又念行法, 仁德含弘, 慈力無量. 此不可失. 復思惟言, 若無怨憎何因生忍. 生忍由怨. 怨則我之親善. 復次瞋報最重, 衆惡中上無有過是. 以瞋加物其毒難制. 雖欲燒他實是自害. 復自念言, 外被法服內習忍行. 是謂沙門豈可惡聲, 縱此變色
32)心. 復次五受陰者衆苦林藪, 受惡之的. 苦惱惡來何由可免. 如刺刺身苦刺無量. 衆怨甚多不可得除. 當自守護著忍革. 如佛言, 曰.

以瞋報瞋, 瞋還著之.

瞋恚不報, 能破大軍.

能不瞋恚, 是大人法.

小人瞋恚, 難動如山.

瞋爲重毒, 多所殘害.

不得害彼, 自害乃滅.

瞋爲大瞑, 有目無覩.

瞋爲塵垢, 染汚淨心.

如是瞋恚, 當急除滅.

毒蛇在室, 不除害人.

如是種種, 瞋毒無量.

當習慈心, 除滅瞋恚.

是爲慈三昧門.

보통 사람을 친애(親愛)하여 즐거움을 얻기를 원하지만, 나뿐 사람은 원망스럽고 미운데 어떻게 불쌍히 여겨 다시 즐거움을 주라고 원하겠는가?

마땅히 그에게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어째서 그러한가? 그 사람은 다시 여러 가지 좋고 청정한 법의 씨앗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내 이제 어찌 하나의 원망 때문에 그 착함을 빼앗길 수 있을 것인가? 다시 생각하건대, '이 사람은 지나간 세상에서 아마도 나와 가까운 사이였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 지금의 성냄 대문에 다시 원망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내겠는가? 내 마땅히 그에게 참으면 이것이 나에게 좋은 이익일 것이다. 또한 수행법을 생각하되 인덕(仁德)의 수용력이 크고 인자함의 힘이 헤아릴 수 없어 이것을 잃어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라고 한다.

다시 생각하여 말하기를, "만일 원망과 미움이 없다면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인욕은 원망으로 말미암으니 원망이 곧 나의 좋은 친구이다. 또한 성냄의 과보는 가장 무거우며, 여러 가지 악 가운데 으뜸으로, 이보다 더한 것은 없다. 중생에게 성을 내면 그 해독은 없애기 어렵다. 비록 그를 태워 버리고자 하더라도 사실상 이것은 자신을 해롭게 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다시 스스로 생각하여 말하기를, "바깥으로 진리의 옷(法服)을 걸치고 안으로 인욕행(忍辱行)을 익히면 이것을 사문(沙門)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어찌 나쁜 소리를 하고, 제멋대로 변색(變色)하고 마음이 성급해질 수 있겠는가? 또한 오수음(五受陰) 33)이란 뭇 고통의 수풀이며 악을 받아들이는 과녁이다.

 

고뇌와 싫음이 다가오면 어떻게 벗어날 수 있겠는가? 가시로 몸을 찌르는 것과 같이 고통의 가시가 헤아릴 수 없다. 뭇 원망이 너무 많으면 제거할 수 없다. 마땅히 스스로 지켜내어 인내의 가죽신을 신어야만 한다."라고 한다. 부처님의 말씀과 같다.




성냄으로써 성냄에 보답하면 성냄은 여전히 그것에 집착한다.

성냄으로 보답하지 않으면 능히 대군(大軍)을 깨트릴 수 있다.

능히 성내지 않으면 이것이 대인(大人)의 법이다.

소인이 성을 내는 것은 움직이기 어려운 산과 같다.

성냄은 무거운 독이니 해치고 해롭게 하는 것이 많다.

그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해롭게 하여 멸망케 한다.

성냄은 커다란 어둠이니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성냄은 티끌과 먼지이니 청정한 마음을 오염시킨다.

이와 같으므로 성냄은 마땅히 서둘러 없애야 하나니,

독사가 방안에 있을 때 제거하지 않으면 사람을 해치는 것과 같으리라.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성냄의 독은 헤아릴 수 없으니,

마땅히 자비로운 마음(慈心)을 닦으면 성냄을 멸하여 없애버린다.

이것이 자애로운 삼매의 문(慈三昧門)이다.

 

 

 

 


출처 : 무인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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