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외무법(心外無法)
통현봉 꼭대기는
인간세상이 아닌데,
마음 밖에는 법이 없으니
눈에 가득 온통 푸른 산이네.
通玄峰頂 不是人間 心外無法 滿目靑山
통현봉정 불시인간 심외무법 만목청산
- 천태덕소(天台德韶)
이어지는 말이 “마음 밖에는 법이 없고 진리가 없고 도가 없다. 오로지 눈에 가득 청산이 있을 뿐이다.”라고 되어 있다. 만목청산, 그렇다면 화화초초, 두두물물이 보이는 대로 모두가 진리요, 법이요, 도라는 뜻이다. 김씨, 이씨, 박씨도 모두가 법이요 진리라는 뜻이다. 그들이 하는 모든 일들이 또한 법이요, 진리다. 모두가 진리요 법이라면 거기에 증애와 희로애락의 감정을 개입시켜 놓고 그것에 끄달려 다니면서 지옥과 천당을 오르내릴 일이 아니다. 잠깐 한 눈을 뜨는 데서 이러한 사실을 느끼게 된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②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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