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계(菩薩戒)

수보살계법서(受菩薩戒法序) 5 - 계를 받고 안받고는 천지차이가 난다.

수선님 2018. 8. 26. 11:32

수보살계법서(受菩薩戒法序) 5

 

 

又諸法無行經云(우제법무행경운)
有一淨威儀法師(유일정위의법사)가 怜愍眾生故(영민중생고)로
從所住處(종소주처)하야 常入聚落(상입취락)하야 食訖而還(식흘이환)하야
教化百千萬家(교화백천만가)하야 皆作佛子(개작불자)하야
令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영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하니라
又有一威儀比丘(우유일위의비구)가 常住寺中(상주사중)하야
乃至不能善於菩提所行之道(내지불능선어보리소행지도)라
淨威儀法師(정위의법사)의 諸弟子衆(제제자중)이 常入聚落(상입취락)이어늘
生不淨心(생부정심)하야 即鳴楗槌(즉명건퇴)하야 集衆立制(집중립제)하되
汝等(여등)은 自今已去(자금이거)로 不應入於聚落(불응입어취락)이라하니라


또 제법무행경에 말씀하시기를
“어떤 한 청정한 위의(威儀)를 지닌 법사가 있었는데 중생들을 불쌍히 여긴 까닭에
거주하던 곳으로부터 항상 마을로 들어가서 걸식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 백 천만이나 되는 가정들을 교화해서 모두 불자를 만들었다.
그래서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인 보리심을 내게 하였다.
그리고 또 한 위의를 지닌 비구가 있었는데 항상 절에 있으면서도
깨달음의 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다.
청정한 위의법사의 제자들이 항상 마을에 들어가거늘
그들을 옳지 못하게 여기는 마음을 일으켜서
곧 목탁을 쳐서 대중들을 모아놓고 법을 제정하였다.
‘그대들은 지금부터 이후로 절대 마을에 들어가지 말라.’라고 하였다.”

 

於後淨威儀法師(어후정위의법사)가 遇有威儀比丘(우유위의비구)하야
知不信受大乘戒法(지불신수대승계법)하고
強說一偈(강설일게)하야 以作大乘種(이작대승종)하사
必知不信誹謗(필지불신비방)하야 入地獄(입지옥)하고
地獄罪畢(지옥죄필)에 因聞此法(인문차법)하야 為悟道之因(위오도지인)하리라

“그 뒤 청정한 위의법사가 우연히 그 비구를 만났다.
비구가 대승계법을 믿지 않고 받아드리지 않음을 알고는
무리를 해서라도 게송을 설해서 대승법의 종자를 심어주고자 하였다.
그는 반드시 믿지 않고 비방하여 지옥에 떨어질 것이고
지옥의 죄업이 끝나고는 이 대승법을 들은 인연으로 도를 깨닫는 씨앗이 되리라고 여겼다.”

 

 頌曰(송왈) 貪欲即是道(탐욕즉시도)요 嗔恚亦復然(진에역부연)이라
如是三法中(여시삼법중)에 具一切佛法(구일체불법)이라하니라


“그 게송은 이렇다.
‘탐욕이 곧 도(道)다.
진심내고 어리석음도 또한 도다.
이와 같은 세 가지 법 안에 일체의 불법을 모두 갖췄다.’라고 하였다.”

 

有威儀比丘(유위의비구)가 聞已誹謗(문이비방)하야 起是業已(기시업이)에
後時命終(후시명종)에 是業果報故(시업과보고)로 墮阿鼻大地獄(타아비대지옥)하야
九十百千億劫(구십백천억겁)을 受諸苦惱(수제고뇌)라가
從地獄出(종지옥출)하야 六十三萬世(육십삼만세)를 常被誹謗(상피비방)하고
其罪漸薄(기죄점박)하야 後作比丘(후작비구)하야
三十二萬世(삼십이만세)를 出家之後(출가지후)에
是業因緣(시업인연)으로 返道入俗(반도입속)하고
乃至無量千萬世(내지무량천만세)를 諸根暗鈍(제근암둔)하니라
師子游步(사자유보)야 於汝意云何(어여의운하)오
爾時有威儀比丘(이시유위의비구)가 豈異人乎(기이인호)아
勿造斯觀(물조사관)하라 則我身是(칙아신시)니라


“그 훌륭한 비구가 그 게송을 듣고 나서 비방하였다.
비방한 업 때문에 죽고 나서는 그 과보로 무간지옥에 떨어졌다.
지옥에서 구십 백 천겁동안 온갖 고통을 받다가
다시 지옥에서 나와서 육십삼만 세를 항상 남들로부터 비방을 받았다.
그리고는 죄업이 점점 가벼워져서 드디어 비구가 되어 삼십이만 세를 출가하여 지낸 뒤,
이 업의 인연으로 다시 세속에 돌아가서
한량없는 천만 세를 육근이 우둔하여 미련하게 살았느니라.
사자유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때의 그 비구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놀라지 말라. 내가 바로 그 비구였느니라.”

 

我時起是微細不淨惡心(아시기시미세부정악심)하야
受此罪業(수차죄업)하야 墮於地獄(타어지옥)이니
若人不欲起微細罪業者(약인불욕기미세죄업자)인댄
於彼菩薩(어피보살)에 不應起於惡心(불응기어악심)이며
菩薩所行道(보살소행도)를 皆當信解(개당신해)하야 不應起嗔恨之心(불응기진한지심)이니라
乃至如來(내지여래)가 見是利故(견시리고)로 常說是法(상설시법)이라하시니
故知(고지) 因聞此大乘法(인문차대승법)하야 而得成佛(이득성불)이니
聞而起謗(문이기방)이라도 尚得成佛(상득성불)이어든
何況志誠(하황지성)으로 求聞求受(구문구수)리오


“내가 그 때에 조그마한 나쁜 마음을 일으켜서
이러한 죄업을 받아서 지옥에 떨어졌으니
만약 누구라도 조그마한 죄업이라도 일으키지 않으려면
훌륭한 법을 설하는 그런 보살에 대해서 나쁜 마음을 내지 말라.

그리고 보살이 행하는 길을 모두 마땅히 믿고 이해하여 절대로 원망하거나 분노하지 말라.
여래는 이러한 이익을 보아왔기에 항상 이 법을 설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알라. 이 대승법을 들은 인연으로 부처를 이루었다.
듣고 비방만 하더라도 오히려 부처를 이루었는데,
어찌 하물며 지극한 정성으로 들으려하고 믿고 받아드리는 일이겠는가.

 

 

且如菩薩戒中(차여보살계중)에 十重婬殺等戒(십중음살등계)는
只如現在不受戒凡夫(지여현재불수계범부)가 從無始來(종무시래)로
具造殺盜淫欲等事(구조살도음욕등사)와 慳貪嗔恚等法(간탐진에등법)하되
過去已造(과거이조)하며 現在今造(현재금조)하며 未來當造(미래당조)하야
念念無間(염념무간)하고 心心靡移(심심미이)하야
恒沒生死(항몰생사)하고 恒沈苦獄(항침고옥)하니라
故(고)로 經云(경운)
閻浮衆生(염부중생)이 舉足動步(거족동보)가 無非是罪(무비시죄)라하니라


若行殺害(약행살해)하면 墮畜生中(타축생중)하야 互為高下(호위고하)하고
若起嗔恚(약기진에)하면 墮地獄中(타지옥중)하야 常時燒煑(상시소자)하고
若生慳貪(약생간탐)하면 墮餓鬼中(타아귀중)하야 飢火常然(기화상연)하니
故(고)로 法華經云(법화경운) 於地獄中(어지옥중)에 作園觀想(작원관상)하며
駝驢猪狗(타려저구)가 是其行處(시기행처)라하니라


또 보살계 가운데 열 가지 무거운 계에 속하는
살생이나 훔치는 것이나 음행하는 것 등등은
다만 현재 계를 받지 아니한 범부들에게는 오랜 세월 이전부터
살생, 훔치는 것, 음행등과 아끼고 탐내고 성내는 등등의 일을
과거에도 해 왔으며 현재에도 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당연히 할 것이다.
항상 이어져서 그 마음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늘 생사의 바다에 빠지고 고통의 감옥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경전에서 말씀하시기를
염부제 중생들이 발을 들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죄악 아닌 것이 없다.”고 하였다.


만약 생명을 살해하면 축생이 되어 서로 뒤바뀌어 오르내린다.
만약 분노를 일으키면 지옥에 떨어져서 항상 불에 탄다.
만약 아끼고 탐욕을 부리면 아귀가 되어 늘 굶주림의 불길에 휩싸인다.

그러므로 법화경에 말씀하시기를 “지옥에 있으면서 마치 뒷동산처럼 여기고
낙타나 당나귀나 돼지나 개가 되어 사는 것이 그들의 생활이다
.”라고 하였다.

 

所以(소이)로 蓮華色比丘尼(연화색비구니)가 昔爲戲人(석위희인)하야
披法服時(피법복시)에 以宿命智(이숙명지)로 觀過去無始前(관과거무시전)에
恒處地獄(항처지옥)하야 無有出期(무유출기)하고
遂乃廣勸王舍城中釋種等女(수내광권왕사성중석종등녀)하니
但出家(단출가)하면 破戒入地獄(파계입지옥)이라도 終有解脫之時(종유해탈지시)라하니
是以(시이)로 但受破戒(단수파계)라도 速超得道之場(속초득도지장)이요
不受不破(불수불파)하면 永處泥犂之患(영처니리지환)이니
以業道罪相酬(이업도죄상수)하야 無有休息(무유휴식)이니라


그러므로 연화색(蓮華色)이라는 비구니는 예전에 사람들의 노리개가 되었는데
출가하여 법복을 입고는 과거를 꿰뚫어보는 숙명통의 지혜를 얻어 과거를 관찰해보니
항상 지옥에 드나들어 빠져나올 기약이 없었던 때가 있었다.
드디어 왕사성 석가족의 여자들에게 널리 권하였다.
“다만 출가만 하면 설사 파계해서 지옥에 들어갈지라도
마침내는 해탈할 때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다만 계를 받고 파계만 할지라도 신속하게 도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계를 받지 않고 파계할 것도 없는 사람들은 영원히 지옥과 같은 삶에서 살게 되리라.
업을 지은 것과 죄를 받는 일이 서로 서로 반복해서
주고받고 배상하여 쉴 날이 없으리라.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2041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