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계(菩薩戒)

수보살계법서(受菩薩戒法序) 7 - 보살계의 힘은 다함이 없다.

수선님 2018. 9. 2. 11:35

수보살계법서(受菩薩戒法序) 7

 

 

善生云(선생운) 天地無邊(천지무변)이며 戒亦無邊(계역무변)이라
草木無量(초목무량)이며 戒亦無量(계역무량)이라
虗空大海高深(허공대해고심)이라 戒亦高深(계역고심)도 亦復如是(역부여시)라하니
故知(고지) 受時十方戒法無邊(수시시방계법무변)이나
破者毫釐少分(파자호리소분)이라 終不盡破(종불진파)니라


선생경에 말하기를 “천지가 가없고[無邊] 계도 또한 가없으며,
초목이 한량없고 계도 또한 한량없다.
허공과 대해가 높고 깊듯이 계도 또한 그와 같이 높고 깊은 것이 이와 같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알라. 계를 받을 때는 시방계법이 가없으나
파하는 것은 터럭 끝과 같이 아주 적어서 마침내 다 파할 수가 없다.

 

 

所以(소이)로 薩婆多云(살파다운)
寧可一時(영가일시)에 發一切戒(발일체계)언정
不可一時(불가일시)에 犯一切戒(범일체계)라하며
寧可有戒可犯(영가유계가범)이언정 不可無戒可破(불가무계가파)라하니
如無戒可破之人(여무계가파지인)은 莫道具造惡業(막도구조악업)하라
只如深山遠谷(지여심산원곡)에 木食草衣(목식초의)로
百千萬劫(백천만겁)을 修遠離行(수원리행)이라도
若不受戒法(약불수계법)하면 大智度論中文殊菩薩(대지도론중문수보살)이 呵云(가운)
與禽獸無異(여금수무이)라하니라


그러므로 살바다(薩婆多)에 이르기를
“차라리 일시에 일체 계에 대한 마음을 낼 수는 있을지언정
가히 일시에 일체 계를 범하지는 못한다.”하였다.
또 “차라리 계를 받아 범할 것이 있을지언정 파할 계가 없게 하지 말라.”라고 하였다.
만약 파할 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악업을 갖추어 짓는다고 말하지 말라.
다만 심산유곡에서 나무 열매로 식사를 하고 풀잎으로 옷을 삼아 입으며
백천만겁동안 세상을 멀리 떠나는 수행을 닦을지라도
만약 계법을 받지 아니하면 대지도론에서 문수보살이 꾸짖기를
“새나 짐승으로 더불어 다르지 않다.”고 하였다.

 

 

又寶林傳中(우보림전중)에
有小乘持戒比丘(유소승지계비구)가 眼不觀色(안불관색)하며
耳不聽聲(이불청성)하되 以不達佛理故(이불달불리고)로
受施主供養(수시주공양)하야 尚作大蕈還債(상작대심환채)라하니
豈況無戒信受(기황무계신수)하야 理行都無者歟(이행도무자여)아


또 보림전(寶林傳)이라는 책에
어떤 소승 지계비구가 눈으로는 아름다운 경계를 보지 않고
귀로는 좋은 소리를 듣지 않았으나 불법의 이치를 알지 못한 까닭에
시주의 공양만 받아서 오히려 큰 버섯이 되어 시주의 빚을 갚았다
.”하니
어찌 하물며 보살계를 받은 바도 없이 신도의 시주를 받아서
이치와 행이 도무지 없는 사람이겠는가.

 

 

如上所引(여상소인)이 事理照然(사리조연)하야
金口不易之眞詮(금구불역지진전)이며 古聖現行之牓樣(고성현행지방양)이니
何得憑虗作實(하득빙허작실)하며 背正投邪(배정투사)하야
障他無上之善根(장타무상지선근)하야 起自菩提之大難(기자보리지대난)이리오
若不投誠懺悔(약불투성참회)하면 舌爛口中(설란구중)하야 善惡因緣難逃(선악인연난도)라
苦樂立即交報(고악립즉교보)하리라


지금까지 인용하여 온 것은 형식과 이치가 너무 분명해서
부처님의 입으로도 바꿀 수 없는 참다운 가르침이며, 옛 성인들이 행하신 본보기다.
어찌 헛된 것을 의지하여 참다운 것을 지으며,
또 어찌 바른 것을 등지고 삿된 것에 나아가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최상의 선근을 장애하고,
자신에게는 보리의 큰 어려움을 일으키겠는가.
만약 정성을 다해 참회하지 아니하면 혀가 입 속에서 흩어져서
선악의 인연을 도망하기 어려우리라.
고와 낙의 과보를 선 자리에서 받으리라.

 

問(문) 何故(하고)로 犯菩薩戒(범보살계)는 不名犯而(불명범이)나
戒性無盡(계성무진)이리요


문, 무슨 까닭으로 보살계를 범하는 것은 범한다고 이름 하지 않으면서
계의 성품은 다하지 않는가?

 

答(답) 夫菩薩戒(부보살계)는 若約理推(약약리추)하면 即惟心(즉유심)이라
心性無盡(심성무진)이니 所以(소이)로 瓔珞經云(영락경운)
一切凡聖戒(일체범성계)가 盡以心爲體(진이심위체)니라
若約事明(약약사명)인댄 初發菩薩(초발보살)이 心四弘誓願(심사홍서원)하면
並徹未來際(병철미래제)하야 攝化有情(섭화유정)하야
不同人天二乘等戒(부동인천이승등계)라하니라


답, 대저 보살계는 만약 이치에 의지해서 미루어 본다면 곧 오직 마음뿐이다.
마음은 다함이 없다. 그러므로 영락경에 말씀하시기를
“일체 범부와 성인의 계가 모두 마음으로서 본체를 삼는다.
그러나 만약 형식에 의지해서 밝힌다면 초발심보살이 마음에 사홍서원을 발하면
미래제에 사무치도록 유정들을 교화한다.
그래서 사람으로 태어나고 천상에나 가는 이승들의 계와는 같지 않다.”라고 하였다.

 

 

阿差末經云(아차말경운)
若一切聲聞戒(약일체성문계)는 入涅槃故(입열반고)로 戒力消盡(계력소진)하며
若辟支佛戒(약벽지불계)는 無大悲故(무대비고)로 戒力消盡(계력소진)이어니와
舍利弗當知(사리불당지)하라 菩薩摩訶薩戒(보살마하살계)는 行無盡(행무진)이니
何以故(하이고)오 一切淨戒(일체정계)가 皆因菩薩戒攝(개인보살계섭)하야 現前故(현전고)니
譬如種子漸多(비여종자점다)에 利益無盡(이익무진)이니라
舍利弗當知(사리불당지)하라 菩薩心者(보살심자)는 猶如種子(유여종자)하니
諸佛如來(제불여래)는 戒行無盡(계행무진)일새 是大丈夫(시대장부)며
名無盡戒行(명무진계행)이니라
舍利弗(사리불)아 是修行菩提持戒故(시수행보리지계고)로 戒行無盡(계행무진)이라하니라
又(우) 受菩薩戒(수보살계)가 具五功德八殊勝(구오공덕팔수승)하니
向下廣明(향하광명)하야 挍量無盡(교량무진)하리라


아차말경에 이르기를
“일체 성문들의 계는 열반에 들어가기 때문에 계의 힘이 다하고,
벽지불의 계는 자비가 없기 때문에 계의 힘이 다한다.
사리불이여, 마땅히 알라. 보살마하살의 계는 그 실천이 다함이 없으니
왜냐하면 일체의 청정한 계는 모두 보살계를 인하여 포섭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곡식의 종자가 많으면 그 이익이 다함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사리불이여, 마땅히 알라. 보살의 마음이란 마치 곡식의 종자와 같으니
제불여래는 계행이 다함이 없으므로 대장부며 이름이 ‘다함이 없는 계행’이니라.
사리불이여, 보리심을 닦아서 계를 가지기 때문에 계행이 다함이 없다.”라고 하였다.
또 보살계를 받는 것이 다섯 가지 공덕과 여덟 가지 수승함을 갖추었으니
뒤에 널리 밝혀서 다함이 없음을 비교하여 헤아리리라.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2041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