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계(菩薩戒)

수보살계법서(受菩薩戒法序) 6 - 보리심이란 위대하다.

수선님 2018. 8. 26. 11:35

수보살계법서(受菩薩戒法序) 6

 

 

故(고)로 決定毗尼經云(결정비니경운)
佛言優婆離(불언우파리)야 何故(하고)로 修大乘(수대승)하야
行菩薩戒(행보살계)는 寬容無犯(관용무범)하고
何故(하고)로 聲聞禁戒(성문금계)는 窄狹嚴切(착협엄절)가
優婆離(우파리)야 當知(당지)하라 若初修大乘(약초수대승)하야 行菩薩戒(행보살계)하면
晨朝有犯(신조유범)하야 應當結罪(응당결죄)라도
至午(지오)하야 若菩提心(약보리심)이 無間斷(무간단)하면 戒聚成就(계취성취)하야
則非所犯(칙비소범)이며
乃至中夜有犯(내지중야유범)이라도 至於後夜(지어후야)하야 菩提心(보리심)이
無間斷(무간단)이면 戒聚成就(계취성취)하야 則非所犯(칙비소범)이니라


優婆離當知(우파리당지)하라
初修大乘(초수대승)하야 行菩提心戒行(행보리심계행)이 寬緩(관완)일새
若有菩薩(약유보살)이 結罪有犯(결죄유범)이라도 不應悔懼(불응회구)니라
復次若聲聞犯戒(부차약성문범계)는 戒相則滅(계상즉멸)하야 無復更全(무부경전)이니
何故爲聲聞持戒(하고위성문지계)는 除煩惱故(제번뇌고)로 如救頭然燒衣(여구두연소의)하야
心速為求寂滅涅槃(심속위구적멸열반)하야 堅持戒行(견지계행)이라하니라


그러므로 결정비니경에서 말하였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파리(優婆離)여, 무슨 까닭으로 대승법을 닦아서
보살계를 행하면 너그러워서 범하는 일이 없는가.
그리고 또 무슨 까닭으로 성문의 계는 좁고 엄한가.
우파리여, 마땅히 알아라. 만약 처음으로 대승법을 닦아서 보살계를 행하면
아침에 범해서 응당히 죄에 얽히더라도
낮에 이르러서 만약 보리심이 간단없이 이어지면 계가 성취되어서 곧 범하는 바가 되지 않느니라.
그리고 한 밤중에 범하더라도 새벽에 이르러서 보리심이 간단없이 이어지면
계가 성취되어 곧 범하는 바가 되지 않느니라.’


‘우파리여, 마땅히 알아라.
처음 대승법을 닦아서 보리심을 행한 계행이 너그럽기 때문에
만약 보살이 죄를 지어 범함이 있더라도 응당 후회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니라.
그러나 또한 성문이 계를 범하는 것은 계의 형상이 곧 소멸하여 다시는 온전하여질 수 없다.
왜냐하면 성문이 계를 지키는 것은 번뇌를 제거하기 위한 까닭에
머리에 불이 붙고 옷에 불이 붙은 것을 꺼야하는 것과 같아서
마음에 빨리 적멸열반을 구하기 위해서 굳게 계행을 지킨다.’ 하니라.

以知菩薩(이지보살)은 爲發菩提無上心故受戒(위발보리무상심고수계)하야
雖暫有犯(수잠유범)이라도 乃從事而論(내종사이론)하야 一期所制(일기소제)라
若菩提心(약보리심)과 四弘願不斷(사홍원불단)하면 即不名犯(즉불명범)이요
若永捨菩提心(약영사보리심)하고 違四弘誓(위사홍서)하면 即名犯戒(즉명범계)어니와
以聲聞人(이성문인)은 不發菩提心受戒(불발보리심수계)하야
但求出離(단구출리)니 事戒纔犯(사계재범)하면 持心即斷(지심즉단)이라
以從生滅邊論故(이종생멸변론고)니라
若菩提心菩薩戒(약보리심보살계)는 約盡未來際(약진미래제)토록 無有間斷故(무유간단고)니라


그러므로 알라.
보살은 보리심이라는 최상의 마음을 내었기 때문에 계를 받아서
비록 잠간 범했더라도 형식적인 것이라는 사실의 바탕위에서 논한다.
어느 한 순간만 필요한 법이지 영원한 것은 아니다.
만약 보리심과 사홍서원이 끊어지지 아니하면 곧 범했더라도 범했다고 하지 않는다.
만약 영원히 보리심을 버리고 사홍서원을 어기면 그것이 곧 계를 범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문인은 보리심을 발하지 않고 계를 받아서
다만 세상에서 벗어나기만을 구하므로 형식적인 계를 조금만 범하면
계를 가지는 마음이 곧 끊어지고 만다.
생멸에 치우쳐서 논하기 때문이다.
만약 보리심 보살계는 미래세상이 다하도록 결코 단절이 없기 때문이다.

又經云(우경운)
犯戒名菩薩(범계명보살)이요 不犯名外道(불범명외도)라하니
以未聞大乘佛性戒故(이미문대승불성계고)로 無可得犯(무가득범)이라
縱修萬善(종수만선)이나 皆是無益(개시무익)이요 苦行所收(고행소수)니
種苦求甘(종고구감)이 終無得理(종무득리)니
蒸砂作飯(증사작반)이 豈有成時(기유성시)리오
所以(소이)로 梁帝發願云(양제발원운)
不願作鬱頭藍子(불원작울두람자)하야 暫得生天(잠득생천)이요
寧可作提婆達多(영가작제바달다)하야 永處地獄(영처지옥)이라하니라


또 경전에서 이르기를,
‘계를 범하면 이름이 보살이요 범하지 않으면 외도라.’하였으니
대승불성계를 아직 듣지 못한 까닭에 범할 수 없는 것이다.
비록 만 가지 선행을 닦으나 모두 이익이 없다.
고행에 해당할 뿐이다.
쓰디쓴 것을 심어서 달콤한 것을 구하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모래를 쪄서 밥을 만든들 어찌 이루어지겠는가.
그러므로 양나라 무제임금이 발원하기를,
‘울두람자가 되어서 잠깐 천당에 태어나기를 원하지 않고
차라리 제바달다가 되어서 영원히 지옥에서 살리라.’라고 하였다.

 

 

且如不受戒衆生(차여불수계중생)이 法爾累聚(법이루취)하야
煩惱所縈(번뇌소영)으로 皆墮地獄(개타지옥)이니
設得暫出(설득잠출)이라도 還墮輪迴(환타윤회)하야
似蟻循環(사의순환)하며 如火旋轉(여화선전)이니
若得戒力(약득계력)하야 心遇緣因(심우연인)하면
一念迴心(일념회심)하야 自然開悟(자연개오)하리라

또한 계를 받지 아니한 중생들이 의례히 업장이 겹치고 쌓여서
번뇌에 얽혀 모두 지옥에 들어가니
설혹 잠간동안 벗어났더라도 또다시 윤회에 떨어져서
마치 개미가 쳇바퀴를 돌듯하고 불놀이 할 때 불이 돌아가는 것과 같이 연속이 되니
만약 계의 힘을 얻어서 마음이 인연을 만나면 한 순간에 마음을 돌이켜서 저절로 깨닫게 되리라.

 

經云(경운)
如王生子(여왕생자)에 爲民所敬(위민소경)하야
得戒護人(득계호인)은 生聖種中(생성종중)하야
後必得聖(후필득성)이 如紹王位(여소왕위)라하니
設有毀犯(설유훼범)이라도 如菩薩戒八勝中(여보살계팔승중)에
第五受罪輕微勝(제오수죄경미승)하야
墮六趣中(타륙취중)이라도 常得爲王(상득위왕)이니
此是劣中之勝(차시열중지승)이니라


경전에서 말씀하시기를
‘마치 왕이 왕자를 낳으매 백성들의 공경하는 바가 되는 것과 같아서
보살계를 받아 사람들의 애호함을 받고 성인의 종자 가운데 태어나서
뒤에는 반드시 성인이 되는 것이 마치 왕자가 왕위를 계승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설사 계를 범하는 일이 있어도 보살계의 여덟 가지 수승한 것 중에
‘제5 죄를 지어 벌을 받아도 매우 가볍게 되는 수승함’이 된다고 하였다.
육취(六趣) 가운데 떨어졌을지라도 항상 왕이 되니
이것은 열악한 가운데 수승함이다.

 

 

又如出家比丘(우여출가비구)가 誰是微細精持戒人(수시미세정지계인)가
二地分持(이지분지)요 惟佛能淨(유불능정)이니
所以(소이)로 經云(경운) 惟佛一人(유불일인)이 持戒清淨(지계청정)이요
其餘盡名破戒者(기여진명파계자)라


南山云(남산운) 受者法界爲量(수자법계위량)이요
持者麟角猶多(지자린각유다)라하며
又云(우운) 坐受立破(좌수립파)라도 得無量福(득무량복)이니
乃至但作奉戒之心(내지단작봉계지심)이언정 莫作得戒之限(막작득계지한)이라하니라



또한 출가한 비구라고 해서 누가 세세하게 계를 모두 지키는 사람이 있는가.
보살의 두 번째 지위[二地]에 오른 보살이라 하더라도 어느 한 부분만 지킬 수 있다.
오직 부처님만 능히 청정하다.
그러므로 경전에서 말씀하시기를 ‘오직 부처님 한 사람이 계를 가지는 것이 청정하고
그 나머지는 모두 파계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남산율사가 말하기를 ‘계를 받는 사람은 드넓은 법계처럼 그 양이 많고
계를 지키는 사람은 기린의 뿔의 숫자도 오히려 많다.’라고 하였다.
또 말하기를 ‘앉아서 계를 받고 서서 파하더라도 한량없는 복을 얻으니
다만 계를 받들 마음만 가지지 계를 받은 것에 대해서 후회하지는 말라.’라고 하였다.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2041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