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극복

[스크랩] 수능엄경 : 마구니/마장의 발생 원인 & 극복 방법

수선님 2018. 9. 9. 11:35

 

수행자들은 마땅히 잘 알아야 한다.

번뇌가 있는 세계에 열두 종류의 중생들이 오묘하고 밝은 본래 깨달음의 맑고 원만한 마음의 실체는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둘도 아니오 다른 것도 아니건만, 수행자 스스로의 허망한 생각으로 말미암아 진리를 미혹(迷惑)하게 하여 어리석은 애욕(愛慾)이 발생하고, 그 애욕이 발생함으로 인하여 두루 미혹해지기 때문에 공(空)한 성품이 있게 되었는데 변화하고 미혹함이 그치지 아니하여 세계가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세계의 작은 티끌처럼 많고 많은 국토의 모든 중생들이 번뇌가 끊기지 않는 이유는 모두가 미혹하고 어리석은 허망(虛妄)한 생각을 편안히 고집하기 때문이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허공이 자신의 마음 속에서 생기는 것이 마치 한 조각 구름이 맑은 하늘에 일어나는 것과 같은데 더구나 허공 속에 있는 모든 세계야 말할 필요도 없지 않겠는가? 수행자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참다운 것을 발하여 근원으로 되돌아가면 시방의 허공(虛空)이 모두 다 소멸할 것이니 어떻게 허공 속의 국토가 찢어지지 않겠는가?


자신이 선정을 닦아 삼매를 장엄하여 시방의 보살들과 번뇌가 끊어진 큰 아라한들로 마음의 정기가 서로 통하고 합해져서 당처가 고요하고 맑아지면 모든 마왕과 귀신과 모든 범부천(魔王天)은 그들의 궁전이 까닭없이 무너지고 큰 땅덩이가 갈라지고 터져서 물이나 육지에 사는 것들과 하늘을 나는 무리들이 놀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음을 보게 될 것이다.

 

마(魔)들은 어둡고 어두워서 세상이 변천해 가는 것을 느끼지 못하지만 저들은 다섯 가지 신통(神通)을 가지고 있고 오직 누진통만을 증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티끌 세상을 그리워한다. 그러니 어찌 수행자로 하여금 그들의 처소를 허물어뜨리도록 놓아두게 하겠는가? 그러므로 귀신과 모든 천마(天魔)와 도깨비 요정들이 몰려와서 삼매 속에 들어 있는 수행자를 괴롭히는 것이다.

 


그러나

 

저 모든 마(魔)가 비록 크게 성내더라도 저들은 번뇌 속에 살고 있고

수행자는 오묘한 깨달음 속에 있으므로,

 

마치 바람이 빛을 불고 칼로 물을 베는 듯하여 조금도 저촉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며,

 

수행자는 끓는 물과 같고 저들은 꽁꽁 얼은 얼음과 같아서

더운 기운이 점점 가까이 가면 저 얼음은 곧 녹아 없어질 것이다.

저들이 부질없이 신통력(神通力)에 의지하여 괴롭히더라도 그것은 단지 객체일 뿐이므로

성취하거나 깨뜨려 어지럽히는 것은 스스로의 마음속에 있는 오음(五陰)의 주인에게 달려 있다.


 

오음(五陰)의 주인이 만약 혼미해지면 손님이 그 틈을 노리겠지만,

그때를 당해서 선정의 무상(無常)의 깨달음에 의지하여 미혹함이 없으면

저 마(魔)들은 수행자에게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

 


오음(五陰)이 사라지고 밝은 데로 들어가면 곧 저 삿된 무리들은 모두 어두운 기운을 받은 자들이니 밝은 것이 어두운 것을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가까이 가면 저절로 사라질 것인데 어떻게 감히 머물러 있으면서 선정을 어지럽힐 수 있겠는가?


만약 분명히 깨닫지 못해서 오음(五陰)이 미혹되면 수행자는 반드시 마(魔)의 자식이 되어 마(魔)의 사람이 될 것이다.

 

수능엄경 : 마구니/마장의 발생 원인 & 극복 방법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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