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이란?

수선님 2018. 9. 9. 13:14

 

 
『반야심경』은 승속을 가리지 않고
『법화경』과 나란히 불교 경전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경전이라고 할 수가 있다.
종파에 따라서 독송하는 경전은 각각 다르지만
이 경전만은 정토진종(淨土眞宗) 이외의 여러 종파에서
공통적으로 독송되고 있는 것 같다.

이 경전의 명칭은 정확하게는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이라고 하지만
일반적으로는『반야심경』으로 약칭되고 있다.
승려들 사이에서는『심경』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사원에서 가장 많이 독송하는『반야심경』에는
『마하반야(摩訶般若).... 라든가
『불설(佛說) 마하반야』라는 식으로
"마하"와 "불설마하" 등을 부가 하고 있다.
중국, 한국, 일본 등에
일반적으로 유포되어 있는『반야심경』은
현장삼장(玄裝三藏)이 원전으로부터 한어로 번역한 것인데
그 원전에는 "마하"라든가
"불설마하"라는 문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한어로 번역된 『반야심경』은
그 종류가 다양하고 각각의 번역들의 앞부분에서는
경의 이름을 확실하게 명기하고 있다.
그러나 원전을 보면 경명은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다.

『반야심경』은 반야부 경전, 곧
무아인(無我印) 경전 6백여권 중의 골수(骨髓)는
금강경(金剛經)이라하고,
이 심경은 안목(眼目)이라 하는 것이며,
또는 8만대장경 중의 요체(要諦)라 할 수 있다.
심경은 언제 누가 어디서 설한 것인가 하는 데에는
여러 설들이 있으나 다음의 견해가 일반적이다.

첫째:
언제 설했을까 하는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 일대사(一代事)고설을
중국 천태종 지의스님이
"5시(時)"로 나누어 놓은 것에 의하여 보면,
부처님이 35세 되던 해 성도한 뒤에 21일간
『화엄경』을 설한 화엄시(華嚴時),
다음 12년간 「아함부경」을 설한 아함시(阿含時),
다음 8년간 「방등부경」을 설한 방등시(方等時),
다음 21년간은 「반야부 경전」을 설한 반야시(般若時)와
최후의 8년간「법화 열반경」을 설한 열반시(涅槃時)라 하였다.
이에 의하여 살펴보면 부처님이 성도하신 뒤 20년후인
반야시 21년 사이에 설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어디서 설했을까 하는 것은 인도 왕사성(王舍城)의
동북쪽에 있는 기사굴산(耆 堀山)이고,
기사굴산은 영취산(靈鷲山)이라고도 하고
영산이라고도 하는 산이다.

셋째:
설주(說主)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관자재보살, 관세음보살,부처님, 이렇게 세가지 설이 있다.

『반야심경』은 경전 가운데
총 270자의 가장 짧고 가장 중요한 경이다.
반야는 범어(梵語)로 "쁘라즈냐" 즉 지혜라는 것으로
미혹한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
차별의 세계에서 무별의 세계에 이르게 되면
그것은 공(空) 즉 자유라는 것이다.

『<반야바라밀다심경』의 의미는
"지혜의 완성"과 그것의 정수를 말하는
경전이라는 의미가 된다.

반야(般若):프라즈냐(prajna)의 음사어,
지혜라는 뜻.

바라밀다(波羅蜜多):파라미타(parammita)의 음사어,
완성이라는 의미.

심(心):흐리다야(hrdaya)의 음사어,
심장.정수라는 의미.

경(經):수트라(sutra),
성전이라는 의미.

이들은 원어로 정리를 하면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다야 수트라
(prajna paramita hrdaya sutra)가 되는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원전에서는 경전의 말미에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다얌 사마프탐
(prajna paramita hrdayam samaptam)이라고
되어 있던 것에서 사마프탐을 수트라로 바꿔서
경명으로 삼은 것이다.

더 나아가 반야바라밀다를 의역한 한역어의 예를 보면
"대명도경(大明度經)"이라는 것이 있다.
이를 풀어보면
대(大)는 마하(maha)
명(明)은 프라즈냐(prajna)이며,
도(度)는 피안에 도달한다는 의미의
파라미타(paramita)이다. 즉,
"위대한 지혜의 완성을 말한 경"이라는 의미이다.
『대지도론』이라는 문헌도 같은 의미의 논서를 말하는 것이다.
이들은 원어의 의역인데 대게는 원어를 음사한
반야바라밀다의 역어가 사용되고 있다.

반야는 범어 프라즈냐 를 소리나는 대로 옮긴 것으로서,
대승불교사상을 대변하는 중요한 낱말입니다.
그 뜻은 "큰 지혜" 또는
"완전한 지혜"로서, 판단하고 추리 하는
이성적인 지혜가 아니라 오히려 그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 본래의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말합니다.

본래 깨끗한 마음은
너와 나라는 분별에 의해 더럽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바라밀다가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라밀다는 저쪽 언덕에 도달 하는 것"이라는 뜻 입니다.
즉 이쪽 언덕의 더럽혀진 마음을 본래의 깨끗한 상태인
저쪽 언덕으로 건너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냥 아는 것만으로는 안되며
실제로 건너가는 지혜로운 실천과 수행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실천이 곧 반야바라밀다입니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밑다심경은
저쪽 언덕으로 건너가는 지혜로운 가르침과
실천의 핵심을 밝혀놓은 경전으로,
세상 만물은 인연 따라 발생하는
연기(緣起)의 관계에 놓여 있으므로
사물들 자체로는 흘로 서지도 못하고
존재할 수도 없다는 이치 즉,
공(空)의 도리를 깨달아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번뇌가 많은 인생을 연기에 따라 규명해가면
그 근거가 무명에 이르게 되므로 연기의 공함을 자각하여
무명을 소멸할 때 깨달음을 얻어 반야가 실현 되며
열반에 도달한다는 것을 설하고 있습니다.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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