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삼매경 19. 호흡관 - 멈춤(止)
已得隨法當行止法. 止法者數隨心極, 住意風門, 念入出息.
問曰, 何以故止.
答曰, 斷諸思覺故, 心不散故, 數隨息時心, 不定心多劇故. 止則心閑少事故, 心住一處故念息出入. 譬如守門人門邊住觀人入出. 止心亦爾. 知息出時從臍心胸咽至口鼻, 息入時從口鼻咽胸心至臍. 如是繫心一處, 是名爲止.
이미 따르는 법을 얻었으면 마땅히 멈추는 법(止法)을 행해야 한다. 멈추는 법이란 헤아림〔數〕과 따름〔隨〕의 마음이 지극해서 마음은 풍문(風門)56)에 머물게 하고 들어가고 나오는 숨을 관찰하는 것이다.
문 무슨 까닭에 멈추는가?
답 여러 가지 분별작용을 끊기 때문이고, 마음이 흩어지지 않기 때문이며, 숨을 헤아리고 따를 때 마음은 번다함이 많은 마음에 고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멈추면 마음이 한가롭고 일이 적기 때문이며,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므로 숨이 나고 드는 것을 생각한다.
예컨대 문을 지키는 사람이 문가에 살면서 사람의 출입을 관찰하는 것과 같다.
마음을 멈추는 것도 그렇다.
숨이 나올 때는 배꼽ㆍ 심장ㆍ 가슴ㆍ 목구멍으로부터 입과 코에 이르고, 숨이 들어올 때는 입ㆍ 코ㆍ 목구멍ㆍ가슴ㆍ 심장으로부터 배꼽에 이르는 것을 안다. 이와 같이 마음을 한곳에 묶어 두는 것을 이름하여 멈춘다(止)라고 한다.
출처 : 무인아제
글쓴이 : 무인아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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