坐禪三昧經 좌선삼매경

[스크랩] 좌선삼매경 18. 호흡관 - 상수

수선님 2018. 9. 9. 13:24

좌선삼매경 18. 호흡관 - 상수

 

 

已得數法當行隨法斷諸思覺. 入息至竟當隨莫數一. 出息至竟當隨莫數二. 譬如負債人, 債主隨逐初不捨離. 如是思惟, 是入息是還出更有異. 出息是還入更有異, 是時知入息異出息異. 何以故出息暖入息冷.

問曰, 入出息是一息. 何以故, 出息還更入故, 譬如含水水暖, 吐水水冷, 冷者還暖, 暖者還冷故.

答曰, 不爾. 內心動故有息出, 出已卽滅. 鼻口引外則有息入. 入故息滅, 亦無將出, 亦無將入. 復次少壯老人, 少者入息長, 壯者入出息等, 老者出息長, 是故非一息. 復次臍邊風發, 相似, 相續, 息出至口鼻邊, 出已便滅. 譬如排囊中風開時卽滅. 若以口鼻因緣引之則風入. 是從新因緣邊生. 譬如扇衆緣合故則有風. 是時知入出息因緣而有虛,
不眞生滅無常. 如是思惟, 出息從口鼻因緣引之, 而有入息因緣心動令生. 而惑者不知以爲我息. 息者是風與外風無異. 地ㆍ 水ㆍ 火ㆍ 空亦復如是. 是五大因緣合故生識. 識亦如是非我有也. 五陰ㆍ 十二入ㆍ 十八界亦復如是. 如是知之逐息入息出. 是以名隨.

이미 헤아리는 법을 얻었으면 마땅히 따르는 법〔隨法〕을 행하여 여러 가지 분별작용을 끊어버린다.

 

들숨을 마칠 때까지 마땅히 따르되 하나를 헤아리지 말라.

날숨을 마칠 때까지 마땅히 따르되 둘을 헤아리지 말라.

 

예컨대 채무자를 채권자가 따라가서 끝까지 버리지 않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사유하라.

 

이 들숨은 돌아오는 것이며, 나오면 다시 차이가 있다.

날숨은 돌아오는 것이며, 들어가면 다시 차이가 있다.

 

이 때 들숨의 차이와 날숨의 차이를 안다. 왜냐하면 날숨은 따뜻하고 들숨은 차다.

 

 



들고 나는 숨은 하나의 호흡이다. 왜냐하면 날숨이 되돌아 다시 들어오기 때문이다. 예컨대 물을 머금으면 따스하고, 물을 토하면 차다. 찬 것은 따뜻한 것으로 되돌아오고, 따스한 것은 찬 것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 안에서 심장이 움직이기 때문에 어떤 숨이 나오는 것인데, 나와서는 곧 사라진다. 코와 입이 바깥에서 당기면 곧 어떤 숨이 들어오며, 들어왔기 때문에 숨은 사라진다. 역시 끌고 나오지도 않고, 끌고 들어가지도 않는다. 다음에 소년ㆍ 장년ㆍ 노인을 돌아보면, 소년은 들숨이 길고, 장년은 들고나는 숨이 같고, 노인은 날숨이 길다.

그러므로 호흡이 한결같지 않다.

 

또한 배꼽 가에서 바람이 불고, 서로 같아지고, 서로 이어서 숨이 나와 입과 코 가에 아르며, 나오면 곧 사라진다. 예컨대 풀무 주머니 속의 바람이 열리자마자 사라지는 것과 같다.

 

만일 입과 코의 인연으로 그것을 당기면 곧 바람이 들어온다. 이것은 새로운 인연의 끝에서 생기는 것이다. 예컨대 부채는 뭇 인연이 합해졌기 때문에 바람이 있는 것과 같다.

 

이 때 들어오고 나오는 호흡의 인연은 허망하고 속이며 진실하지 않아서 생기고 사라지며 늘 변하는 것임을 알고, 이와 같이 사유한다. 날숨은 입과 코의 인연에 따라 그것을 당기고, 들숨의 인연이 있기에 심장이 움직여 살게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것을 모르고 내가 숨쉰다고 한다.

숨은 바람이니, 바깥의 바람과 다름이 없다.


땅ㆍ 물ㆍ 불ㆍ 공(空) 또한 마찬가지다.

이 다섯 가지 커다란 인연이 화합하였기에 식(識)을 발생시킨다.

 

식도 마찬가지여서 역시 나의 것이 아니다.

오음(五陰)ㆍ 십이입(十二入)ㆍ 십팔계(十八界)55)도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이 알고 숨이 들어가고, 숨이 나오는 데에 따른다.

이것 때문에 수(隨)라 이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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