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육바라밀5 - 정진바라밀 수행 (4)

수선님 2018. 9. 16. 10:57

 

  

 

  
 
 
육바라밀5 - 정진바라밀 수행 (4)
 
이처럼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만 정진바라밀은 쉽게 실천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견고한 서원 또한 성립될 수 있는 노릇이지요.
굳은 서원을 세워 그 서원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가진다면
그 마음은 그대로 정진바라밀 수행이 되는 것입니다.
정진바라밀은 모든 수행자가 가야할 길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몸과 마음에 딱 붙어 있는
아상을 연습하는 업습 때문에 수행을 하려 해도
금새 포기하고 맙니다.
수행의 마음보다 아상의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처음 발심한 마음만 꾸준히 유지하여 정진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최종 목적지인 깨달음은 문제도 아닙니다.
정진바라밀만 있다면 그대로 깨달음이라 할 수도 있을 노릇입니다.
법성게의 ‘초발심시변정각’이란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인 것입니다.
정진바라밀이 실천되어졌을 때
바로 ‘초발심시변정각’이 그 의미를 발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꾸준한 정진도 없이 어설픈 초발심만 가진다고
그대로 변정각이 될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처음 발심하는 마음이 중요하고,
그 이상으로 그 발심한 마음 꾸준히 유지하는
정진바라밀이 중요한 것입니다.
초발심의 서원이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일이라면
정진바라밀은 시동을 끄지 않고 계속해서 달리는 일입니다.
그렇게만 되어진다면
목적지 까지 도달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 될 것입니다.
출가하지 않은 재가 생활 수행자님들에게 특히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정진바라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누구나 생활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순간 순간 발심을 합니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의 경계며, 환경들 때문에
그 순수했던 초심을 놓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왕왕 생겨납니다.
출가했을 때 보다 재가로 있다보니 그만큼
경계가 많고 경계에 물들고 끄달릴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만큼 닦아야 할 경계가 많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초발심의 원을 세우고 나서는
‘끝장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한 치도 아상과 타협하지 말고
정진바라밀, 정진바라밀 되뇌이며 정진하셔야 할 것입니다.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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