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불교 Early Buddhism

[스크랩] 5. 독송용 경전 -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인(要因)경

수선님 2018. 9. 16. 11:44

(8)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인(要因)경

(Mahā Kassapa-Thēra Bojjanga Sutta)

 

나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죽림정사에 계실 때였습니다.

 

이때 마하까사빠(가섭) 존자는 삡빨라 동굴에서

수행을 하고 있었으며, 심한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있었으며, 상당히 위독하였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해질 무렵 깊은 선정의 자리에서 일어나

마하까사빠 존자를 방문하고,

부처님을 위하여 미리 준비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는 준비된 자리에 앉으신 다음,

마하까사빠 존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까사빠여 어떠한가, 견딜 만한가? 고통은 참고 견디는가?

너의 아픔이 덜하여 가느냐? 더하여 가느냐? 너의 통증이

덜하여 가는 징조라도 보이며, 더하여 가지는 않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참아내기 힘이 듭니다. 고통은 대단히 심하고,

고통이 덜어지는 징조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통이 점점 더해갑니다.”

 

“까사빠여, 여기에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인(七覺支)은

나에 의해 잘 설명된 것이며 또한 나에 의해 개발되고

자주 수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한 지혜가 생기게 하고

사성제의 진리와 닙바나(열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그 일곱 가지는 무엇들인가?

 

까사빠여, 마음챙김(念)은 깨달음의 요인으로 나에 의해

잘 설명된 것이며, 또한 나에 의해 개발되고

자주 수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한 지혜가

생기게 하고, 사성제의 진리와 닙바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까사빠여, 법의 간택(擇法)은 깨달음의 요인으로 나에 의해

잘 설명된 것이며, 또한 나에 의해 개발되고

자주 수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한 지혜가

생기게 하고, 사성제의 진리와 닙바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까사빠여, 끊임없이 노력함(精進)은 깨달음의 요인으로

나에 의해 잘 설명된 것이며, 또한 나에 의해 개발되고

자주 수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한 지혜가

생기게 하고, 사성제의 진리와 닙바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까사빠여,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희열(喜)은 깨달음의

요인으로 나에 의해 잘 설명된 것이며, 또한 나에 의해

개발되고 자주 수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한 지혜가 생기게 하고,

사성제의 진리와 닙바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까사빠여, 마음이 편안함(輕安)은 깨달음의 요인으로

나에 의해 잘 설명된 것이며, 또한 나에 의해 개발되고

자주 수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한 지혜가

생기게 하고, 사성제의 진리와 닙바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까사빠여, 마음을 한 곳으로 집중하는 삼매(定)는

깨달음의 요인으로 나에 의해 잘 설명된 것이며,

또한 나에 의해 개발되고 자주 수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한 지혜가 생기게 하고,

사성제의 진리와 닙바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까사빠여, 동요함이 없는 평온한 마음(捨)은 깨달음의

요인으로 나에 의해 잘 설명된 것이며,

또한 나에 의해 개발되고 자주 수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한 지혜가 생기게 하고,

사성제의 진리와 닙바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까사빠여, 여기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인은

나에 의해 잘 설명된 것이며,

또한 나에 의해 개발되고 자주 수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한 지혜가 생기게 하고

사성제의 진리와 닙바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세존이시여,

그것들은 확실히 깨달음의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선서(善逝)시여,

그것들은 확실히 깨달음의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을 하시자,

마하까사빠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하여

부처님의 설법을 확신하였으며,

그 이후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회복하였으며,

그 열병은 마하까사빠로부터 사라져버렸다.

 

깨달음의 요인은 마음챙김과 법의 간택, 끊임없는

노력과 희열, 편안함에 있으며, 깨달음의 요인은

더 나아가서 마음을 한 곳으로 집중하는 삼매,

동요함이 없는 평온한 마음에 있습니다.

 

위의 일곱 가지 요인은 일체를 보시는

부처님께서 잘 설명하셨고 개발하셨으며,

자주 수행하신 것으로, 완전한 지혜가 생기게 하고,

사성제의 진리와 닙바나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진실을 말함으로써 그대는 언제나 안전하여 지이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목갈라나 존자와

까사빠 존자가 열병으로 고통을 받는 것을 보시고,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인을 설법하시니,

그들은 설법으로 기쁨이 충만해지는 순간,

모든 병들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진실을 말함으로써 그대는 언제나 안전하여 지이다.

 

한때 부처님께서 열병을 앓으시게 되었을 때,

쭌다 장로에게 말씀하시어 보장가를

자비롭게 읽도록 청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 매우 기뻐하시고

병에서 벗어나 일어나셨습니다.

이와 같은 진실을 말함으로써 그대는 언제나 안전하여 지이다.

 

위의 질병을 극복하신 세 분의 위대한 성자님들은

도(道)로써 번뇌를 다스리신 분들이며,

이는 법의 자연적인 성품에 따라 성취하심입니다.

이와 같은 진실을 말함으로써 그대는 언제나 안전하여 지이다.

출처 : 인오선원 - 행복을 위한 열린 수행도량
글쓴이 : 대연 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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