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가부좌의 가장 큰 장점은 집중력을 높여준다는데 있습니다.
왜 그 자세가 집중력을 높여줄까요?
그걸 생각해봅시다.
결가부좌를 하면 딱 두개가 남습니다.
1. 다리 통증
2. 수행 집중의 대상
이렇게 두가지만 남습니다.
이러니 당연히 수행 대상에 집중하게 됩니다.
통증에 집중하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 수행 집중의 대상이란 염불/화두/호흡관/주력 등등을 의미합니다. 자기가 수행하는 대상입니다.
일반적인 자세, 평좌나 반가부좌 자세로 수행해도 역시 딱 두개가 남습니다.
1. 잡념/망상
2. 수행 집중의 대상
마음이 편안하면, 평상시의 버릇대로 망상/잡념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한번 망상의 물결을 타면, 끊임없이 시간가는줄 모르고 흘러갑니다.
커트시킬 만한 도구가 없습니다.
결가부좌를 하면, 망상 대신에 다리 통증에 신경이 더 쏠립니다.
근데 사람은 본능적으로 고통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통증보다는 수행대상에 집중하게 되고,
망상은 당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길은 두 갈래........
그 두가지 길 중에서 자동으로 집중의 길을 선택하게 합니다.
오히려 역경계가 순경계를 이뤄냅니다.
잡념에 휩쓸리느니,
고통으로써 업력도 갚고 또 집중력도 높이는 일거양득을 취하는게 낫습니다.
망상이 많을 때, 수행시 망상에 휩싸이는 분들은 결가부좌 자세를 취하세요.
아파서 죽는 쪽을 택하든......수행의 대상에 집중을 하든... 길은 두가지입니다.
대개가 수행 대상에 집중을 하게 되니.. 당연히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이게 결가부좌 자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두번째 장점이라면, 육바라밀중에서 인욕바라밀을 성취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삶에서 참을 수 있는 기회란 크게 많지 않습니다.
결가부좌는 부단히 참아야 합니다.
세번째 장점은, 마음을 항복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심.. 마음을 내려놓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항심.. 마음을 항복받는게 더 중요합니다.
다리 아픈데 결가부좌를 풀까 말까...이런 내 마음을 항복받느냐..굴복하느냐...
마음이 "나"가 아니고, 굴복시켜야할 적 입니다.
적이기 때문에 항복받아야 합니다.
마음은 그 고통을 "나"라고 착각합니다.
"나"라는 건 없는데 말입니다.
無我입니다.
맨날 무아 외치고,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 중에 하나지만.........
삶과 수행에서는 제대로 적용을 못시키고 있습니다.
수행시 직접 체득해야 합니다.
무아/空
이 육체적인 통증을 완전히 분석하고, 이해하고, 극복한다면....
죽음이 두렵지 않을 겁니다.
텅텅 비어 있는게 실체의 모습입니다.
사실 육체적인 통증이란 것도 전혀 상관할 필요가 없는거지요.
상관하니까 괴로움에 시달립니다. 이게 집착이죠.
마음을 항복받읍시다.
항심(降心)
결가부좌의 가장 큰 장점 = 집중력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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