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삼매경 30. 사마타 - 색계사선(色界四禪)
爾時行者雖得一心定力未成, 猶爲欲界煩惱所亂. 當作方便進學初禪呵棄愛欲. 云何呵棄. 觀欲界過, 欲爲不淨種種不善, 當念初禪安隱快樂. 觀欲云何. 知欲無常功德怨家, 如幻如化空無所得. 念之未得癡心已亂, 何況已得婬欲纏覆. 天上樂處猶不常安. 何況人中, 人心著欲無有厭足, 如火得薪如海呑流. 如頂生王雖雨七寶王四天下, 帝釋分座猶不知足. 如那睺沙 〈姓也〉轉金輪王爲欲所逼墮蟒蛇中. 又如仙人食果衣草隱居深山, 被髮求道, 猶復不免欲賊所壞. 欲樂甚少怨毒甚多. 著欲之人惡友相近善人疎遠. 欲爲毒酒愚惑醉死. 欲爲欺誑走使愚人, 疲苦萬端不得自在. 唯有離欲身心安隱快樂無極. 欲無所得 如狗齩枯骨. 求欲勤勞極苦乃得. 得之甚難失之甚易. 如假借須臾, 勢不得久. 如夢所見 恍惚卽滅. 欲之爲患求之旣苦得之亦苦. 多得多苦. 如火得薪多益多熾. 欲如搏肉2)衆鳥競逐. 以要言之. 如蛾赴火, 如魚呑鉤, 如鹿逐聲, 如渴飮醎水. 一切衆生爲欲致患無苦不至. 是故當知. 欲爲毒害. 當求初禪滅斷欲火. 行者一心精懃信樂, 令心增進意不散亂, 觀欲心厭除結惱盡得初禪定, 離欲盛火得淸涼定, 如熱得蔭, 如負得富. 是時便得初禪喜覺. 思惟禪中種種功德, 觀分別好醜便得一心.
그때 수행자가 비록 한마음을 얻었어도, 아직 선정의 힘을 완성하지 못했으면, 오히려 욕계의 번뇌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마땅히 방편을 만들어 나아가 초선(初選)을 배우고 애욕을 꾸짖어 버려야한다. 어떻게 꾸짖어 버리는가? 욕계의 허물을 관(觀)하고 욕계의 갖가지 불선(不善)을 부정하다고 해야 한다.
마땅히 초선의 안온함과 즐거움을 마음챙김 해야 한다. 욕계를 관(觀)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욕계는 무상하며, 공덕의 원가(怨家)이고, 허깨비 같아 허망하여 얻을 바가 없음을 아는 것이다. 그것을 마음챙김으로 얻지 못하면 어리석은 마음은 이미 혼란스러워하는데, 하물며 이미 얻었는데 음욕으로 묶어 덮을 것인가?
천상의 극락세계도 오히려 항상 편안하지 못하다. 어찌 하물며 인간세에서랴? 사람의 마음이 욕망에 집착하여 싫어하거나 만족함이 없으면, 불이 장작을 얻는 것과 같고, 바다가 물결을 삼키는 것과 같다. 정생왕(頂生王)3)이 비록 일곱 가지 보물을 왕의 사천하에 뿌리더라도, 제석(帝釋)4)이 좌석을 나누고도 오히려 만족할 줄 모르는 것과 같다.
나후사(那睺沙)5)라는 성을 가진 전금륜왕(轉金輪王)이 욕망에 사로잡혀 이무기(蟒蛇) 가운데 떨어지는 것과 같다. 또한 선인(仙人)이 열매를 먹고 풀 옷을 입으며 깊은 산 속에 숨어 살면서 머리카락을 기른 채 도를 구하는 것과 같으며, 오히려 욕망의 도적이 파괴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욕망의 즐거움은 매우 적고 원망의 독이 매우 많다.
욕망에 집착하는 사람은 나쁜 친구를 가까이 하고, 착한 사람을 멀리 한다. 욕망으로 독한 술을 삼아 어리석고 미혹하여 취해서 죽는다. 욕망은 속이는 것이어서 어리석은 사람들을 드나들게 하고, 피로와 고통이 만 가지라 자재(自在)할 수 없다. 오직 욕망을 버리는 것만이 몸과 마음을 안온하고 지극히 쾌락하게 할 수 있다.
욕망이 얻을 바가 없는 것은 개가 마른 뼈다귀를 씹는 것과 같다. 삼가 애쓰고 지극히 고생하며 구하고자 해야 비로소 얻는다. 그것을 얻기는 매우 어렵지만 그것을 잃기는 매우 쉽다. 마치 잠깐 동안 세력을 빌렸지만 오래가지 않는 것과 같다. 꿈속에서 본 것이 황홀하지만 곧 사라지는 것과 같다.
그것을 하고자 하면 근심이 되며, 그것을 구하고자 하면 이미 괴로움이며, 그것을 얻는 것도 또한 괴로움이다. 많이 얻으면 많이 괴롭다. 불이 장작을 얻되 많으면 많을수록 많이 타오르는 것과 같다. 욕망은 살을 저미는 것과 같아서 온갖 새들이 다투어 쫓는 것과 같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나방이 불에 다가가는 것과 같고, 고기가 낚시 바늘을 삼키는 것과 같으며, 사슴이 소리를 쫓는 것과 같고, 갈증이 날 적에 짠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일체의 중생은 욕망 때문에 근심에 이르며, 괴로움에 이르지 아니함이 없다. 이런 까닭으로, 마땅히 욕망이 독해(毒害)가 됨을 알아야 한다.
마땅히 초선(初禪)을 구하여 욕망의 불을 끊어 없애야 한다. 수행자는 한마음으로 정근하고 믿고 즐거워하여, 마음을 증진시켜 뜻이 흩어지지 않아야 하며, 욕망을 관하여 마음으로 싫어하고 번뇌를 다 없애면 초선정(初禪定)을 얻으며, 욕망의 치성한 불길을 여의고 청량한 삼매를 얻는 것은 뜨거움이 그늘을 얻는 것과 같고, 가난함이 부귀함을 얻는 것과 같다.
이 때 문득 초선에 상응하는 마음작용(喜覺)6)을 얻는다. 선정 속의 가지가지공덕을 사유하고, 아름다움과 추함을 분별하여 관(觀)하고, 문득 한마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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