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삼매경 29. 염불관(念佛觀) - 여래십호(十號)
光明徹照無量世界, 初生行七步發口演要言, 出家勤苦行菩提樹下降伏魔軍, 後夜初明成等正覺. 光相分明遠照十方靡不周遍. 諸天空中絃歌供養散華雨香. 一切衆生咸敬無量. 獨步三界還顧轉身如象王廻. 觀視道樹, 初轉法輪, 天人得悟以道自證得至涅槃. 佛身如是感發無量. 專心念佛不令外念. 外念諸緣攝之令還. 如是不亂. 是時便得見一佛二佛乃至十方無量世界諸佛色身. 以心想故皆得見之. 旣得見佛又聞說法言. 或自請問佛爲說法解諸疑網. 旣得佛念當復念佛功德法身, 無量大慧, 無崖底智, 不可計德. 多陀阿伽度〈多陀秦言如 阿伽度 言解 亦言實語 又言諸餘聖人 安隱道來 佛如是來 復次更不來 後有中也〉ㆍ 阿犁〈魯迷反〉呵〈阿犁 秦言賊 呵言殺 佛以忍辱爲鎧 精進爲堅牢 禪定爲弓 智慧爲箭 殺憍慢等賊 故名殺賊也〉ㆍ 三藐〈無灼反〉 三佛陀〈三藐秦言 眞實 三佛陀 言一切覺覺苦因習涅槃因 道正解 見四實不可轉 了盡無餘故 言眞實覺一切〉鞞伽〈 除夜反〉ㆍ 遮羅那〈鞞伽 秦言明 遮羅那 言善行 明三明也 行淸淨之行以之獨成無師大覺 故言明善行也〉三般那〈秦言滿成〉ㆍ 宿伽陀〈秦言 善解亦名善自得 又言善說無患〉ㆍ 路伽憊 〈皮拜反 路伽 秦言智 智者 知世因知盡道故名世智 世智知世也〉ㆍ 阿耨多羅 〈秦言 無上善法 聖智示導一切 大德無量 梵魔衆聖 莫有及者 何況能過佛尊德大故 言無上〉ㆍ 富樓沙曇藐〈富樓沙 秦言 大丈夫 曇藐 言可言可化丈夫 調御師 佛以大慈大悲大智故 有時軟美語 有時苦切語 或以親敎以此調御 令不失道故 名佛爲可化丈夫調御師法也〉舍 ㆍ〈賖音〉多〈 都餓反〉提婆魔누舍喃〈奴甘反 秦言天人師 盡能解脫一切人煩惱 常住不退上法〉ㆍ 佛婆伽婆〈過去未來現在行不行知 行盡不盡 一切諸法菩提樹下 一切了了知故 名佛 婆伽婆 言有大名聲 復次婆 名女根 婆名吐 永棄女根故 女根吐也〉.
광명이 무량한 세계를 꿰뜷어 비추고, 처음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걸으며 입을 열어 긴요한 말씀을 베푸셨다. 출가하여 고행에 힘쓰고, 보리수 아래에서 마군을 항복시켰으며, 후야(後夜)의 새벽에 평등한 정각(正覺)을 이루셨고, 빛나는 모양이 분명해서 멀리 시방을 비추되 두루하지 아니함이 없으며, 여러 하늘이 허공 속에서 현악에 맞추어 노래 부르고, 꽃비와 향기를 뿌리니 일체 중생들이 모두 공경하되 헤아릴 수가 없다.
홀로 삼계를 거닐다 되돌아보시고 몸을 굴리시니 코끼리 왕이 도는 것과 같다. 도의 나무를 보고 처음 도의 수레바퀴를 굴리시니 천인(天人)이 깨달음을 얻고, 도로써 스스로 깨달으니 열반에 이르게 된다.
부처님의 몸은 이와 같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 분발케 함이 헤아릴 수가 없다. 마음을 다해 염불하여 생각이 벗어나지 않게 한다. 바깥으로 여러 반연을 생각하면 그것을 추슬러 돌아가게 한다. 이와 같이 흩어지지 않으면 이때 문득 한 분의 부처님, 두 분의 부처님 내지 시방의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여러 부처님의 색신(色身)을 볼 수 있다. 심상(心想)으로써 모두 그것을 볼 수 있다. 이미 부처님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설법의 말씀을 들었다. 혹 스스로 묻기를 원한다면 부처님께서는 설법을 하여 여러 가지 의심의 그물을 풀어 주신다.
이미 부처님의 생각을 얻었다면 마땅히 다시 부처님의 공덕과 법신은 헤아릴 수 없는 위대한 지혜이고, 낭떠러지나 밑바닥이 없는 지혜이며, 헤아릴 수 없는 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1) 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 다타(多陀)는 진(秦)나라 말로는 여(如)이고 아가도(阿伽度)는 해(解)라고 한다. 또 진실한 말(實語)이라고도 하며, 또 모든 성인께서 편안한 길로 오신다는 말이며,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오신다는 뜻이다. 또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뒤에는 중(中)의 의미가 있게 되었다.
(2) 아리가(阿犁呵): 아리(阿犁)는 진나라 말로는 적(賊)이며, 가(呵)는 살(殺)이라는 말이다. 즉 부처님께서 인욕(忍辱)으로써 갑옷을 삼고 정진(精進)으로써 견뢰를 삼으며, 선정으로써 활을 삼고 지혜로써 화살을 삼아 교만 등의 도적을 죽이시므로 살적(殺賊)이라고 한 것이다.
(3)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 삼먁(三藐)은 진나라 말로 진실(眞實)이라는 말이고, 삼불타(三佛陀)는 일체를 다 깨달았다는 뜻이니 괴로움의 원인을 깨달아 열반의 원인을 익혀 바른 견해를 말하고 네 가지 진실을 알아 바꾸어지지 않는다. 다 깨달아 남음이 없기 때문에 진실각일체(眞實覺一切)라고 말한다.
(4) 비가차라나삼반나(鞞伽遮羅那三般那): 비가(鞞伽)는 진나라 말로는 명(明)이고 차라나(遮羅那)는 선행(善行)이라는 뜻이다. 삼명(三明)을 밝히고 청정한 행을 실천하여 그로 인해 홀로 스승 없이 대각(大覺)을 성취하였기 때문에 명선행(明善行)이라고 말한다.
(5) 숙가타(宿伽陀): 진나라 말로는 잘 안다(善解)는 뜻이며, 또한 선자득(善自得)이라고도 한다. 또한 선설무환(善說無患)이라고도 한다.
(6) 로가비(路伽憊): 로가(路伽)는 진나라 말로 지(智)라고 하니 지(智)라는 것은 세상의 이치를 알고 진도(盡道)를 다 알기 때문에 세지(世智)라고 말하는 것이며, 세지는 또한 세상을 안다는 뜻이다.
(7) 아뇩다라(阿耨多羅): 진나라 말로는 무상선법(無上善法)이라고 한다. 성인의 지혜로 일체를 다 나타내어 인도하고 큰 덕이 한량없어서 범마중성(梵魔衆聖)도 미칠 수 없거늘 일반 중생이야 어떻게 부처님의 높은 덕에 미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무상(無上)이라고 말한 것이다.
(8) 부루사담먁(富樓沙曇藐): 부루사(富樓沙)는 진나라 말로 대장부(大丈夫)라고 하고 담먁(曇藐)은 가(可)라고 한다. 가화장부(可化丈夫) 또는 조어사(調御師)라고 말하기도 한다. 부처님께서는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시고 큰 지혜를 지니셨기 때문에 어떤 때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말씀을 하시기도 하고 어떤 때는 고절(苦切)한 말씀이 있으시기도 하며, 혹은 친히 가르치시기도 하니 이렇게 길들이고 가르쳐서 중생들로 하여금 도를 잃지 않게 하시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가화장부조어사법(可化丈夫調御師法)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9) 사다제파마누사남(舍多提婆魔㝹舍喃): 진나라 말로는 천인사(天人師)라고 한다. 모든 사람들의 번뇌를 다 해탈시켜 주어서 항상 최상의 법에서 물러남이 없게 하신다는 뜻이다.
(10) 불파가파(佛婆伽婆): 과거ㆍ 미래ㆍ 현재의 행(行)과 불행(不行)을 아시고 진(盡)과 부진(不盡)을 실천하시며 일체 법을 보리수 아래에서 분명히 깨달으셨으므로 불(佛)이라고 한다. 파가파(婆伽婆)는 큰 명성이 있다는 말이며, 또한 파(婆)는 여근(女根) 또는 토(吐)라고도 하니 여근을 영원히 버렸기 때문에 여근토(女根吐)라고 한다.112)
爾時復念二佛神德, 三四五佛乃至無量盡虛空界. 皆悉如是復還見一佛. 能見一佛作十方佛, 能見十方佛作一佛. 能令一色作金銀水精毘琉璃色, 隨人意樂悉令見之. 爾時惟觀二事, 虛空佛身及佛功德. 更無異念. 心得自在意不馳散. 是時得成念佛三昧. 若心馳散念在五塵若在六覺者, 當自勖勉克勵其心强制伏之. 如是思惟, 人身難得佛法難遇. 故曰衆明日爲最, 諸智佛爲最. 所以者何佛與大悲常爲一切故, 頭目髓腦救濟衆生. 何可放心不專念佛而孤負113)重恩. 若佛不出世則無人道ㆍ 天道ㆍ 涅槃之道. 若人香華供養以骨肉血髓起塔供養, 未若行人以法供養得至涅槃. 雖然猶負佛恩. 設當念佛空無所獲. 猶應勤心專念不忘以報佛恩. 何況念佛得諸三昧智慧成佛. 而不專念. 是故行者常當專心令意不散. 旣得見佛請質所疑. 是名念佛三昧除滅等分及餘重罪.
그 때 다시 두 부처님의 신령한 덕과 셋, 넷, 다섯 부처님 내지 헤아려 다할 수 없는 허공계가 모두 이와 같음을 생각한다. 다시 되돌아 한 분의 부처님을 본다. 능히 한 분의 부처님으로 시방의 부처님을 만든다고 본다. 능히 시방의 부처님으로 한 분의 부처님을 만든다고 본다. 능히 하나의 색깔로 금ㆍ 은ㆍ 수정ㆍ 유리와 비슷한 색깔을 만들게 하고, 사람들 마음의 즐거움에 따라 모두 그것을 보게 한다.
그 때는 오직 두 가지 일을 보니, 허공의 부처님의 몸과 부처님의 공덕이다. 더구나 다른 생각은 없이 마음에 자재함을 얻어서 뜻이 흐트러지지 않을 때 염불 삼매를 이룰 수 있다. 만일 마음이 흐트러지면 생각은 다섯 가지 티끌〔五塵〕114)에 있는 것이다. 만일 여섯 가지 분별작용에 있으면 마땅히 스스로 힘써서 그 마음을 극복하고 북돋워 강제로 그것을 굴복시켜야 한다.
이와 같이 사유해야 한다. 사람의 몸을 얻기 어렵고 부처님의 법을 만나기 어렵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밝은 것 중에서 해가 으뜸이며, 여러 가지 지혜 중에서는 부처님이 최고이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대비를 일으켜 항상 일체(중생)를 위하기 때문에 머리와 눈과 뼛골과 머릿골로써 중생을 구제한다.
그런데 어찌 방심하여 염불에 전념하지 않고 두터운 은혜를 저버리려 하는가? 만일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지 않으셨다면 인도(人道)와 천도(天道)와 열반의 길이 없었을 것이다. 만일 사람이 향과 꽃으로 공양하거나 골육(骨肉)과 혈수(血髓)로 탑을 세워 공양하더라도 만약 수행인이 아직 법으로써 공양하여 열반에 이르지 않았다면 오히려 부처님의 은혜를 배반하는 것이 되리라.
설사 마땅히 부처와 공과 무소유를 생각하더라도 오히려 마음을 삼가고 전념하여 잊지 않는 것으로써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하는 것이다. 어찌 하물며 염불에 전념하지 않고 여러 삼매와 지혜를 얻고 성불할 수 있으랴?
그러므로 수행자는 항상 전심전력하여 마음이 흩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이미 부처님을 보게 되었으면 청하여 의심스러운 것을 해결해야 한다. 이 염불삼매는 등분과 나머지 무거운 죄를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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