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삼매경 31. 사마타 - 초선(初選)
問曰, 修行禪人, 得一心相云何可知.
答曰, 面色悅澤除行靖正不失一心, 目不著色, 神德定力不貪名利擊破憍慢, 其性柔軟不懷毒害無復慳嫉. 直信心淨論議不諍, 神無欺誑易可與語. 柔軟慚愧心常在法, 懃修精進持戒完具, 誦經正憶念隨法行, 意常喜悅瞋處不瞋, 四供養中不淨不受, 淨施則受, 知量止足, 寤起輕利能行二施7)忍辱除邪. 論議不自滿言語尠少. 謙恪恭敬上中下座, 善師善知識常親近隨順. 飮食知節不著欲味8)樂獨靜處若苦若樂心忍不動. 無怨無競不喜鬪訟. 如是等種種相得知一心相9)
문 선정을 수행하는 사람은 한마음의 모습을 얻는데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답 얼굴빛이 화열(和悅)하고 윤기가 나며, 천천히 다니고 조용하고 옳고 바르며 한마음을 놓치지 않는다. 눈은 물질에 집착하지 않으며, 신령한 덕과 삼매의 힘으로 명예와 이익을 탐내지 않고 교만함을 격파한다. 그 성품은 유연하여 독해(毒害)를 품지 않으며, 또한 인색하거나 시기하지 않는다. 곧게 믿어 마음이 청정하고, 논의하여 다투지 않으며, 몸가짐에 속임이 없어서 더불어 말하기 쉽다. 유연하고, 부끄러워하며 마음은 항상 법에 있다.
부지런히 수행하고 정진하며 지계(持戒)를 완벽하게 지니고 있으며, 경전을 암송하여 바르게 기억하고 생각은 법행(法行)을 따르며, 뜻은 항상 기쁨에 넘쳐 성낼 곳에서도 화를 내지 않는다. 네 가지 공양10)중에서 청정하지 않은 것은 받지 않으며, 청정한 보시는 받고, 양을 알아서 만족할 줄 안다. 잠깨어 일어나면서부터 이익을 가벼이 여기며, 능히 법시(法施)와 재시(財施)를 행하고 인욕으로 삿됨을 제거한다. 스스로 만족하지 않아도 논의하며 말수는 매우 적다.
겸손하고 삼가며 상ㆍ 중ㆍ 하의 사람을 모두 공경하고, 훌륭한 스승과 선지식을 항상 가까이 하고 따른다. 음식은 절제할 줄 알고 좋은 맛에 집착하지 않으며, 고요한 곳에서 홀로 즐기며, 괴롭거나 즐겁더라도 마음으로 인내하여 동요하지 않으며, 원망이나 다툼도 없으며 다투는 소송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한마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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