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스님

[스크랩] 올바른 불자의 삶

수선님 2018. 10. 7. 13:27

 

 

 

 

올바른 불자의 삶

마성 지음

 

 

어느 날 세 가지 베다를 다 통달한 '셀라'라는 매우 학식 높은 바라문이 부처님을 방문하여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듣건대 부처님께서는 전륜성왕과 같이 장엄한 궁전에서 살며, 안락한 삶을 즐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 자신이 붓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의 물음에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으로 답했다.

"이해되어야 할 것은 이해했고,
수행해야 할 것은 또한 수행했고,
정복해야 할 것을 정복했다.
그러므로 바라문이여, 나를 붓다라고 한다."

"나는 이해해야 할 것을 이해했고, 나는 이 세계가 모두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았다. 태어남, 늙음, 병듦, 죽음,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고,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불행의 씨앗이 된다. 나는 다섯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모든 것은 이 세상에서 덧없는 것이기 때문에 괴롭고 자기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것을 거절한다."

"마찬가지로 나는 받아들여야 할 것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것을 거절했다. 나의 모든 행동은 중도(中道)에 따랐다. 나는 오직 자비와 덕행, 그리고 명상과 같은 선행(善行)만 실천했다. 그 때 나는 극도의 쾌락을 추구하는 생활과 불필요하게 몸을 괴롭히는 극도의 고행 두 가지를 거부했다. 나는 지금 바라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나는 기쁨을 추구하는 것도, 다시 태어나는 것을 구함도, 존재하지 않는 것을 구함도 모두 버렸다. 그러므로 나는 내 스스로 붓다라고 부른다."

우리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 진리를 이해하고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괴로움이라고 알아야 한다. 태어나는 것도 괴로움이다. 우리가 태어나는 모든 종류의 문제가 변함없이 얼굴에 나타난다. 그것이 붓다가 태어남은 괴로움이다라고 말한 이유이다. 우리는 늙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까지나 젊음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가? 우리는 점점 늙어지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쇠퇴해져 간다. 우리는 항상 건강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병들어 괴로워하지 않는가? 이것이 부처님께서 말한 늙음이 괴로움이며, 병듦이 괴로움이라고 한 까닭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은 지금 즉시 혹은 이 다음에 죽음에 직면하게 된다. 세계에서 유명한 과학자이든지 아니든지, 명성이 있는 학자이든지 아니든지, 위대한 자선가이든지 아니든지 혹은 전투에서 패한 적이 없는 강력한 군인이든지 아니든지 그들 중에서 죽음의 전쟁에서이긴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우리는 짧은 기간 후에는 끔찍이 사랑하는 자식들과 친척, 그리고 모든 소유물을 남겨 두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리는 고통과 또한 우리가 몹시 싫어하는 무리에 밀어 넣는 고통을 당한다. 이것이 모든 것이 괴롭다고 부처님께서 말한 이유이다. 만일 여기서 우리가 이 진리를 깨닫는다면 우리의 짧은 생애는 성공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항상 모든 행동을 삼가고자 노력해야만 한다. 부처님께서 싯다르타 왕자시절 쾌락적인 삶을 즐겼다. 하지만 행복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그의 왕자의 삶을 포기하고 육 년간 자신을 괴롭히면 위안을 가져 다 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 후 그는 그런 삶의 방식을 그만 두고, 극도의 쾌락과 극도의 고행 두 가지를 버리고 적당한 길을 따르게 되었으며, 중도(中道)를 통한 사성제(四聖諦)를 깨달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진실과 삼가는 삶을 이해하고자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탐욕·증오·미혹을 증대하는 유해한 사상과 행동을 버리고, 관대함으로 이끄는 사랑과 이해와 같은 좋은 사상과 행동을 신장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만약 우리가 이와 같이 한다면 우리는 성공적인 삶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은 항상 우리들에게 악행(惡行)을 삼가고, 선행(善行)을 실천하고, 그리고 마음을 정화하라고 충고했다. 우리는 그의 충고에 따라 사회에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는 불자의 삶을 영위해야만 할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존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참으로 다행스러운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사람으로 살아야 하며,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에게 친절을 보여야 하며, 동물처럼 죽어서는 안되며 인간으로 죽어야 한다.

물질의 풍요를 위해 질주한 다음에는 종교적 믿음과 가르침에 따라 덕행이 있는 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마성스님 - 팔리문헌연구소장  

한국불교개혁

http://cafe.daum.net/wonbulsatemple

 

 

 

 

 

출처 : 원불사(原佛寺)
글쓴이 : 단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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