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명상의 자세는 결가부좌 자세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처음 결가부좌 자세를 취하게 되면 아픕니다.
아프기 때문에 꺼리게 되는데, 안아프게 자세를 취하면 금새 익숙해집니다.
그 자세를 알아보지요.
이 꼬마 아가씨는 박수받은 꼬마아가씨인데.. 훌륭합니다만,
이 자세는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이 자세로 30분 정도만 지나면 아픕니다.
어디가 제일 아픈가 하면 바깥다리는 안아프고, 안쪽다리에서 발목이 겹질러진 곳.. 즉 비틀린 곳이 아픕니다.
비틀어지면 뭐던지 아픕니다.
안쪽 다리를 살짝 걸치면 아픕니다.
결가부좌 자세를 취할 때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하려고 안쪽 다리를 살짝 걸치는데
그게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그게 오히려 더 아픕니다.
위의 1번 자세처럼 완전히 꽈야 합니다.
안쪽다리를 완전히 허벅지 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자세가 발 뒤꿈치가 서로 맞닿으려고 합니다.
이 자세가 가장좋습니다.
가장 안아픕니다.
아플꺼 같지만, 이게 오히려 안아픕니다.
생각해보세요.
비틀린 곳이 아프겠습니까? 아니면 맣닿은 곳이 아프겠습니까?
당연히 비틀린 곳이 제일 아픕니다.
보리심의 새싹 스님이신데 참 자세가 훌륭하십니다.
스님처럼 다리를 콱 꽈야 합니다.
그게 덜 아프지요.
좌복(방석)이 얇으면 상관이 없는데
방석이 두툼해서 앉았을 때 엉덩이 쪽이 뒤쪽으로 향하면,
즉 몸이 전반적으로 뒤쪽으로 향한다면 엉덩이쪽에 뭘 받치는게 좋습니다.
뭘 받칠때는 좌복 위로 받치지 말고 좌복 믿으로 받치세요.
그럼 경사도가 완만해져서 무리가 없습니다.
경사도가 완만한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때 결가부좌 자세를 취하면 다리가 X자가 됩니다.
그 X자 밑에..즉 아랫쪽 다리 밑에 수건을 포개서 받치세요.
X자의 교차점에 받치세요.
수건을 적당한 두께로 말아서...네모 형태로 만들면 되겠죠.
그 수건이나 뭐 적당한 푹신한거..
그걸 X 자 밑에 받치세요.
그럼 아랫쪽 깔린 다리의 압력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그럼 안아프지요.
대개는 결가부좌 자세 취할 때 처음은 꽤 뻐근하다가 시간 지날수록 안아픈데..
이렇게 확실하게 다리를 X자로 꼬고
그 X 자 밑에 푹신한 수건을 깔면 처음부터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수건을 다리 밑에 깔때는 뒤쪽 엉덩이를 높이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상체가 뒤로 밀리지 않겠지요.
수건을 왜 까냐면, 압력감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위의 다리가 내려 누르는 그 압력감!
손바닥만한 크기의 수건을 바닥에 받치면,
아랫쪽 다리가 받는 압력이 훨씬 줄어들어서 다리가 안아프겠지요.
한국인들은 다리가 한 뼘~~~이라서
다리가 느무느무 짧아서 이렇게 다리 밑에 뭘 받쳐주면 아주 편안합니다.
결가부좌 자세를 취할 때 얇게 다리를 걸치면,
그 겹질러진 곳이 가장 아픈데
위 방식대로 하면 겹질러진 곳이 없으니 통증이 그 부분은 없습니다만,
오래 앉아 있다보면 어디에 통증이 있는가 하면 그 수건을 깐 그부분이 뻐근~~~ 합니다.
처음에야 안아프지만, 이 자세도 1시간 이상 있다보면 뭐 어쩔수 없이 아파옵니다.
육신이 있는 이상 어쩔수 없지요.
피가 안통하면 뭐 어쩔수 없는 자연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때가 고통을 관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과연 고통을 느끼는 주체는 뭔가?
이걸 알아낼 수 있는 시간입니다.
대개 다리 통증이 발생하면 회피하려고 합니다.
회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야합니다.
부처님은 무아라고 하셨는데..
과연 그게 맞는지 직접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통증은 느낌입니다.
불교 용어로는 느낌을 수(受)라고 하지요.
오온..즉 색수상행식에서 두번째, 수입니다.
느낌은 내가 아니다. 나의 것도 아니다. 내가 느낌의 것도 아니다..
위의 이 말씀은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아주 자세히 깊게 살펴보면, 이 말씀이 맞습니다.
통증은 통증일뿐이지, 나와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아주 깊게 관찰해야하지요.
나와 다른 별개이기 때문에 관찰이 가능합니다.
근데 여기서 소유욕때문에, 아픈거지요.
저 통증은 내꺼야. 저건 나야, 몸이 나야..
고통이 곧 나야..
몸은 마음에 의해 끌려다니는 도구지요.
마음은 그저 생각일뿐..
생각엔 고통이 있을 수 없는데..
도데체 이게 무슨 일인지..
통증은 참으려고 하면 오래 못 참습니다.
분석을 해야합니다.
분석하는게 바로 불교입니다. 이게 위빠사나지요.
아, 나는 참아야해, 쫌만 더 참자..그래 참어..참짜.
아파 죽겠지만, 참자..참고 참꼬 또 참꼬..
인욕바라밀을 행할 때입니다.
인욕바라밀을 행하는 이유는 결국 지혜바라밀..즉 반야바라밀을 이루기 위함이겠지요.
지혜바라밀..
지혜는 즉 空에 관한 것이라고 합니다.
비어 있다는 것..
주체가 없다는 것..
기본적으로 참으면서, 그 고통을 분석합니다.
분석의 촛점은 외부 대상(통증)이 아니라, 나 자신이겠지요.
과연 통증을 느끼는 "나"라는게 존재하는가?
과연 뭐 때문에 아픈가..
본래 참 모습은 투명하게 텅 비어 있는데,
이걸 안다해도 워낙 습관에 찌들어서 또 금새 잊어먹고 통증에 휩쓸리지요.
그래서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게 기억하는 것과 알아차리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전문 용어로는 억념과 정념이라고 하지요.
기억하기 & 알아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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