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개공(皆空) (3)

수선님 2018. 10. 14. 12:25

 

 

 

  
 

    개공(皆空) (3)



    ‘나’라고 했을 때, 이 ‘나’는
    바로 다름 아닌 오온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이상에서처럼 오온의 하나 하나는
    모두 연기된 존재로서, 무아이며, 공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오온개공(五蘊皆空)인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무아의 개념이 바로 공의 개념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거듭 강조하자면,
    ‘공’은 아무 것도 없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유(有)와 무(無)를 초월한
    존재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나타낸 개념,
    이것이 바로 공(空)인 것입니다.

    조견오온개공,
    이것은 ‘일체를 모두 공한 것으로 비추어 본다’는 것으로,
    현상적으로 본다면,
    ‘나’라고 하는 존재, ‘너’라는 존재,
    그리고, 이렇게 우주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을 조견해 보면,
    어느 것도 텅 비어 있어 공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체가 공하다는 것을
    비추어 볼 수 있는 지혜가 바로 반야인 것입니다.

    그러면, 좀 더 쉽게 현대 과학을 예로 들어
    공(空)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하나의 나무, 돌, 아니 그보다 더 단단한 고철덩이가 있다고 해 봅니다.
    이것은 꽉 차 있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미세한 전자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이것은 모두가 분자와 분자의 결합이며,
    또한 그 분자도 자세히 쪼개 보면
    원자와 원자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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