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제자

[스크랩] 법을 전하시는 부처님

수선님 2018. 10. 21. 12:52
 

                      가섭에게 법을 전하시는 부처님


 어느 때 부처님께서 영산회상에 계시사 꽃가지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셨다. 그때 대중이 모두 잠잠히 있었으나 오직 가섭존자가 빙그레 웃거늘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래에게 있는 정법안장과 열반묘심의 미묘한 법문은 문자를 세우지 않

                고 교리 밖에 별도로 전하는 심법을 마하가섭에게 부촉하노라.”

 

 그리고 다자탑전에 이르러 마하가섭에게 명하여 자리를 나누어 앉게 하시고 승가리란 가사로 둘러주시며 일러 말씀하셨다.

 

                 “여래가 정법안장으로써 은근히 네게 부척하노니, 너는 마땅히 호지하라.”

 

  다시 아난에게 부촉하사 차석을 삼으시고, ‘힘써 유포하여 단절함이 없게 하라’ 하셨다.

 사구게(四句偈) 게송을 설하기를 마치시고다시 가섭에게 이르셨다.

 

                 “여래가 금한 승가리 옷으로 네게 부치노니 이 옷을 잘 보호하여

                   미륵부처님 출세하기까지 기다려서 손상되지 않게 하라.”

 

  가섭이 게송을 듣고 두면으로 정례하며 아뢰었다.

 

                   “거룩하시고 거룩하십니다. 제가 마땅히 부처님 교칙을 의지하여

                    정성껏 봉행하겠나이다. ”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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