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발다라를 제도하시는 부처님
장자 수발다라(須跋陀羅)가 부처님에게 미묘 법문을 듣고 불법 중에 믿는 마음이 견고하여, 출가하여 사문이 되고자 하였다.
세존께서 ‘잘 왔노라’ 말씀 한마디에 곧 사문이 되고 모든 법을 알아 아라한과를 얻었는데, 세존께서 열반에 드신 다는 말씀 듣고 곧 불전에 꿇어 앉아 슬피 울며 여쭈었다. “제가 광겁 이래로 무명사견에 미혹하여 삼계화택에 빠졌나이다. 천만 다행으로 부처님을 만나 정법 중에 들어오니 부처님 지혜는 참으로 바다와 같나이다. 많은 겁 중에 몸이 부서지더라도 오늘 잠깐의 은혜를 갚지 못하겠나이다. 저는 늙고 쇠하여 남은 목숨이 얼마 되지 못하거니와, 오직 원컨대 세존께서는 열반에 두시지마소서.”
부처님께서 들으시고 하락치 않으시니 수발다라는 소리를 지르며 크게 울며 몸을 들어 땅에 부딪혔다가 한참 뒤 깨어나 슬피 울며 여쭈었다.
“저는 세존께서 열반에 드심을 차마보지 못하겠으니 차라리 제가 먼저 죽고 세존께서 뒤에 열반하심이 옳겠나이다.” 수발다라는 슬픈 생각에 사로잡혀 곧 그 자리에서 먼저 열반에 들었다.
세존께서 대중에게 명하시어 여러 가지 향나무를 가져다가 정성스럽게 그 몸을 다비하라 하셨다.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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