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아상 타파를 위한 수행법 (4)

수선님 2018. 11. 4. 12:23

 

 

 

  
 
    아상 타파를 위한 수행법(4)
    

     본래 연기의 존재이며, 텅 비어 있는 공으로서 적정한 우리의 마음에,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무언가를 자꾸만 집어넣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온갖 분별심을 가지고,
    편견과 고정관념의 벽을 만들어 놓고는,
    스스로 만든 벽에 부딪쳐 힘들어하고, 괴로워해 온 것이 우리들의 삶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의 벽이 있기에,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롭지 못했고,
    괴로웠던 것을 이제 올바로 깨쳐야 합니다.

    좋고 나쁜 것, 선과 악, 자유와 부자유는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일 뿐입니다.
    이제 어떠한 극단적 편견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공사상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올바른 가르침이요,
    실천 수행의 삶인 것입니다.

    너와 내가 서로 둘이 아닌 존재로서 연기의 존재라는 것을 올바로 알아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삶을 살고,

    어떠한 분별심도 ‘턱’ 내려 놓을 수 있는 삶, 본래로 텅 비어 있기에,
    일체의 무거운 짐을 본래 자리에 내려놓고 가는 삶이야말로
    공 사상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생활 속의 실천 수행인 것입니다.

    일체의 모든 괴로움, 슬픔을 내려놓고,

    어떠한 경계가 닥치더라도 본래로 텅 비어 있는 것을 안다면,

    그 경계에 집착할 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계에도 얽매이지 않고
    걸림 없이 사는 수행자가 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걸림 없이 산다는 것은 어떠한 장애라도 턱 믿고 맡기며,
    방하착(放下着)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방하착(放下着)이란 무엇인가?
    ‘방(放)’은 ‘놓는다’는 뜻이며, 착(着)은 ‘집착, 걸림’을 말합니다.
    즉, 공이라는 도리를 올바로 알지 못하고,
    온갖 것들에 걸려 집착하는 것을 착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下)라는 것은 ‘아래’라는 의미이지만,
    그 아래는 보통 ‘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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