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삼매경 46. 위빠사나 - 성문(예류과부터 아라한도까지)
能十五心中利根名隨法行, 鈍根名隨信行. 是二人未離欲, 名初果向. 先未斷結得十六心名須陀般那. 若先斷六品結得十六心名息忌陀伽迷〈秦言一來〉. 若先斷九品結得十六心名阿那迦迷〈秦言不來〉. 先未離欲, 斷八十八結故名須陀般那. 復次無漏果善根得. 得故名須陀般那. 利根名見得鈍根名信愛. 思惟結未斷餘殘七世生. 若思惟結三種斷名家家三世生. 聖道八分三十七品名流, 流向涅槃. 隨是流行故名須陀槃那. 是爲佛初功德子 惡道得脫.
능히 열다섯 가지 마음속의 날카로운 근기를 수법행(隨法行)이라 하며, 아둔한 근기를 수신행(隨信行)이라고 한다. 이러한 두 사람은 아직 열의를 여의지 못한 것이며, 초과향(初果向)82)이라고 한다. 먼저 아직 번뇌를 끊지 못하고 열여섯 가지 마음을 얻는 것83)을 수다반나(須陀般那)라고 한다.
만일 먼저 육품의 번뇌를 끊고84) 열여섯 가지 마음을 얻으면 식기타가미(息忌陀迦迷)85)〔진(秦)나라 말로는 일래(一來)이다〕라고 한다. 만일 먼저 구품의 번뇌를 끊어서 열여섯 가지 마음을 얻으면 아나가미(阿那迦迷)86)〔진나라 말로는 불래(不來)이다〕라고 한다.
먼저 아직 열의를 여의지 못하고 여든여덟 가지 번뇌87)를 끊었기 때문에 수다반나라고 한다. 또한 무루과(無漏果)의 선근을 얻었으므로 수다반나(須陀般那)라고 한다. 예리한 근기를 견득(見得)88)이라고 하고, 아둔한 근기를 신애(信愛)89)라고 한다.
사유의 번뇌(思惟結)90)가 아직 끊어지지 않았으면 나머지 일곱 번을 세상에 태어난다.91) 만일 사유의 번뇌 세 가지를 끊으면 가가성자(家家聖者)92)로 세 번 세상에 태어난다.93) 성스러운 길 팔분(八分)과 삼십칠품을 흐름(流)이라고 하는데 열반을 향해 흐른다. 이것을 따라 흘러가기 때문에 수다반나라고 한다.94) 이것을 부처님의 첫 공덕의 씨앗이라 하며, 악도(惡道)에서 벗어날 수 있다.
三結斷三毒薄名息忌陀伽迷. 復次欲界結九種〈上上上中上下中上中中中下下上下中下下〉, 見諦斷思惟斷. 若凡夫人先以有漏道斷欲界繫六種結入見諦道. 十六心中得名息忌陀伽迷. 若八種斷入見諦道, 第十六心中一種名息忌陀伽迷果ㆍ 向呵那伽迷. 若佛弟子得 須陀般那單斷三結欲得息忌陀伽迷. 是思惟斷欲界繫九種結六種斷是名息忌陀伽迷, 八種斷是名一種息忌陀伽迷果ㆍ 向阿那伽迷.
세 가지 번뇌(三結)95)를 끊고 세 가지 해독을 엷게 하는 것을 식기타가미(息忌陀迦迷)라고 한다. 또한 욕계의 번뇌는 아홉 가지〔상상(上上)ㆍ 상중(上中)ㆍ 상하(上下)ㆍ 중상ㆍ 중중ㆍ 중하ㆍ 하상ㆍ 하중ㆍ 하하〕로 견제단(見諦斷)과 사유단(思惟斷)96)이다. 만일 범부인 사람이 먼저 유루도(有漏道)로써 욕계의 번뇌인 여섯 가지 번뇌를 끊고 견제도(見諦道)에 들어가 열여섯 가지 마음을 얻으면 식기타가미라고 한다.
만일 여덟 가지 번뇌를 끊어 견제도에 들어간다면 열여섯 가지 마음속에서 일종의 식기타가미의 결과가 아나가미(阿那伽迷)로 향한다고 한다. 만일 부처님의 제자가 수다반나를 얻으면 단순하게 세 가지 번뇌를 끊고 식기타가미를 얻고자 한다. 이것은 사유단(思惟斷)으로서 욕계의 번뇌인 아홉 가지 번뇌 중에서 여섯 가지를 끊으면 이것을 식기타가미라고 한다. 여덟 가지를 끊으면 이것을 일종의 식기타가미의 결과가 아나가미로 향한다고 한다.97)
若凡夫人先斷欲界繫九種結入見諦道, 第十六心中名阿那伽迷. 若得息忌陀伽迷, 進斷三種思惟結第九解脫道名阿那伽迷. 阿那伽迷有九種. 今世必入涅槃阿那伽迷, 中陰入涅槃阿那伽迷, 生已入涅槃阿那伽迷, 懃求入涅槃阿那伽迷, 不懃求入涅槃阿那伽迷, 上行入涅槃阿那伽迷, 至阿迦尼吒入涅槃阿那伽迷, 到無色定入涅槃阿那伽迷, 身證阿那伽迷, 行向阿羅漢阿那伽迷.
만일 범부인 사람이 먼저 욕계의 번뇌인 아홉 가지 번뇌를 끊고 견제도에 들어간다면 열여섯 가지 마음속에서 아나가미(阿那伽迷)라 한다. 만일 식기타가미(息忌陀伽迷)를 얻고 나아가 세 가지 사유의 번뇌를 끊는다면 제구(第九)의 해탈도98)를 아나가미라고 한다.
아나가미는 아홉 종류가 있다. 지금 세상에 반드시 열반에 들어가는 아나가미99), 중음(中陰)으로서 열반에 들어가는 아나가미100), 태어난 뒤에 열반에 들어가는 아나가미101), 간절하게 찾아서 열반에 들어가는 아나가미102), 간절하게 찾지 않고 열반에 들어가는 아나가미103), 상행(上行)하여 열반에 들어가는 아나가미104), 아가니타(阿迦尼吒)105)에 이르러 열반에 들어가는 아나가미, 무색정(無色定)에 도달하여 열반에 들어가는 아나가미106), 몸으로 깨닫는107) 아나가미, 아라한을 향해가는 아나가미이다.
色ㆍ 無色界, 九種結以第九無礙道金剛三昧破一切結, 第九解脫道盡智修一切善根. 是名阿羅漢果. 是阿羅漢有九種. 退法ㆍ 不退法ㆍ 死法ㆍ 守法ㆍ 住法ㆍ 必知法ㆍ 不壞法ㆍ 慧脫ㆍ 共脫ㆍ 濡智濡進行五種法退, 是名退法. 利智利進行五種法不退, 是名不退法. 濡智濡進利厭思惟自殺身, 是名死法. 濡智大進自護身, 是名守法. 中智中進不增不減處中而住, 是名住法. 少利智懃精進能得不壞心解脫, 是名不壞法. 不能入諸禪108)未到地中諸漏盡, 是名慧解脫. 得諸禪亦得滅禪ㆍ 諸漏盡, 是名共解脫. 有阿羅漢, 一切有爲法常厭滿足, 更不求功德, 待時入涅槃. 有阿羅漢, 求四禪ㆍ 四無色定ㆍ 四等心ㆍ 八解脫ㆍ 八勝處ㆍ 十一切入ㆍ 九次第ㆍ 六神通ㆍ 願智ㆍ 阿蘭若那三昧〈秦言 無諍 阿蘭若 言無事 或言空寂 舊言須菩提 常行空寂行非也 自是無諍行耳 無諍者將護衆生 不令起諍於我耳 起諍如舍利佛 目連夜入陶屋中宿致 拘迦離起諍者 是也〉ㆍ 超越三昧ㆍ 熏禪ㆍ 三解脫門及放捨〈放捨者 三脫門空無願 無相空 無願 無相 卽十二門念 反著者也〉更作利智懃精進, 入如是諸禪功德, 是名得不退法不壞法.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에 아홉 가지 번뇌가 있으니, 제9의 무애도(無礙道)109) 금강삼매(金剛三昧)110)로써 일체의 번뇌를 타파한다. 제9해탈도(解脫道)의 진지(盡智)로써 일체의 선근을 닦는다. 이것을 아라한과라고 한다. 이 아라한(阿羅漢)은 아홉 가지가 있다.111) 퇴법(退法)ㆍ 불퇴법(不退法)ㆍ 사법(死法)ㆍ 수법(守法)ㆍ 주법(住法)ㆍ 필지법(必知法)ㆍ 불괴법(不壞法)ㆍ 혜탈(慧脫)ㆍ 공탈(共脫)이다.
유지(濡112)智)로써 부드럽게 나아가고, 다섯 가지 법113)을 행하였는데 물러나면 이것을 퇴법(退法)이라고 하며, 이지(利智)로 날카롭게 나아가고 다섯 가지 법을 행하되 물러남이 없으면 이것을 불퇴법(不退法)이라고 한다. 유지(濡智)로 부드럽게 나아가되 예리하게 사유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여 스스로 몸을 죽이는 것을 사법(死法)이라고 하며, 유지로 크게 정진하여 스스로 몸을 지키는 것을 수법(守法)이라고 한다.
중지(中智)로 적당하게 나아가되 더함도 덜함도 없이 가운데를 차지하여 머무는 것을 주법(住法)이라고 하며, 적은 이지(利智)로 부지런히 정진하여 허물어지지 않는 마음의 해탈을 얻을 수 있는 것을 필지법(必知法)이라고 한다.
이지(利智)로 크게 정진하여 처음으로 허물어지지 않는 마음의 해탈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불괴법(不壞法)이라고 한다. 여러 가지 선정에 들어가지 않고 아직 경지에 이르지 않았는데도 여러 가지 번뇌가 사라지는 것을 혜해탈(慧解脫)이라고 하며, 여러 가지 선정을 얻고 또한 멸선(滅禪)114)과 여러 가지 누진(漏盡)을 얻는 것을 공해탈(共解脫)이라고 한다.
어떤 아라한은 일체의 유위법을 언제나 만족하며, 더구나 공덕을 추구하지 않고 때를 기다려 열반에 들어가고, 어떤 아라한은 사선(四禪)ㆍ 사무색정(四無色定)ㆍ 사등심(四等心)ㆍ 팔해탈(八解脫)115)ㆍ 팔승처(八勝處)116)ㆍ 십일체입(十一切入)117)ㆍ 구차제(九次第)118)ㆍ 육신통(六神通)ㆍ 원지(願智)119)ㆍ 아란야삼매(阿蘭若三昧)120)〔진(秦)나라 말로는 무쟁(無諍)이라고 한다.
아란야(阿蘭若)란 무사(無事)라 하고 혹은 공적(空寂)이라고도 한다. 옛날에 말하기를 "수보리가 늘 공적행(空寂行)을 행한다."고 했는데 그것은 잘못된 말이다. 이로부터 무쟁행(無諍行)을 실천할 뿐이니 무쟁(無諍)이란 장차 중생들을 보호하여 그들로 하여금 나에 대하여 다툼이 일어나지 않게 할 뿐이다.
다툼이 일어나는 것은 마치 사리불과 목련이 밤에 도공(陶公)의 집에 들어가 자다가 그 날 밤에 구가리(拘迦離)가 이르러서 다툼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ㆍ 초월삼매(超越三昧)121)ㆍ 훈선(熏禪)ㆍ 삼해탈문(三解脫門)ㆍ 방사(放捨)〔방사는 삼해탈문의 공(空)ㆍ 무원(無願)ㆍ 무상(無常)이다.
공ㆍ 무원ㆍ 무상은 십이문을 염(念)하되 도리어 집착하는 것이다.〕를 찾으며, 더구나 의지(利智)를 만들어 부지런히 정진한다. 이와 같이 여러 선정(禪定)의 공덕에 들어가면, 이것을 불퇴법(不退法)과 불괴법(不壞法)을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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