坐禪三昧經 좌선삼매경

[스크랩] 좌선삼매경 47. 연각선(緣覺禪) - 벽지불(辟支佛, 독각(獨覺), 연각(緣覺)

수선님 2018. 11. 18. 11:58

좌선삼매경 47. 연각선(緣覺禪) - 벽지불(辟支佛, 독각(獨覺), 연각(緣覺)

 

 




 



若佛不出世, 無佛法無弟子時, 是時離欲人支佛出. 支佛有三種上ㆍ 中ㆍ 下. 下者 本得須陀般那若息忌陀伽迷, 是須陀般那於第七世生人中, 是時無佛法不得作弟子, 復不應八世生, 是時, 作支佛. 有人願作支佛, 種支佛善根時, 無佛法善根熟. 爾時厭世出家得道名支佛. 是名中支佛. 有人求佛道智力進力少以因緣退〈如舍利佛 是也〉, 是時佛不出世, 無佛法亦無弟子, 而善根行熟作支佛. 有相好若少若多. 厭世出家得道, 是名上支佛. 於諸法中智慧淺入名阿羅漢, 中入名支佛, 深入名佛. 如遙見樹不能分別枝, 小近能分別枝, 不能分別華葉. 到樹下盡能分別知樹ㆍ 枝ㆍ 葉ㆍ 華實. 聲聞能智一切諸行 無常, 一切諸法無主, 唯涅槃善安隱. 聲聞能如是觀, 不能分別深入深知. 支佛少能分別, 亦不能深入深知. 佛知諸法, 分別究暢深入深知也. 如波羅奈國王. 夏暑熱時處高樓上坐七寶床, 令靑衣磨牛頭檀香塗身. 靑衣臂多著釧123). 摩王身時釧聲滿耳. 王甚患之 敎次第令脫. 釧少聲微. 唯獨一釧寂然無聲. 王時悟曰, 國家ㆍ 臣民ㆍ 宮人ㆍ 女多事多惱亦復如是. 卽時離欲獨處思惟得支佛, 鬚髮自落著自然衣, 從樓閣去, 以己神足力 出家入山. 如是因緣中品支佛也.


만일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지 않아서 불법이 없으며 제자가 없는 때라면, 이때는 욕망을 여읜 사람인 벽지불(
支佛)이 출현한다. 벽지불은 세 가지가 있으니, 상ㆍ 중ㆍ 하이다. 하(下)란 본래 수다반나(須陀般那) 혹은 식기타가미(息忌陀伽迷)를 얻으며, 이 수다반나가 일곱 번째 세상에서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불법이 없어서 (부처님) 제자가 될 수 없으며 또한 마땅히 여덟 번째의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니, 이때 벽지불이 된다.

 

만일 식기타가미가 두 번째 세상에 태어난다면 이때 불법이 없어서 (부처님) 제자가 될 수 없으며 다시 마땅히 세 번째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니, 이때 벽지불이 된다.

어떤 사람이 벽지불이 되기를 원하여 벽지불의 선근을 심을 때 불법이 없어도 선근이 익으니, 이 때 세상을 싫어하여 집을 나와 도를 얻으면 벽지불이라고 하며, 이것을 중벽지불(中
支佛)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길을 찾아서 지력(智力)으로 힘써 나아감에 약간은 인연으로써 물러난다(예컨대 사리불과 같은 경우이다). 이 때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지 않고, 불법도 없으며, 제자도 없으나 선근의 행이 익어서 벽지불이 된다. 특징이 적기도 하고 많기도 하다. 세상을 싫어하여 출가하여 도를 얻었기에 이것을 상벽지불(上
支佛)이라고 한다.

여러 존재들 중에서 지혜가 얕게 들어가는 것을 아라한이라고 하며, 중간정도로 들어가는 것을 벽지불이라 하며, 깊게 들어가는 것을 부처님이라고 한다. 마치 멀리서 나무를 보면 가지를 분별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조금 가까이에서는 가지를 분별할 수는 있으나 꽃과 잎사귀는 분별할 수가 없다. 나무 아래에 도달해서는 모두를 분별할 수 있어서 나무의 가지와 잎사귀와 꽃과 열매를 안다.124)

성문(聲聞)125)은 일체의 제행(諸行)이 무상(無常)이며, 일체의 모든 존재들이 주체가 없어서 오직 열반만이 가장 안온한 것을 안다. 성문은 능히 이와 같이 관하는데 설령 분별하여 깊숙하게 들어가도 깊게 알 수 없다.

 

벽지불은 약간은 분별할 수 있는데 깊숙하게 들어가도 깊게 알 수는 없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존재를 알고 분별하여 통하고 깊숙하게 들어가고 깊게 아신다. 마치 바라나(波羅奈)126)의 국왕과 같다.

뜨거운 여름일 때에는 높은 누각 위에 살며, 칠보의 책상에 앉아 금강동자(靑衣)로 하여금 우두전단향(牛頭
檀香)127)을 갈아 몸에 바르게 하니, 금강동자가 팔뚝에 많은 팔찌를 차고 있어서 임금의 몸을 문지를 때에 팔찌 소리가 귀에 가득하다. 임금이 그것을 매우 우려하여 차례대로 벗게 하니 팔찌가 적어지자 소리도 희미하다. 오직 팔찌가 하나일 때 고요하여 소리가 없다.

임금이 그 때 깨닫고 말하길, "국가의 신하ㆍ 백성ㆍ 궁인ㆍ 채녀(
女)가 일이 많으면 번뇌가 많은 것이 또한 이와 같다. 즉시 욕망을 버리고 외로운 곳에서 사유하여 벽지불을 얻으리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스스로 머리를 깎고 자연의 옷을 입고 누각에서 떠나며, 자신의 신족력(神足力)으로 출가하여 산에 들어갔다. 이와 같은 인연은 중품벽지불(中品支佛)이다. 

 

 

 




출처 : 무인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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