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실천강의

[스크랩] 조계종 종단에서 새로 제정한 한글 반야심경입니다.

수선님 2017. 12. 17. 12:49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지느니라.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안 이 비 설 신 의도 없고,

색 성 향 미 촉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 집 멸 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하리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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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187회 중앙종회(2011.9.20.)는 의례위원회의 심의 의결된 한글반야심경에 대하여 동의안을 가결하였으며, 이에 종무회의 의결을 거쳐 총무원장스님은 이를 공포(2011. 10. 5)하였습니다.

2. 의례의식의 한글화는 종단의 숙원으로 제33대 집행부는 출범과 함께 이를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필요한 자원의 투입과 연구를 지속해 왔습니다. 또한 자성과 쇄신 결사의 중요 항목으로 설정하고 이를 더욱 뒷받침 하였습니다.

금번 한글반야심경의 종단적 결정은 의례의식 한글화의 단초를 마련하였을 뿐 아니라 종단의 개혁적 과제에 대하여 차질 없이 진행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3. 의례의식은 일상에서 부처님을 친견하고 그 가르침을 바로 이 자리에서 체험하는 종교행위입니다. 특히 의례는 가슴으로 느껴 부처님 마음에 다가가야 그 참된 가치가 살아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부분 불교의례는 한문으로 진행되어 그 종교적 감흥을 가슴 깊이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4. 종단은 1960년대부터 운허스님본 한글반야심경을 쓰도록 했지만 그것이 널리 시행되지 못하였고 일부 사찰에서만 사용되었습니다. 아직도 대부분 사찰에서는 한문반야심경으로 독송을 하고 있으며 한글반야심경으로 독송을 한다고 할지라도 각기 다른 한글 본을 가지고 반야심경을 독송해 왔습니다.

그 주된 이유는 그 당시 한글반야심경을 독송해야 한다는 종법상의 의무규정이 없었고 한글반야심경의 내용이 한문보다 길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글화에 대한 인식이 깊지 못했던 탓도 있었습니다.

5. 이제 의례·의식의 한글화는 시대적 요청이며 현대 포교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표준의례인 한글반야심경이 공포된 것은 머지않아 의례의 한글화가 정착될 것이며, 이에 한글반야심경은 그 첫 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발걸음이라 할 것입니다.

6. 한글반야심경 공포 경과보고

○ 1965년 불교의 대중화, 현대화 일환으로 운허스님 본 한글 반야심경(559자) 보급을 시작함.

○ 한글반야심경이 한문 본(270자)에 비해 너무 길고 한글 내용에 대한 여러 이견 등으로 일부 사찰에서만 사용됨.

○ 1995년 이후 종단 차원에서 각종 법회와 법요의례 시 한글반야심경 상용을 추진하였으나 일반화 되지 못함

○ 2000년 이후 종단 차원의 한글 통일법요집 편찬 중에 한글반야심경 보완 작업이 진행 되었으나 종단 본으로 확정되지 못함.

 2009년 11월 중앙종회에서 법요의례 한글화와 관련한 의례법이 제정됨

 2011년 1월 종단차원의 자성과 쇄신결사 천명. 아울러 중앙종무기관 결사의 일환으로 한글반야심경을 독송함

 2011년 3월 이후 의례법에 의한 의례위원회가 구성되어 한글반야심경을 비롯한 주요 상용의례의 한글본 검토

 2011년 6월 교육원에서 행자교육 부터 한글 법요의례 의무화를 천명

 2011년 9월 20일 중앙종회에서 의례위원회로부터 결의하여 제출된 한글반야심경 동의안이 가결됨

 2011년 10월 5일 의례법4조에 의거 총무원장스님이 한글 반야심경 공포

7. 한글반야심경의 특징

○ 한문은 현장스님본, 한글은 운허스님본을 저본으로 함

○ 부처님 말씀에 부합되게 함

○ 독송시간을 단축하고자 글자수를 줄임(운허스님 본 559자. 표준한글본 438자)

○ 동국역경원의 역경 예규에 따라 법수와 법상 용어는 번역하지 않음

예) 이전에는 ‘오온’을 ‘다섯 가지 쌓임’으로 번역했지만. 다섯 가지 쌓임이란 용어는 사전에도 나오지 않음

○ 진언 번역은 한문 음사를 따름

○ 현대적인 이해를 돕고자 문자 위주의 번역보다는 의미 번역을 가미함

○ 아눗다라삼먁삼보리를 ‘최상의 깨달음’으로 번역하여 현대적인 이해를 도움

○ 독송 운곡을 부드럽게 함

○ 수미쌍관의 문체미를 살림

○ 계속된 반복구는 생략함

8. 한글반야심경 공포에 따른 종단의 역할

○ 한글반야심경 대중화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 및 안내

○ 10월 11일(화) 조계사 대웅전에서 의례위원장 인묵스님의 한글반야심경 봉정 및 조계사 회주이신 무진장스님의 특별법문.

○ 총무부 : 전국 본·말사에 한글반야심경 시행 통보

○ 교육원 : 각 종단 교육기관별(기본교육기관), 행자교육원 교육안내

○ 포교원 : 각 포교·신도단체, 신도전문 교육기관, 전법중심도량 별 미디어 자료 및 자료집 배부

출처 : 인드라망
글쓴이 : 선유禪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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