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삼매경 57. 12인연(因緣) - 12연기와 4제(諦:사성제)와의 관계
行若得如是正知見, 觀十二分和合爲因果二分. 果時十二分爲苦諦. 因時十二分爲習諦. 因滅是盡諦, 見因果盡是道諦, 四種觀果無常ㆍ 苦ㆍ 空ㆍ 無我. 四種觀因集ㆍ 因ㆍ 緣ㆍ 生.
問曰, 果有四種但名苦諦, 餘者無諦名也.
答曰, 若言無常諦復疑苦諦亦疑, 無我諦亦疑一種難處. 復次若言無常諦無咎, 空ㆍ 非我諦亦無咎. 若無常ㆍ 苦ㆍ 空ㆍ 無我諦於說爲重故, 是故於四說一.
問曰, 苦有何異相於三中獨得名.
答曰, 苦是一切衆生所厭患, 衆生所怖畏無常不爾. 或有人爲苦所逼思得無常, 無有欲得苦者.
問曰, 有人欲得捉刀自殺, 針炙苦藥入賊. 如是種種非求苦也.
答曰, 非爲欲得苦, 欲存大樂, 畏苦故取死. 苦爲第一患樂爲第一利, 以是故離實苦得快樂. 是苦佛以果分獨名苦諦, 非無常ㆍ 空ㆍ 無我諦.
수행자가 만일 이와 같이 바른 지견(知見)을 얻는다면, 십이인연의 화합을 관하여 원인과 결과의 두 가지 인연으로 삼는다. 결과일 때의 십이인연은 고제(苦諦)이다. 원일일 때의 십이인연은 습제(習諦: 集諦)이다. 원인이 소멸할 때는 이것이 진제(盡諦)이며, 원인과 결과가 없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 도제(道諦)이다. 네 가지로 결과를 관하면 무상ㆍ 고ㆍ 공ㆍ 무아이며, 네 가지로 원인을 관하면 집(集)ㆍ 인(因)ㆍ 연(緣)ㆍ 생(生)이다.
문 결과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단지 고제(苦諦)라 이름할 뿐이다. 그렇다면 그 밖의 것은 진리의 이름이 없는가?
답 만일 무상의 진리라고 말하더라도 의심스럽고, 고의 진리라 해도 역시 의심스러우며, 무아의 진리라 해도 역시 의심스럽다면 똑같이 곤란하다. 또한 무상의 진리가 티끌이 없다고 말한다면, 공과 무아의 진리도 역시 티끌이 없다. 만일 무상ㆍ 고ㆍ 공ㆍ 무아의 진리를 설명하자면 중복되기 때문에, 그러므로 네 가지 중에서 하나만을 설한다.
문 괴로움에는 어떠한 다른 모습이 있어서 세 가지 가운데서 독자적으로 이름을 얻었는가?
답 괴로움은 일체의 중생들이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바이지만, 무상은 그렇지 않다. 혹여 어떤 사람이 괴로움의 핍박을 받아서 무상을 얻으려고 생각하더라도, 괴로움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
문 어떤 사람이 칼을 잡고 자살하거나, 바늘로 찌르거나 쓴 약을 도적에게 준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의 괴로움을 찾는 것이 아닌가?
답 괴로움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즐거움을 얻고자 한다. 괴로움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죽음을 취한다. 괴로움은 제일의 근심이며, 즐거움은 제일의 이로움이다. 때문에 참다운 괴로움을 여의고 쾌락을 얻는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결과의 인연으로 오직 고제를 이름할 뿐이요, 무상ㆍ 공ㆍ 무아를 이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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