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130. 자만심을 버리고, 자긍심을 갖으라.
54 그러므로 마음을 굳건히 하여
계를 범하지 않아야 하네.
만약 계를 범한다면
삼계를 정복하려는 것이 웃음거리가 될 것이네.
55 스스로 모든 허물을 이겨내야 하리라.
나 아닌 그 누구도 대신 이겨낼 수 없네.
승리자이며, 사자의 아들인 나는
자긍심을 가져야 하네.
중생이 끊어야 할 아만은 ‘번뇌에 이끌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의미하는 아만과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전자의 아만은 번뇌에 이끌린 것이지만,
후자의 아만은 번뇌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하는 자신감이기 때문입니다.
56 모든 중생은 자만 때문에 망하니
번뇌 속에 자신감은 있지 않네.
자신감에 찬 사람은 번뇌라는 적의 손아귀에 휘둘리지 않나니
그는 아만이라는 적을 무찌를 수 있네.
57 아만으로 가득한 사람은 삼악도에 빠지며
(설사 인간으로 태어난다 해도)
빌어먹는 거지가 되어 사람들의 잔치를 망치네.
가난하고, 추하며, 천한 이가 되어 모든 이의 멸시를 받네.
58 아만으로 똘똘 뭉친 고행자,
그도 아만이 가득한 사람이라
이보다 더한 비천함은 없네.
번뇌의 아만에 이끌려서 온갖 어려움을 감내하는 수행자라 해도
그가 자만에 찬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 연민의 대상이 되니 “이보다 더 비천한 것”은 없습니다.
59 ‘아만’이라는 적을 이기기 위해 자신감을 지녀야 하나니.
자신감을 지닌 이를 승리자, 영웅이라 하네.
아만의 적이 퍼지는 것을 반드시 없애
중생의 원대로 승리의 과를 이뤄야 하네.
여기까지 업의 자신감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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