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129. 자신감과 노력을 일깨운다면, 큰 장애도 문제없네.
47 먼저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잘 살펴서 하되
할 수 없는 일은 하지 말며
이미 시작한 일은 중단하지 말라.
48 중단을 하면 다음 생에도 습관이 되어
악과 고통이 늘며
다른 선한 과보가 생길 때에도
그 과가 미약해 성취되지 않네.
원을 세울 때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실천하지도 못할 것을 하겠다고 한다면 결국에 자신을 기만하는 셈입니다.
실천 가능한 것을 자신이 하겠다고 다짐을 한 뒤에 실행해야 하므로 먼저 가능성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가능한 것이라면 시작해서 반드시 끝까지 해야 합니다.
시작해서 도중에 그만 둔다면 그것이 버릇이 되어 미래에 어떤 일을 하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실제 자신감을 일으킴에 있어서 아만이라고 이름 붙인 세 가지 자신감 즉 업의 자신감, 번뇌의 자신감, 능력의 자신감에 대해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49 업과 번뇌와 능력,
이 세 가지에 자신감을 가질지니.
혼자서도 하겠다는 것이
업에 대한 자신감이네.
50 번뇌 탓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자신의 선업을 성취할 수 없네.
중생은 나처럼 선행을 할 힘이 없으니
내가 이것을 하리라.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천한 일도 개의치 않고 일한다면
51 다른 이들이 천한 일을 하고 있는데
내가 어찌 한가로이 있겠는가?
자만심에 차 그 천한 일을 바라보지 말지니
자만을 없애는 것이 제일이라네.
내가 모든 중생을 위해 부처의 지위를 얻어, 모든 중생을 유익하게 하겠다는 맹세를 했으니 반드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남보다 뛰어나거나 우월하다고 자만을 해서는 안 됩니다.
52 죽은 뱀을 만나면
까마귀도 금시조처럼 구는 것처럼
내가 무기력해지면
작은 난관도 큰 장애로 다가오네.
53 주눅이 들어 자포자기한 이가
어려운 처지에서 어찌 벗어나랴.
자신감과 노력을 일깨운다면
큰 장애도 나를 해칠 수 없네.
어떤 일을 할 때, 주눅이 들어 의기소침해 한다면 원하는 바를 절대 이룰 수 없습니다.
어려움에서도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다면 자신감은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번뇌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지니고 있으면 번뇌조차 우리를 해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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