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스크랩] 입보리행론 해설 132. 수행은 정념에 의지하는 것

수선님 2018. 12. 9. 12:51

입보리행론 해설 132. 수행은 정념에 의지하는 것


    

다음부터는 방사력입니다.

 

67   기력이 쇠할 때에는

      잠시 쉬어야 하네.

      잘 마쳤다면

      나중을 위해 잠시 놓아야 하네.


일을 다시 하기 위해 잠시 놓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혜명상을 하든 지관상을 하든지 말입니다.

특히 초심자의 경우, 수행을 할 때 힘이 들면 몸은 가부좌를 하고 있지만 원하는 대로 집중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 제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어떤 수행이건 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력이 쇠할 때에는 잠시 쉬어야 하네.” 이전보다 더 잘하기 위해 때로는 잠시 쉬어야 합니다. 이것이 방사력입니다.


그리고 다음 내용은 이렇습니다.

 

실제 정념으로 수행을 할 때에는 할 바를 잘 기억하여 잊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지혜명상을 하든 관상을 하든 의식을 둔 대상에 집중을 하는지,

다른 것에 마음이 이끌려 해이해지는지, 정지로 살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68  전장에서 적과

      칼을 겨눌 때처럼

      번뇌의 칼날을 피해가며

      번뇌의 적을 무찌르고 포박하라.

 

69  싸우다 칼을 떨어뜨리면

      두려움에 칼을 재빨리 집어 들 듯

      정념의 무기를 놓치면

      지옥의 두려움을 기억하며 재빨리 집어 들어야 하네.


수행은 바로 정념에 의지해야 합니다.

집중의 대상을 기억하지 못하고, 다른 것에 이끌려서 -마음이 해이해져- 망상을 피운다면 몸은 그대로 머물고 있지만 마음은 흐트러져 있으니 시간만 낭비한 셈입니다. 큰 허물이 됩니다. 비유하자면


70  독이 피를 타고

      온 몸으로 퍼지듯이

      기회만 있으면

      죄악은 마음을 퍼져 나가네.


그렇기 때문에 정념으로 의도한 대상이 그 어떤 것이든 그곳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렇게 정념으로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정념에 어떻게 의지하여야 하는가?


71  겨자기름이 가득한 그릇을 옮길 때,

      칼을 찬 이가 곁에서 ‘흘리면 죽이겠다!’ 며

      협박할 때처럼

      수행자는 그와 같이 집중을 해야 하네.

 

72   무릎에 뱀이 기어오르면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서는 것처럼

      잠과 게으름이 찾아오면

      한순간에 없애야 하네.

 

73  스스로 범한 허물 하나하나,

      반드시 반성하여

      나중에 같은 허물을 범하지 않도록

      결심하고 또 오래 기억해야 하네.

 

74   모든 상황에서

      정념으로 머물기 위해

      선지식을 만나고

      이치에 맞는 법을 구해야 하네.


여기까지 실수(實受)인 정념수행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수행의 결과로 몸과 마음에 자재하다는 것은 정진수행에 습관을 들인 힘에 의해 나중에 선업을 이루는데 어려움이 없어 몸과 마음이 맑고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75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불방일의 말씀을 기억하며

      나는 가뿐히 일어나야 하네.

 


어떤 수행을 하건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76   바람이 부는 대로

      버들가지가 움직이듯이

      즐겁게 (신구의) 삼업을 닦으면

      모든 선업이 쉽게 이루어지네.


이것으로 7장 정진품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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