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스크랩] 법구경 서문

수선님 2017. 12. 17. 13:45

                                                        법구경 서문 

 

 

〈법구경〉은 〈논어〉나〈채근담〉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처세를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말씀이다.

〈법구경〉은 법구존자(法句尊者)가 엮은 것으로, 오나라의 유기난(維祇難)등이 번역한 것이다. 법구존자는 파사사대논사(婆娑四大論師)의 한 사람으로 , 부처님이 돌아가신지 300년 뒤에 세상에 태어났다고 말하여지고 있으며, 대덕법구(大德法句)라고 말하여지는 인물이다. 〈법구경〉에는 남전(南傳)과 북전(北傳)의 두 종류가 있으며, 남전은 파리어로 번역된 법구경으로 26품 422송(頌)으로 되어 있으며, 북전은 범어(梵語)를 번역한 것으로 39품 752송(頌)으로 되어 있다.

 이 법구경을 번역한 유기난은 천축(인도)의 승이다. 그의 전기에 의하면, 그는 삼장(三藏)에 밝고 , 특히 아함경(阿含經)에  밝아, 뒤에 서역(西域)으로부터 중국에 와서, 위(魏)나라 황무 3년에 입률염(笠律炎)과  이 법구경을 번역했던 것이다.

이 법구경은 제일 무상품으로부터 제 39품 길상품에 이르는 것을 모두 번역한 것으로, 간단하기는 하지만 불교의 전체의 내용을 보여 주고 있으며, 실제로 인간생활의 여러 분야에 걸쳐 다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인간의 미망과 깨달음과, 죄악과 미덕, 드디어 깨달음의 열반을 이해할 수 있으며, 자유방임주의 시대에 사는 현대에, 마음과 몸을 조이는 생각을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신앙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특히 음욕을 굳게 경계하는 일등은 고마운 교훈이다. 인간의 욕망을 억제하여 깨끗한 생활을 보이고, 올바른 인생의 종국의 깨달음이 열반이란 것을 보여 주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교의 높은 큰 이상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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