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스크랩] 第二 교학품(敎學品)

수선님 2017. 12. 17. 13:46
 

                                           第二 교학품(敎學品)

 

교학품이란 행하는 바로써 인도하여 나의 어리석고 어두움을 풀고, 불도의 밝음 보는 것을 얻게 하디 위한 것이다.

敎學品者는 導以所行하여 釋己愚闇하고 得見道明이니라.


놀랍다, 무엇 때문에 잠자는고? 벌과 소라와 조개와 좀까지도 깨끗지 못함으로써 숨어 엎드리니, 사람 또 미혹하여 몸을 위하여 도모하는 도다.

咄哉何爲寐오. 螉螺蜂蠹類도 隱蔽以不淨하니 迷惑計爲身이로다.


어찌 찍히고 상처를 입음이 있으랴? 마음은 병의 아픔이 더하는 것과 같다. 무리의 재액과 어려움을 만남과 같되, 도리어 써 잠을 이룬다. 

焉有被斫創이리오. 心如嬰疾痛이라. 遘于衆厄難하되 而反爲用眠이니라.


생각하여 방탕과 안일한 생활을 하지 말고, 자비를 위하여 자비의 자취를 배우면, 이를 좇아 근심이 있지 않을 것이니, 항상 마음에 새겨 자신의 뜻을 없애라.

思而不放逸하고 爲仁學仁迹이면 從是無有憂하니 常念自滅의하라.


정견을 배워서 힘써 더하면, 이것이 세상의 밝음이 된다. 여기에서 생기는 바 복은 천 배는 더하고, 마침내 악의 길로 떨어지지도 않는다. 

正見學務增이면 是爲世間明이라. 所生福千培하고 終不墮惡道니라.


작은 길을 배워서 써 간사한 견해를 믿지 말라. 방탕한 생활을 익혀서 욕심의 뜻을 더하게 하지 말라.

莫學小道하여 以信邪見하라. 莫習放蕩하여 令增欲意하라.


불법을 잘 닦고 행하여, 배우고 외워 침범하지 말라. 도를 행하면 근심이 없고, 평생 동안 항상 안락하다.

善修法行하여 學誦莫犯하라. 行道無憂하고 世世常安이니라.


총명하게 배우고 몸을 단정히 하여 항상 삼가서 생각하고 말하면, 이는 불사에 이르러, 악행을 소멸하고 편안함을 얻는다.

慜學攝身하여 常愼思言하면 是到不死하고 行滅得安이니라.


힘쓰지 않는다면 배우지 말아야 하고, 이 힘쓰면 마땅히 행하라. 이미 외워야 할 것임을 안다면, 곧 고민 없앰을 얻는다.

非務勿學하고 是務宜行하라. 己知可念이면 則漏得滅이니라.


법을 보고 몸에 이롭게 하면, 그 좋은 방법에 이르고, 이 됨을 알고 행실을 건전하게 하면, 이것을 현명하다고 말한다.

見法利身하면 夫到善方하고 知利健行이면 是謂賢明이니라.


일어나 옳음을 깨닫는 사람은 멸함을 배워 써 굳어지고, 멸함에 붙어서 스스로 방자하면, 손해되어 일어나지 않는다.

起覺義者는 學滅以固하고 著滅自恣하면 損而不興이니라.


이것에 향함에 굳셈으로써 하여, 이것을 배워 중도를 얻고, 이것에 따라 의를 깨달아서, 마땅히 행할 것을 생각하라.

是向以强하여 是學得中하고 從是解義하여 宜憶念行하라.


배워서 우선 어머니를 끊고, 임금의 두 신하를 거느리고서 모든 영종(營從)을 폐지시키는 것은, 이것은 상도(上道)의 사람이다.

學先斷母하고 率君二臣하여 廢諸營終은 是上道人이니라.


배움에 친구들이 없어 좋은 친구를 얻지 못한다면, 차라리 홀로 선함을 지켜, 어리석음과 더블어 함께하지 말라.

學無朋類하여 不得善友면 寧獨守善하여 不與愚偕나라.


계율을 즐기고 수행을 배움에 있어서, 어찌 친구를 이용하는 일을 하라! 홀로서도 선하여 근심이 없으면, 빈 들판의 코끼리와 같다.

樂戒學行에 奚用伴焉리오. 獨善無憂면 如空野象이니라.


계율과 많이 듣는 것은 다 같이 좋은 일이니, 이 두 가지는 어느 것이 더 현명한가? 바야흐로 계율을 듣는 것이라고 일컬으니, 마땅히 밝히어 배우고 행하라.

戒聞俱善하니 二者孰賢고. 方戒稱聞하니  宜諦學行하라.


배움에 앞서 계율을 지켜서, 열고 닫음을 반드시 굳게 하라. 베풀고서 받지 말고, 힘써 행하고서 눕지 말라.

學先護戒하여 開閉必固하라. 施而無受하고 仂行末臥하라.


만일 사람이 백 살을 수한다 해도, 간악함을 배워 악함에 뜻을 둔다면, 옳게 하루를 사는 것만도 못하니, 정진하여 정법을 받으라. 

若人壽百世라도 邪學志不善이면 不如生一日하니 精進受正法하라.


만일 사람이 백 살을 수할지라도, 불을 받들어 다른 술법을 닦는다면 잠깐 사이라도 계율을 섬기는 사람의 복을 일컬음만 못하다.

若人壽百世라도 奉火須異術하면 不如須臾頃에 事戒者福稱이니라.


능히 행하여 이것을 옳다고 풀지라도, 능하지 못하면 빈 말을 하지 말라. 허위를 구며서 성실한 믿음이 없는 것은 지혜 있는 사람이 물리치고 버리는 것이다.

能行說之可라도 不能勿空語하라. 虛僞無誠信은 智者所屛棄니라.


배워서 마땅히 먼저 깨달음을 구하고, 보고 살면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라. 밝힘을 받거든 응당 그를 가르쳐야 한다. 지혜로우면 다시는 미혹되지 않는다.

學當先求解하고 觀察別是非니라. 受諦應誨彼하라. 慧然不復惑이니라.


머리를 풀어 헤치고 사악한 도를 배우고, 거친 옷을 입고 안으로 탐내어 흐려 있으면, 어두워서 진리를 알지 못하여, 귀머거리가 5음을 들음과 같다.

被髮學邪道하고 草衣內貪濁이면 曚曚不識眞하여 如聾廳五音이니라.


배움은 능히 세 가지 악함을 버려야 함은, 약으로써 여러 가지 독을 소멸하는 것과 같고, 건장한 사나이는 생사를 지나는 것이, 마치 뱀이 옛 껍질을 벗는 것과 같다.

學能捨三惡은 以藥消衆毒하고 健夫度生死는 如蛇脫故皮니라.


배우고서 많이 들어 계율을 지녀 잃지 아니하면, 두 세상에 칭찬함을 보아, 원하는 바를 얻는다.

學而多聞하여 持戒不失이면 兩世見譽하여 所願者得이니라.


배우되 적게 듣고, 계율을 지녀 완전하지 못하면, 두 세상에서 고통을 받고,  그 근본의 소원을 잃는다. 

學而寡聞하여 持戒不完이면 兩世受痛하고 喪其本願이니라.


대저 배움에 두 가지가 있으니, 항상 많이 듣는 것에 친근하여, 편안하게 밝히어 의를 깨달으면, 비록 곤란하더라도 사악하지 않다.

夫學有二하니 常親多聞하여 安諦解義하면 雖困不邪니라.


피가 벼를 해치듯이, 많은 욕심은 배움을 방해한다. 많은 악함을 김매어 제거하면, 수확을 이룸이 반드시 많아진다.

稊稗害禾하고 多欲妨學이니라. 耘除衆惡하면 成收必多니라.


생각하고서 뒤에 말하며, 말은 강한 어조로 하지 않는다. 법을 말하고 의를 말하되. 말하여 어긋남이 없다.

慮而後言하며 辭不强染이니라. 法說義說하되 言而莫違니라.


잘 배워서 침범함이 없고, 법을 두려워하여 밝게 삼가라. 적은 것을 보는 지혜 있는 사람은 경계하여 뒤에 근심이 없다.

善學無犯하고 畏法曉忌니라. 見微知者는 誡無後患이니라.


멀리 죄와 복을 버리고, 힘써 부처님의 계율을 행함을 이루어, 몸이 맞도록 스스로 다스리니, 이것을 잘 배운다고 이름 붙인다.

遠捨罪福하고 務成梵行하여 終身自攝하니 是名善學이니라.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메모 :